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군대의 준가르 정벌 (18세기 그림)

오른쪽 아래 화승총을 사용하는 군대가 청나라 보병이다

(청나라는 군대는 1630년부터 화승총을 주력 보병 무기로 사용했다.)

1637년 경기도 용인 光敎山에서 벌어진 조선군과 청나라 군대 間의 전투

조선군은 16세기 후반 임진왜란 이후로 화승총을 주력무기로 사용했고

청나라의 八旗軍은 1630년대부터 화승총을 사용했기 때문에

1636년 벌어진 丙子胡亂은 화승총과 화승총의 위력 대결이었다.

光敎山 전투는 1637년 1월 4일부터 6일까지 全羅兵使 金俊龍이 지휘한 조선군이

龍仁의 光敎山에서 청나라 將帥 楊古利가 이끄는 淸軍과 싸워 승리한 전투이다.

1636년 12월 20일

국왕의 근왕병 소집 명령을 받은 全羅監司 李時昉은

6,000여 명의 勤王兵을 모집한 다음,

12월 29일에 全羅兵使 金俊龍과 함께 南漢山城으로 진군하였다.

1월 2일

李時昉은 양지에 도착하여 全羅兵使 金俊龍이 지휘하는 先鋒軍 2,000명을 南漢山城으로 진군하도록 하고 자신은 본대와 함께 그 뒤를 따라 북상하였다. 북상 도중 金俊龍은 先鋒將으로서 조선군 2000명을 거느리고 먼저 진군하기로 하고 1월 4일 南漢山城 남쪽 100리 지점의 光敎山으로 진출하였다. 淸軍의 좌익군 일부를 지휘하던 楊古利는 이 정보를 탐지하고 5000명의 병력으로 光敎山을 공격하여왔다. 1월 5일부터 淸軍이 수차례에 걸쳐 공격해왔으나 조선군은 淸軍이 공격할 때는 화승총으로 집중 사격하고 淸軍이 퇴각할 때는 弓矢兵과 槍劍兵이 그 배후를 가격하여 淸軍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이튿날 楊古利는 다시 전병력을 투입하여 공격해왔는데, 조선군은 이에 맞서 용감하게 싸웠으나 저녁 무렵 淸軍의 일부가 조선군 동남쪽 진영을 돌파하고 진내로 돌입하였다. 光敎山 북방에서 전투를 지휘하던 金俊龍은 급히 군사를 몰아 淸軍과 접전을 벌이던 중 조선군 砲手가 화승총으로 淸軍 지휘관인 楊古利를 사살하였다. 楊古利가 사살되자 淸軍은 순식간에 와해되고 조선군은 이 틈을 타서 일제히 반격을 가하여 淸軍을 격파하였다. 淸軍은 이 싸움에서 병력의 태반을 상실하고 패주하였으며, 淸軍이 퇴각한 후 金俊龍은 군사를 이끌고 수원 방면으로 진출하였다.

요약

조선군 병력 : 2000人

淸軍 병력 : 5000人

결과 : 조선군 승리 (淸軍 지휘관 楊古利 戰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