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樂學軌範 등 여러 의궤   문헌 기록으로 조선시대 춤 문화를 알 수 있는데

조선시대의 춤 문화는 대부분 고려시대의 향악 당악의 전통을 이어 받았고 고려시대의 儺禮 의식 그 외에 여러 행사에서

공연된 춤 문화의 기본 골격은 조선시대에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  

그런데 조선시대에 와서 鄕樂呈才와 唐樂呈才의 형식에서 새로운 춤이 창작되고 전승되는 과정에서 춤 문화는

다양하게 전개되었다 

조선 중기 이후에는 鄕樂呈才와 唐樂呈才를 엄격하게 구분하고 있던 틀이 점차 희미해져 鄕樂呈才와 唐樂呈才의 개념에도

상당한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樂學軌範의 기록으로 조선초기 鄕樂呈才에는 고려시대 부터 전승된

舞鼓 牙拍 및 조선조에서 새롭게 창작된 保太平  定大嶪 鳳來儀  響鈸 鶴舞 鶴蓮花臺處容舞合設

敎坊歌謠 文德曲 등 있다

고려시대 부터 전승된 唐樂呈才는 모두 14가지이다

巚仙桃 五羊仙 壽延長 抛毬樂蓮花臺와 조선초기에 새롭게 창작된 金尺  受寶綠 覲天庭 등 7가지이다

조선 초기에 창작된 唐樂呈才는 고려시대 부터 전승된 기존의 唐樂呈才 형식에 맞춘 것으로 唐樂呈才 개념에

충실한 것이었다

그런데 조선조 純祖 이후에 창작된 呈才는 많은 변화가 보인다

즉  純祖( 1800~ 1834년 ) 무렵 鄕樂呈才가  많이 창작된 것처럼 唐樂呈才에도 새로운 작품이 나오는데

演百福之舞  長生寶演之舞 등이다

唐樂呈才를 보면 춤의 입장 퇴장에 竹竿子를 사용하는 것 외에 鄕樂呈才와 다른 것이 없다

즉 唐樂呈才의 鄕樂呈才化라고 해석할 수 있다

오늘날 전하고 있는 조선의 宮中定在의 전통은 조선 후기 純祖이후에 鄕樂呈才와 관련성 있다

이 때에 창작된 鄕樂呈才에는  佳人剪牧丹 劍器舞 등 22가지이다

佳人剪牧丹은 純祖 1848년에  孝明世子에 의해 만들어졌다

戊申 進饌圖屛의 그림 일부 

佳人剪牧丹 

꽃을 꽂은 항아리를 가운데 두고 8명의 무용수가 금봉관을 머리에 쓰고 色衣를 입고 모란을 꺾으며 추는 품이다

중앙에는 船遊樂이 공연되고 있고

오른쪽 위에 佳人剪牧丹이 공연되고 있다

아름다운 사람이 꽃을 꺽는다 라는  주제의  무용이다

조선시대에는   지방 敎坊 등 민간에서 演行되던  무용이 궁중 무용으로 채택되기도 했는데

이것에는 船遊樂 劍舞 處容舞 舞鼓 獅子舞 등 있고  

반대로 궁중에서 지방 敎坊 등 민간으로 퍼진 무용도 있는데

抛毬樂 獻仙桃 蓮花臺舞 등 있다

金弘道 (1745년~1806년)의 그림

平安監司 饗宴圖의 일부  浮碧樓 宴會圖 

중앙에   平安監司가 앉아 있는 앞 부터  獻仙桃 處容舞 抛毬樂 劍舞 舞鼓가 공연되고 있다  

이 그림도 金弘道의 작품 平安監司 饗宴圖의 그림 일부 練光亭 宴會圖이다

이 연회에서는

練光亭 옥내에 춤을 추는 여인들과   靑獅子 1마리가 있고

계단에는 黃獅子 1마리가 대기하고 있다  

그 아래에 靑鶴 黃鶴이 서있고  작은 彩船이 있고 연꽃 2송이가 보인다

따라서 이 연회에서는

鶴舞 蓮花臺舞 獅子舞 船遊樂이 演行되었을 것이다

이 平安監司 饗宴에서 공연된 무용은 모두 궁중에서 演行된 宮中呈才였다

劍舞는 신라 起源의  假面舞의 일종으로 조선시대에 각 지방 敎坊 등 민간에서  확산되다가 궁중 무용으로

受容되었고 

舞鼓는 고려시대 부터 전해오는 향악으로 조선시대에도 鄕樂呈才로 채택되었다

處容舞는 신라의 處容 說話에서 유래하여 고려시대의 儺禮의식으로 演行되었고 시대에 따라 춤의 구성이나

복식 등 변화를 겪으며 꾸준히 演行되어 조선시대에 와서 鄕樂呈才로 전승되었다  

船遊樂은 신라시대 百戱歌舞로 演行된  춤이었으나 조선시대에 와서 다시 창작되어  鄕樂呈才로 되었다

獅子舞는 삼국시대  신라 ( 삼국사기 ) 백제 (일본 敎訓抄 )등 기록이 있고

  鳳山탈춤  하회 別神祭 등 가면극에서 널리 演行 되다가

  조선후기에 궁중 呈才로 채택되었다

抛毬樂 獻仙桃는 고려시대  당악으로 조선시대에도 唐樂呈才로 전승되었다 

중앙에 舞鼓가 공연되고 있고  맨 아래  池塘板이 보이고 있다

1902년 壬寅進宴圖屛의 그림 일부

池塘板 복원입니다  樂學軌範에 의하면

池塘板은  침상 처럼  만든  나무를  채색하여 그 둘레에 연꽃2송이와  잎을 꽂고

花甁 7개를 설치해 구슬을 갖춘  모란을 꽂는다

라고 하였다  

蓮花臺舞의 한장면

고려시대 唐樂呈才로 조선시대에도  唐樂呈才로 전승된 무용이다

이 무용에 대해서

고려사 樂志에는 연꽃 봉오리가 벌어지면 童女가 나와서 춤을 춘다 라고 기록되어 있고

조선시대 樂學軌範에는 학이 연꽃을 쪼면 蓮筒이 벌어지면서 童女가 나온다 라고 하였다

그러니까 고려사 樂志 鄕樂調에는 蓮花臺舞는 있는데 鶴舞는 없고

조선시대 樂學軌範에는 鶴舞는 있는데 蓮花臺는 없지만

학이 蓮筒을 쪼으면 童女가 나온다고 했으므로 鶴舞와 蓮花臺舞는  응당 붙어 나오는 것이 맞다  

鶴舞와 蓮花臺舞를 합한  鶴蓮花臺合設舞가   演行되기도 하고

鶴舞  蓮花臺舞  處容舞를 합한 鶴蓮花臺處容合設舞가 演行되기도 했는데

鶴舞에 관련해서는  蓮筒이 달린 池塘板을 무대에 놓는다

鶴舞의 마지막 장면에서  학이 蓮筒을 쪼으면 연꽃 송이가 벌어지면서 연꽃 속에서 2명의 童女가 나와

춤을 추면 학이 놀라 뒤로 물러났다가 퇴장한다고 한다

이 같이 鶴舞는 독립적으로 연주되기도 했고 蓮花臺舞 또는 處容舞와 합한 合設로 演行되기도 하였다

1930년대 평양 기생 학교  

평양 기생 학교   

  이 글은

한국 민족 대백과

한국학 중앙 연구원

한국 전통 연희 사전

백제 춤

그 외 다수

참고하였습니다

작성자 namgaya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