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입력 2010.04.29 00:35 / 수정 2010.04.29 09:31 전주시가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을 위해 종로구 구기동에 지은 풍남학사. [전주시 제공] 서울 종로구 구기동 북한산 자락에 자리 잡은 ‘풍남학사’. 단아하면서도 세련된 갤러리처럼 생긴 이 건물은 전북 전주시가 지역 내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시내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을 위해 120억원을 들여 지은 향토 기숙사다. 3월에 문을 연 향토 기숙사에는 90명의 학생이 2명씩 한 개의 방에서 생활한다. 방에는 침대·책상·옷장은 물론이고 샤워장·화장실까지 갖춰져 있다. 각종 편의시설도 웬만한 대학 기숙사 못지않다. 2000여 권의 신간 서적이 있는 도서관은 24시간 개방한다. 옆 사람을 방해하지 않도록 책상마다 칸막이가 설치돼 있다.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컴퓨터도 6대나 놓여 있다. 지하실 헬스장에는 러닝머신과 역기·탁구대 등 20여 종의 체력단련 운동기구가 가득하다. 이곳에서 생활 중인 김진용(중앙대 법학과· 4년)씨는 “생활비가 적게 드는 것도 장점이지만 같은 고향 출신이라는 친밀감이 작용해 선후배들끼리 쉽게 친해져 객지 생활의 외로움을 덜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내 고장 출신 학생들을 위해 서울에 향토 기숙사를 잇따라 짓고 있다. 서울로 자녀를 유학 보낸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 주고 지역 인재 육성의 요람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서울에 기숙사를 운영 중인 자치단체는 전주시 외에 충북 제천시, 경북 영천시, 경기도 화성시 등이 있다. 충북 제천시는 5년 전부터 성북구 안암동에 ‘제천학사’를 운영 중이다. 2인1실로 쓰는 방은 TV·세탁기 등이 각각 갖춰진 아파트형으로 구성돼 있다. 경북 영천시는 2008년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 35억원을 들여 ‘영천학사’를 지었다. 영천에서 초·중·고를 모두 다녔던 학생들을 중심으로 현재 40여 명이 생활하고 있다. 영천학사는 지자체에서 공무원들이 직접 파견 나와 있는 다른 기숙사와 달리 재경 영천향우회가 위탁 운영을 하고 있다. http://goo.gl/cZiT4 재경기숙사 재추진, 또다시 논란 도의회 "경남학숙 설치 조례안" 입법예고·의견 수렴 거센 반대 여론에 두 차례 불발…통과 여부 불투명 데스크승인 2009.05.11 06:28:21 표세호 기자 | po32dong@idomin.com 지방분권 역행, 인재유출 등 부정적 여론에 부딪혀 추진이 중단됐던 재경기숙사 건립을 놓고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경남도의회는 경남 출신 수도권대학 유학생을 위한 재경기숙사 건립을 뼈대로 한 "경남학숙 설치 및 운영조례안"을 최근 입법예고하고 오는 27일까지 의견을 받는다. 박영일(한나라당·하동2) 의원이 마련한 이 조례안은 창원 팔룡동에 있는 경남학사와 관련한 "경남도학사 설치 및 운영 조례"를 폐지하고 재경기숙사 건립 내용을 담아 하나로 묶은 것이다. 조례안은 재경기숙사와 관련해 "도지사는 경남 출신 수도권 유학생의 학비부담을 경감하고자 수도권 학숙 건립에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재경기숙사 건립은 경남도가 두 번이나 시도했으나 반대 여론에 밀려 사실상 중단한 사업이다. 지난 2002년 민선3기 도지사 선거 때 김혁규 전 지사가 선거공약을 내걸었고, 250억 원을 들여 500명 규모의 재경기숙사 신축을 추진했으나 반발에 부딪혔다. 2003년 4월 공청회 참석자 중 40%가 반대했고, 5월 여론조사에서 반대가 70%나 나왔었다. 반대 여론의 핵심은 지방분권 역행, 지방대학육성 우선, 인재유출과 수도권 인재집중 심화 등이다. 도는 사업을 잠정 유보했고, 김혁규 지사가 2004년 총선을 앞두고 사퇴하면서 일단락됐다. 그러다 김태호 지사가 지난 2006년 11월 재경대학생 간담회에서 재경기숙사 건의에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재추진됐다. 이후 경남발전연구원이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도가 나서서 설립하는 것보다 지역사회 거버넌스를 통해 경남도민회나 지역연고 기업이 중심이 돼 설립할 수 있도록 조정 역할을 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려 물밑으로 가라앉았다. http://goo.gl/iarnf 경남지역의 경우는 다른지역과 달리 만들지는 알고 있네요.... 전남지역의 경우는 남도학숙이라고 있네요.... http://goo.gl/mKztM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장단점이 다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의 입장에서는 좋을것 같습니다..... 꽤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을수 있겠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남녀학생모두에게 기회가 있는것인지 어떤지는 모르겠네요... 어린시절에는 대단히 멀어보였던 거리가 이제는 교통의 발달로 시간적으로 많이 줄어든것은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