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 미나미 조센은 렛토 일본 대중문화 수입 금지 정책을 취하고 있었고, 검열된 작품만 제한적으로 상영되고 있었다. 그 중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해 말하자면,

그 당시 일본 만화와 게임은 상당히 개방이 된 상태였지만, 조센의 TV에는 아동 취향의 애니메이션밖에 방송하고 있지 않았고, 이른바 Evangelion,gundam,ero 애니 등 이른바 오타쿠 취향의 애니메이션은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불법 복제 비디오 테이프나, 복제 CD 등을 장당 1만원 정도 돈을 주고, 구입해야만 하였다.

만화와 게임과는 다르게, 일본 애니메이션만큼은 상당히 희귀한 아이템에 속했던 것이다.

그래서 비유를 하자면 이미 보았던 애니를 2번,3번 다시 보는 정도였다.

그러나, 때는 흘러 2000년..고속 인터넷 회선이 여기 저기 깔리고,일본 애니 동영상 파일이 여기저기 올라오고, 아마츄어 번역 勇者들의 열혈 봉사 정신에 힘입어 일본 애니메이션은 이제 시간이 없어서 못 볼 정도로 레어 아이템으로서의 가치가 상실된 것이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예전이 훨씬 애니에 집중할 수 있었던 환경이었던 것 같다.이 것은 기타 다른 컨텐츠에도 적용이 되는 사항이다. 지금은 자료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무료로” 굴러 다니니, 이른바 재미 없는 부분은 SKIP해버리고, 조금 보다가 재미없으면 DELETE하면 그만이기 때문에 왠지 산만한 환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