몇년전 일본인으로 부터 한국전통건축에 현관이 없다. 라는 도박적인 질문을 받았지만 왜 현관을 지닌 건축물이 드물었을까 하는 의구심은 가지고 있었다.
何年前日本人から韓国伝統建築に玄関がない. という挑発的な質問を受けたがどうして玄関を持った建築物が珍しかっただろうかと言う疑問は持っていた.

우선 현관에 대한 사전적 의미를 살펴 보자.
현관[ 玄關 ]
[네이버 지식백과] 현관 [玄關] (한시어사전, 2007.7.9, 국학자료원)
① <佛> 현묘(玄妙)한 도(道)로 들어가는 문. 곧 선학(禪學)에로 들어감. 불도(佛道)로 귀의(歸依)하는 문.<전등록傳燈錄>
無勞別修道 卽此是玄關(수도하고자 따로 애 쓸 것 없나니, 여기 이 죽각이 바로 현관일세.)<백거이白居易 숙죽각宿竹閣>
相望遍吉長者居 誰識法界玄關闢( 편길장자 계시는 곳을 마주 바라보.지만, 법계의 현관을 누가 열 줄 알 것인고.)<이장용李藏用 삼각산문수사三角山文殊寺>
 <仏> 玄妙な 道に入って行く門. すなわち禅学へ入って行く. 仏道で帰依する門.<伝燈録>
無労別修道 即此是玄関(修道しようと別に労力するまでもないから, ここにこの竹閣がすぐ玄関だね.)<白居易  宿竹閣>
相望遍吉長者居 誰識法界玄関闢( 遍吉長者いらっしゃる所を向い合って眺めるが, 法戒の玄関を誰が開くことが分かるか)<李蔵用 三角山文殊寺>

② <佛> 선사(禪寺)의 작은 문. 선사에서 학사(學舍)로 들어가는 문.
鶴飛雲洞知仙起 童掃玄關待客來( 학은 구름 낀 골에 날아 신선이 삶을 알겠고, 동자는 현관 쓸어 손님 옴을 기다리는구나.)<석 굉연釋宏演 제유선암題劉仙巖>
<仏> 禅寺の小さな門. 禅寺で学舍に入って行く門.
鶴飛雲洞知仙起 童掃玄関待客来( 鶴は曇り谷間に飛んで、神仙の生を知って, 童子は玄関掃いてお客さん来ることを待つね.)<釈宏演 題劉仙巌>

③ 住宅의 문.<이백李白>
住宅の門.<李白李白>

한국전통건축에 존재하는 현관에 대해 자료를 수집하다 우연한 기회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에서 정자각을 보았다.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사유와 정자각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 보자.
韓国伝統建築に存在する玄関に対して資料を収集して偶然な機会にユネスコ世界遺産に登載された朝鮮王陵で丁字閣を見た. 朝鮮王陵がユネスコ文化遺産に登載された事由と丁字閣に対して簡単に調べよう.

2009 년 6월 30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제3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조선왕릉” 40기전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조선왕릉이 풍수지리사상을 바탕으로 조영되었으며, 엄격한 질서에 따라 내부 공간을 구성하면서도 아름다운 주변 산세와 어우러져 주목할 만한 신성한 공간을 창출하였고, 봉분과 조각, 건축물들이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룬 탁월한 사례로 동아시아 묘제의 중요한 발전단계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 조선시대부터 오늘날까지 600년 이상 제례의식을 거행하면서 살아있는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독특한 공간이라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2009年 6月 30日, スペインセヴィリアで開かれた第33次世界遺産委員会で “朝鮮王陵” 40基全體はユネスコ世界遺産(文化遺産)に登載された. 朝鮮王陵が風水地理思想を土台に造営されたし, 厳格な秩序によって内部空間を構成しながらも美しい周辺山勢と一団となって注目するに値する神聖な空間を新たにつくったし, 封墳と彫刻, 建築物たちが全体的に調和を成した卓越な事例で東アジア墓祭りの重要な発展段階を見せてくれると評価した. また朝鮮時代から今日まで 600年以上祭礼意識を行いながら生きている伝統をおさめている独特の空間という点も高く評価した.

정자각[ 丁字閣 ]
제의식이 이루어지는 건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왕릉건축에서만 나타나는 독특한 것이며 중국의 묘사(廟寺)건축과 일본의 신사(神社)와 유사하다. 원류는 중국의 묘사건축에서 찾을 수 있으며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에서는 신사건축물 유형으로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 정자각의 건축적 원형은 조선왕조의 본관인 전주 <조경묘肇慶墓>와 영흥본궁永興本宮의 <정전正殿>과 <이안당移安堂> 등에서 찾아볼 수 있고, 전주 <경기전慶基殿>과 개풍군 <목청전穆淸殿>을 조형(祖型, archetype)으로 볼 수 있다. 이들 전각들은 진영(眞影)을 모시고 간단한 제례를 올리는 불교식 진전(眞殿)의 성격을 띤 정자각의 조형이라 할 수 있으며 이것이 조선시대에 이르러 왕릉능제에 제각(祭閣)의 기능을 부여받아 봉분에 첨가된 것으로 추측된다. 세종때에는 불교식 진전 폐지 논의와 더불어 주자가례에 입각한 국왕가묘(國王家廟)로 전환되었다.
丁字閣 祭礼儀式が成り立つ建物で我が国では王陵建築でばかり現われる独特のもので中国の廟寺建築と日本の神社と似たり寄ったりだ. 源流は中国の廟寺建築で捜すことができるし我が国を経って日本では神社建築物類型に完成されたように見える. 丁字閣の建築的原型は朝鮮王朝の本館である全州 <肇慶墓>と永興本宮の <正殿>と <移安堂> などで捜してみることができるし, 全州 <慶基殿>と開豐郡 <穆清殿>を造形(祖型, archetype)で見られる. これら殿閣たちは真影を仕えて簡単な祭礼をあげる仏式真殿の性格を持った丁字閣の造形と言えてこれが朝鮮時代に至って王陵祭礼に祭閣の機能を受けて封墳に添加されたことに推測される. 世宗時には仏式眞殿廃止論議といっしょに朱子家禮に即した国王家廟に転換された.

정자형 건물은 조선조 왕릉 앞에 있는 정자각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정자각은 왕이 선대 왕의 제사를 드리는 곳이다. 신과 인간이 만나는 공간은 정자각이다. 이 정자각이 현대 건물에서는 현관 개념으로 나타났다. 현관은 주인이 손님을 맞는 장소다. 현관 안은 주인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다.
丁字形建物は朝鮮朝王陵の前にある丁字閣で易しく見られる. 丁字閣は王が先代王の祭祀を行う場所である. 神さまと人間の会う空間は丁字閣だ. この丁字閣が現代建物では玄関概念で現われた. 玄関は主人がお客さんを迎える場所だ. 玄関の中は主人の許諾なしには入って来ることができな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