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친구들 PositiveFreeStyle

류시화시인의 시입니다




첫사랑


 


이마에 난 흉터를 묻자 넌 


지붕에 올라갔다가 


별에 부딪친 상처라고 했다 



어떤 날은 내가 사다리를 타고 


그 별로 올라가곤 했다 


내가 시인의 사고방식으로 


사랑을 한다고 


넌 불평을 했다 


희망 없는 날을 견디기 위해서라고 


난 다만 말하고 싶었다 



어떤 날은 그리움이 너무 커서 


신문처럼 잡을 수도 없었다 



누가 그걸 옛 수첩에다 


적어 놓은 걸까 


그 지붕위의 


별들처럼 


어떤 것이 그리울 수록 


그리운 만큼 


거리를 갖고 그냥 바라봐야 


한다는 걸 



 


첫사랑

류시화시인의 시입니다


첫사랑
 
이마에 난 흉터를 묻자 넌 
지붕에 올라갔다가 
별에 부딪친 상처라고 했다 

어떤 날은 내가 사다리를 타고 
그 별로 올라가곤 했다 
내가 시인의 사고방식으로 
사랑을 한다고 
넌 불평을 했다 
희망 없는 날을 견디기 위해서라고 
난 다만 말하고 싶었다 

어떤 날은 그리움이 너무 커서 
신문처럼 잡을 수도 없었다 

누가 그걸 옛 수첩에다 
적어 놓은 걸까 
그 지붕위의 
별들처럼 
어떤 것이 그리울 수록 
그리운 만큼 
거리를 갖고 그냥 바라봐야 
한다는 걸 

 



TOTAL: 825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535 올만에 온...막내.. y8282 2000-05-13 130 0
534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yuie 2000-05-13 106 0
533 하버님....기운내여.....^^ ririo 2000-05-13 100 0
532 ^^ Coooooool 2000-05-13 109 0
531 이런 친구가 되게 하소서.... Coooooool 2000-05-13 195 0
530 이건 어떨까^^ taki 2000-05-13 110 0
529 류시화시인의 속눈썹입니다 빗자루 2000-05-13 109 0
528 아리카쨩~~~~~올만이얌...ㅡ.ㅡ+ arios 2000-05-13 115 0
527 첫사랑 빗자루 2000-05-12 117 0
526 re : 부탁해 자루야 ^^ oiok7i 2000-05-12 111 0
525 풀꽃의 노래....내가 좋아하는 시..^^ yuie 2000-05-12 116 0
524 --v 오오~ 이럴쑤가.. harizu 2000-05-12 107 0
523 re : 제가 비록....... 빗자루 2000-05-12 108 0
522 re : 이정현님께 oiok7i 2000-05-12 106 0
521 친구... 없이는 살수가 없는걸.. ちか01 2000-05-12 104 0
520 re : 가슴 한곳이 아려오는 이야기...^^; ririo 2000-05-12 106 0
519 re : 멋진글이네 ^^ oiok7i 2000-05-11 108 0
518 우정 oiok7i 2000-05-11 102 0
517 [필독]당신은 아름답습니다. oiok7i 2000-05-11 103 0
516 ... 그 바보가.... 내 곁에도.... dafne 2000-05-11 107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