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속 1km. 두 손과 두 발로 기어다닌다.지겹게..기다가 지쳐서 일어섰다.

  두 손은 더 이상 땅을 짚지 않는다. 이것저것 만져보고 입에도 넣어본

  다. 말문이 트이고 나오는대로 지껄여도 본다. 그렇게 10년.

시속 10km. 갑작스런 가속에 멀미가 나고 스치는 나뭇가지에 상처가 생

  긴다. 머릿속에 생각이 자리잡는다. 토하고 싶다. 같은 시간에 더 많은

  것이 지나쳐 간다. 주체할 수가 없다.

시속 20km. 어느 정도 세월의 가속에 익숙해져가는 듯. 살결을 스치는 나

  뭇가지도 좀 더 잘 피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순간을 스치는 장면도 조

  금씩 보이나보다. 같은 시간에 더 많은 것이 보인다. 그대로지만 새롭다.

시속 30km~ ....................상상이 안 간다..아직은 그들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없다. 아직은 10km니까..


시간의 문턱에서..

시속 1km. 두 손과 두 발로 기어다닌다.지겹게..기다가 지쳐서 일어섰다. 두 손은 더 이상 땅을 짚지 않는다. 이것저것 만져보고 입에도 넣어본 다. 말문이 트이고 나오는대로 지껄여도 본다. 그렇게 10년. 시속 10km. 갑작스런 가속에 멀미가 나고 스치는 나뭇가지에 상처가 생 긴다. 머릿속에 생각이 자리잡는다. 토하고 싶다. 같은 시간에 더 많은 것이 지나쳐 간다. 주체할 수가 없다. 시속 20km. 어느 정도 세월의 가속에 익숙해져가는 듯. 살결을 스치는 나 뭇가지도 좀 더 잘 피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순간을 스치는 장면도 조 금씩 보이나보다. 같은 시간에 더 많은 것이 보인다. 그대로지만 새롭다. 시속 30km~ ....................상상이 안 간다..아직은 그들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없다. 아직은 10km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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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753 re : re : 마자,,,그래서 난 아직 청춘이....... eriko10 2000-11-19 1042 0
1752 re : 마자,,,그래서 난 아직 청춘이거든....... s0909sin 2000-11-19 1123 0
1751 시간의 문턱에서.. yuie 2000-11-19 152 0
1750 청춘 yuie 2000-11-19 156 0
1749 다음 모임은 12월 09일(토요일) 우리나라 2000-11-19 154 0
1748 re : 네 인생에 딴지 걸고 싶지는 않지....... 슬레쉬 2000-11-19 146 0
1747 re : 진심인가? 슬레쉬 2000-11-19 21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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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5 수능을 본 부산 거점 고딩들에게...^(^ whistler 2000-11-17 158 0
1734 수능에 관한 질문. yuie 2000-11-16 24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