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은행나무는 네온싸인에 샛 노랗다
굳게 닫힌 대문은 옛 추억을
다시 기억하지 않고 돌아서라는
무언의 소리로 일관하고
가을날 서리비는
어깨를 적시고
마음속 깊은곳을 적시고
추억의 사랑까지도 바래지게 한다
은행나무의 전설을 이야기 하지만
나의 이야기는 끝이 난채로 허공을 맴돈다
태종의 바램이 굵은 눈물 빗방울이 되고
전화 박스속 날카로운 처녀의 목소리에
떠돌고 만 자리
누구에게 고백 할까
은행나무와 맞닿은 느티나무는
이미 겨울을 맞이 하였고
그 겨울은 아직 따스하게
고백의 소리를 듣고 있다
아름다운 사람아
그리운 사람아
그리고
가을 낙엽에 슬퍼지는 사람아
이 모든것이 가을저녁
은행나무 가지 끝에
걸려 있더라...
98년 겨울초입 경기전에서
밤의 은행나무는 네온싸인에 샛 노랗다 굳게 닫힌 대문은 옛 추억을 다시 기억하지 않고 돌아서라는 무언의 소리로 일관하고 가을날 서리비는 어깨를 적시고 마음속 깊은곳을 적시고 추억의 사랑까지도 바래지게 한다 은행나무의 전설을 이야기 하지만 나의 이야기는 끝이 난채로 허공을 맴돈다 태종의 바램이 굵은 눈물 빗방울이 되고 전화 박스속 날카로운 처녀의 목소리에 떠돌고 만 자리 누구에게 고백 할까 은행나무와 맞닿은 느티나무는 이미 겨울을 맞이 하였고 그 겨울은 아직 따스하게 고백의 소리를 듣고 있다 아름다운 사람아 그리운 사람아 그리고 가을 낙엽에 슬퍼지는 사람아 이 모든것이 가을저녁 은행나무 가지 끝에 걸려 있더라... 98년 겨울초입 경기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