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 오빠 정말 오랜만이닷.구치구치!!
나야 젬네루.오빠의 레이디!!
쿠쿠.오빠레이디 젬네루 양은 이번 6월 4일에 코스에 나간닷.
동급땡이얏.아이 조아~~♡
하버오빠 사진 첨 보는데 말야.
아주 둥글둥글하구 귀여버~!!!꺄아아아악~♡
다음은 레이디 젬네루가 보내는 서신입니닷!>>

 유네티르력 4657년 5월 28일 

 나의 영원한 기사.하버경에게.

여름이 다가오고 있군요.이곳 아쿠돈지방은 붉은 산맥에 하이얀 아카시아로 만발하여 너무나 아름다워요.내가 홀로 여행을 떠난지 2달이란 시간이 흘러버렸군요.시간은 좀처럼 나를 내버려 두지 않아 참으로 바쁜 나날들이었어요.이제 잠시 이곳에 머무르며 그대를 회상해봅니다.
잘 지내고 있나요?
가장 하고픈 말이에요.어두었던 그대를 지켜봤던 나로서 가장 궁금한 물음이에요.지금 그대는 밝은 곳에 있나요...
슬픔은 달빛과도 같아서 내 가슴을 찢고 그 사이사이 흘러들어 눈부신 싸늘함과 하이얌으로 나를 이토록 새하얗게 만들어 버렸답니다.
 더이상 지쳐서 여행할 수 없다고 느꼈을 때.길거리 한곳에 주저앉아 울고 있었어요.
 하지만 현실은 도피로부터 나를 도려내어 다시금 헤매게 만듭니다.
도착할 곳은 없고 안주할 곳도 없답니다.길은 없는데 세상은 나를 자꾸 떠미는 군요.....저 끝은 벼랑보다 두려운 수평선입니다.
 하버경....
...지금 그대는 밝은 곳에 있나요....
                               레이디 젬넬 아크돈 주 >
하버오빠? 밝은 곳에 있어염?^^젬네루는 밝은 곳에 있어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