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GM 이어 폭스바겐

토요타는,,급발진,

GM은 점화장치 문제로 천문학적 배상액·벌금,

안전,환경 리스크 커져

VW이 미국에서 디젤 자동차의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눈속임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최대 180억달러(약 21조원)의 벌금을 납부할 위기에 처했다. VW뿐 아니라 토요타와 GM, 혼다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환경, 안전 문제로 천문학적 액수의 벌금을 지불하고 소비자 배상을 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자동차 업체들에 경각심을 주고 있다.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VW과 함께 글로벌 1위를 다투는 TOYOTA의 경우 200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급발진 사태로 곤욕을 치렀다. 2007년 9월 미국 오클라호마주 고속도로 출구에서 캠리 승용차가 갑자기 속도를 내 동승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시작된 사태는 토요타를 위기로 내몰았다. TOYOTA는 27개차종 639만대에 대해 리콜에 나서야 했고, 미국 시장 1위를 차지하던 점유율은 3위로 추락했다.

아울러 최근까지 민사 소송 배상금과 정부에 대한 벌금으로 약 40억달러(4조7000억여원)를 지출했다. 도요다 아키오 토요타 사장은 2010년 8시간 동안 이어진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머리를 숙이며 눈물을 흘려야 했다.

GM는 최근 자동차 점화스위치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숨겨온 점을 인정하고 벌금 9억달러(약 1조500억원)를 물기로 미국 법무부와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제기된 민사소송에서는 피해자들에게 5억7500만 달러(약6700억원)를 배상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안전에 직결된 것은 아니지만 연비 과장이 논란이 돼 지난해 말 미 법무부와 환경보호국(EPA)으로부터 “청정 대기법(Clean Air Act)” 제정 이후 최대치인 1억달러의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아울러 미국에서 발생한 문제는 전세계로 파급되는 결과를 낳는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조사로 드러난 다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토요타와 닛산, 혼다 등 일본 업체들은 전세계에서 올해 5월가지 총 1145만 대의 자동차를 리콜했다. 

”이번 VW사태의 경우 고의든 실수든 시험 통과에만 너무 집착한 나머지 지켜야 할 선을 넘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번 문제가 되면 직접적인 배상액, 벌금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이미지 추락 등 걷잡을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우리 업체들도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8&aid=0003548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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