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미쓰비시 수입원 CXC모터스에 따르면 L200의 국내 판매 시점은 10월 전후가 될 전망이다. 2.5ℓ 디젤엔진이 탑재돼 최고 178마력, 35.6㎏.m(1,800-3,500rpm)를 발휘하며, 5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화물적재용량이 국내 픽업트럭에 적합, 자동차세가 연간 2만8,500원에 불과한 게 장점이다.
미쓰비시가 L200으로 노리는 시장은 단연 쌍용차 코란도스포츠가 형성한 승용형 픽업 시장이다. 코란도스포츠는 경제적인 승용형 픽업으로 부각되며 지난 8월까지 1만5,000대 가량이 판매됐다. 현재 추세라면 연말까지 약 2만5,000대 규모를 확보하게 된다.
이에 따라 미쓰비시는 L200의 가격 설정에 무척 공을 들이는 중이다. L200의 경쟁을 코란도스포츠로 가져간다는 원칙에 따라 4,000만원을 넘기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올 들어 판매량이 3대에 불과한 닷지 다코타와 완전 차별화는 물론 디젤임을 부각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닷지 다코타의 경우 배기량이 4,000㏄가 넘는 휘발유 차여서 구입 장벽이 컸던 데다 가격도 부담을 주는 수준이어서 판매가 저조했다는 것.
현재까지 가격대는 3,000만원 중반대가 유력하다. 코란도스포츠 주력 차종 가격이 2,500만원 정도이고, 닷지 다코타가 4,200만원임을 감안할 때 L200은 3,000만원 중반대가 돼야 경쟁력이 생겨난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CXC모터스 관계자도 “기본적으로 4,000만원을 넘기지 않는 것에 중점을 두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미쓰비시가 L200 투입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쌍용차는 다소 긴장하는 분위기다. 코란도스포츠 독주 시장에 수입 경쟁차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제형 픽업은 말 그대로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시장이어서 3,000만원이 넘는 수입 픽업 트럭은 별 다른 인기를 얻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닷지 다코타는 LPG로 개조할 수 있음에도 인기를 얻지 못했다”며 “L200도 비싼 가격이 걸림돌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CXC모터스는 “다코타는 휘발유를 연료로 사용했지만 L200은 LPG 개조가 필요 없는 디젤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코란도스포츠와 차별화되는 별도의 시장을 만들 것으로 낙관한다”고 반박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10日三菱収入源 CXCモータースによれば L200の国内販売時点は 10月前後になる見込みだ. 2.5l ディーゼルエンジンが搭載されて最高 178馬力, 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