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학, 어학연수 동호회(네이버나 daum에 보면 거대한 것들도 여러개 있다)에 필히 가입하여 정보를 수집하고 현지에 아는 사람을 만들어라. 아는 사람이 1명이라도 있으면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그런데 살고 있는 위치가 너무 멀면 좀 곤란하다. 일본에서 먼거리를 움직이려면 어지간히 친한 사이가 아니면....근처에 사는 사람이 최고다)

2. 인터넷上의 정보에 너무 의존하지 말아라 : 위의 얘기와 배치되지만, 실제로 현지에서 조사를 하거나 생활하다 보면 그것이 전부가 아니란 생각이 들 것이다. 유학이나 워킹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사전답사 성격의 여행(놀러 가는 것이 아닌)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예를 들어 기숙사(사설 기숙사...원룸텔이나 고시원이라고 보면 된다) 같은 것도 터무니 없이 높은 요금을 받는 것들이 있다. 인터넷만 보고 오는 한국인들을 노리는 업소들이다. 직접 찾아보고(현지의 생활정보지부터 봐라), 현지에 살고 있는 친구의 도움을 받으면 놀랄 만큼 싼 가격에 방을 얻을 수도 있다(물론 룸메이트와 같이 월세를 나눠서 내거나, 싼 방은 그만큼의 이유가 있기 마련이나, 본인이 참을 수만 있으면 상관없다).

사실, 도쿄나 오사카는 오기 전에 다 계약하고 올 필요가 없기도 하다. 당장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1~2주 정도는 저렴한 민박이나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면서 매일 알아봐도 된다. 

3. 보증금, 사례금, 기타잡비 : 방을 빌릴 때 보증금(아무 과실이 없어도 전액 돌려받는 개념 아님...전혀 못받는 경우도 있음), 사례금(레이킹...한국에는 없는 개념으로 순수한 의미의 사례금. 지금은 빈 방이나 집이 많아서 없는 경우도 많음), 입주비(기숙사 같은 경우), 전기/가스/수도/인터넷 요금은 어떻게 되는지 체크해야 한다. 월세는 조금 싸게 보여도, 이 나머지의 비용을 생각하면 6개월~1년 정도로는 전혀 싼 것이 아닌 방도 많다.

4. 교통비 : 월세가 싸도 교통비가 많이 들어가는 위치라면 곤란하다. 교통비가 비싸기 때문에(특히 정기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경우) 위치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자전거로 다닐 수 있는 거리(30분~1시간)가 최고이다. 여름에 자전거를 어떻게 타냐고? 그럼 돈으로 때우시던가w 안이한 생각으로는 아마 엄마에게 SOS를 쳐야할 것이다. 한국보다는 평탄하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지 않다. 워킹으로 온다면 일자리를 먼저 구하고, 근무지에 맞추어서 방을 구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생각이다.

5. 소프트뱅크 핸드폰을 만들어서 오면 좋다 : NTT도코모, AU가 더 잘터지나...소프트뱅크도 그럭저럭 쓸만하고, 결정적으로 제일 싸다. 한국에서 만들어서 올 수도 있다(가입대행). 핸드폰 이메일 계정은 필수이다(월 300엔 추가). 여기는 통신사가 다르면 문자도 안되고, 주로 핸드폰으로 이메일을 보내고 받는다. 통화금지 구역도 많고, 개념자체가 한국과 달라서 전화를 걸어도 핸드폰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메일을 보내는 것이 훨씬 편리하다(일본어 입력에 익숙해져야 하지만). 일본 핸드폰 번호가 있어야 외국인 등록증 만들 때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외국인 등록증이 없으면 은행계좌도 만들 수가 없고, 꼭 만들어야 한다.

6. 100엔샵과 대형마트, 시장, 중고판매점의 위치와 특성을 파악 : 100엔샵도 다 특성이 조금씩 다르다. 로손100 같은 경우 먹을 것과 음료수가 쓸만하고, 다이소는 100엔이 아닌 상품들도 많지만, 쓸만한 생활용품이 많다. 하여간 매장에 따라 주력품목이 다르므로 여기저기 다녀보면 왠만한 것들은 다 구할 수 있을 것이다.

대형마트도 꼭 여러군데 가볼 필요가 있다. 당장 식생활에 필요한 식품부터 가전제품까지 상품도 무척 다양하고, 특정상품을 엄청나게 싼 가격에 파는 경우도 있다(주로 중국제이지만...). 

중고판매점은 대부분 사기꾼에 가깝게 생각되나www…(조심! 다른 유학생에게서 받는 것이 최고. 대형마트에서 가장 저렴한 제품을 사는 것에 비해 별로 싸지 않거나 오히려 비싼 경우도 있다) 잘 찾아보면 쓸만한 것도 있다. 흥정을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그냥 깍아달라고 하면 거의 거절한다. 느긋한 성격과 기술이 좀 필요하다).

하여간 100엔샵, 대형마트, 시장 3군데중에 하나는 거의 매일 집에 돌아갈 때 들리는 코스가 될 것이다.

7. 올 때 짐이 많다면 : 짐이 많으면 올 때나 갈 때나 고생이므로,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지만, 어쩔 수 없이 많다면 한꺼번에 들고 와서 고생하지 말고, 근처에 사는 아는 사람 또는 먼저 한국인 민박을 예약하고 사정을 얘기한 다음에 잘 포장해서 EMS로 보내라. 한국에서 일본으로 보내는 것은 그렇게 비싸지 않다(일본에서 한국으로 보내는 것은 2배). 이편이 훨씬 덜 고생이고 돈이 아깝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