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을 많이 진 여성들을 모아 빚을 갚아주는 대신 일본에 보내 성매매를 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가까스로 도망쳐나온 여성들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일본 인터넷 상에 떠도는
성매매 홍보물.

이 홍보물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모두 한국여성.

이들 모두 한국에서 사채 빚을
수천만 원 지고 있던 여성으로,
일본에서 성매매를 시작한 건
지난 2008년부터.

37살 안 모 씨 등 일당 5명은
일본의 마사기 가게에서 일하면
빚을 대신 갚아주겠다고 속여
70여명 여성을 도쿄로 보낸 뒤
실제로는 유흥가에서 성매매를
강요했습니다.

이들은 피해여성에게 하루에 많게는
10번이나 성매매를 강요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들이 번 돈은
한 달에 3억 5천.
2년 동안 무려 64억이나 됩니다.

이들은
”새벽 4시 이전에는 화장을 못 지운다”,
”남성들에게 전화가 올 수 있으니
화장실에 갈 때도 전화기를 가져가라”는
등의 수칙을 세우고, 지키지 않을 경우
번 돈의 상당액을 벌금조로
빼앗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여권까지 빼앗아
도망가지 못하도록
24시간 감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효진 경위/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나 골반염이 나서 일 못 하겠어요 해도
무조건 상대방이， 성매수자가 전화한
여관으로 와서 일을 하게끔 그렇게 해서
아가씨가 너무 힘드니까 도망을 가게 된
거예요.”

70여명의 성매매여성 가운데
2명이 가까스로 빠져나와
일본주재 한국대사관에 신고했습니다.

그런 뒤 성매매를 강요받던 당시
몰래 촬영한 휴대폰 동영상을
경찰에 넘겼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업주 2명을 검거했습니다.

그 성매매 업주는 다름아닌 같은 한국인 w

일제시대에 조선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준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한국인 포주와 닮은 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