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관계?^&^
>빗자루 Wrote…
>아무것도 아닌 것들
>
>
> -류시화-
>
>
>여기에 둥근 기둥이 있어 아무도 그것을 둘러가지 못하리라
>그리고 여기에 흙 위에 솟아나온 뿌리가 있어
>그것은 방향 없는 눈
>아무것도 아닌 것
>
>발에 채인다 여기
>모든 흐름을 멈추게 하는 것
>빛을 갉아먹는 황금색
>벌레들
>아무것도 아닌 것들
>
>새삼 사랑을 공개할 필요는
>없으리라 눈 위에 눈 위의 감시자들에게 새삼
>나의 애인을 들추어 낼 까닭은 없다
>여기
>하늘에서는 조용히 구름이 날고 이미
>이전에 왔던 이가 또 소리친다
>이제 곧 종말이 오리라 일지 못하는 사이에
>그렇게
>
>그렇게
>우리는 우리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안다
>우리는 우리가 온 곳으로 되돌아가는 도중에 있음을
>안다
>눈 속의 감자들, 감자의 죽은
>눈들
>
>우리는 소리 없이, 줄지어
>검은 나무들 아래로 지나간다
>안개, 기둥들,
>들리지 않는 소리들
>한때 눈 속에 파묻혀 있던
>것들, 눈을 아프게 하는 것들
>
>여기에 멈추지 않는 흐름이 있어 우리와 함께
>지나간다
>소리지른다, 언제나 들리는
>소리들
>여기에 우리가 서 있어 아무도 우리를 구속하지 못하리라
>그리고 여기에 찬란한 기둥이 서 있어 아무것도
>우리의 찬양을 받지 못한다
>아무것도 아닌것들
>
>
>
>
>
>
>
어떤 관계?^&^
>빗자루 Wrote...
>아무것도 아닌 것들
>
>
> -류시화-
>
>
>여기에 둥근 기둥이 있어 아무도 그것을 둘러가지 못하리라
>그리고 여기에 흙 위에 솟아나온 뿌리가 있어
>그것은 방향 없는 눈
>아무것도 아닌 것
>
>발에 채인다 여기
>모든 흐름을 멈추게 하는 것
>빛을 갉아먹는 황금색
>벌레들
>아무것도 아닌 것들
>
>새삼 사랑을 공개할 필요는
>없으리라 눈 위에 눈 위의 감시자들에게 새삼
>나의 애인을 들추어 낼 까닭은 없다
>여기
>하늘에서는 조용히 구름이 날고 이미
>이전에 왔던 이가 또 소리친다
>이제 곧 종말이 오리라 일지 못하는 사이에
>그렇게
>
>그렇게
>우리는 우리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안다
>우리는 우리가 온 곳으로 되돌아가는 도중에 있음을
>안다
>눈 속의 감자들, 감자의 죽은
>눈들
>
>우리는 소리 없이, 줄지어
>검은 나무들 아래로 지나간다
>안개, 기둥들,
>들리지 않는 소리들
>한때 눈 속에 파묻혀 있던
>것들, 눈을 아프게 하는 것들
>
>여기에 멈추지 않는 흐름이 있어 우리와 함께
>지나간다
>소리지른다, 언제나 들리는
>소리들
>여기에 우리가 서 있어 아무도 우리를 구속하지 못하리라
>그리고 여기에 찬란한 기둥이 서 있어 아무것도
>우리의 찬양을 받지 못한다
>아무것도 아닌것들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