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아래의 이승선군이 조용하다길래 이렇게 해 봤습니다. 어제, 이래 저래 돌아다니며, 천천히 약속장소로 이동합니다. 대낮의 길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밝은 여자의 얼굴도 보고, 시무룩한 남자의 얼굴도 보고.. 웬걸? 영구차도 봤습니다. 그리고 어느 약속된 카페에 들어가 친구를 기다리기로 했지요. 한참후 와준것이 얼마나 다행이던지. 정확하게 약속을 지켰더라면 반갑지도 않았을텐데.. 아뭏든, 난 도움을 주고 그애는 받고 이런식으로 대화가 오고 갔습니다. 공대생들은 남녀가 구분이 벗다고들 하던데.. 음.. 확실히 공만 따지고 보면 그렇더군요. 하지만 곧 지루한 이야기가 끝나고는 이내 여자의 모습으로 변해버린 그친구.. 만나자 마자 카페에서 공부만 해 버렸지만, 곧 카페에서 나와 내가 잘아는 스파게티 전문점에 데리고 갔습니다. 꽤 옛날 분위기에 좀 인정이 묻어있는 그런 식당이지요. 더군다나 인천에서 몇안되는 희귀한 맥주잔이 있는 곳이기도 하고요. 각자 좋아하는 매뉴와 서비스로 나온 맥주 두잔.. 사실 별로 먹고 싶지는 않았지만, 오랫만에와서인지.. 웬지 느끼한 스파게티에 그냥 멕주 한모금 넘어갔군요. 그렇게 오고가는 대화속에 약간의 스파게티를 남기고(물론 맥주도..) 밖을 나서 각자 헤어졌지만, 웬지 같이 가줘야 할것 같은 상황이 생겨서.. 뒤따라갔습니다. 길가다가.. 음.. 지금은 미국가버린 여자친구 이야기를 하더군요. 둘이 아는 사이인것쯤음 알고 있었지만, 꽤 도움 안되는 이야기만 하더군요. 나도 빠삭하게 알고 있는 그런것만.. 뭐 어쨋든 그러려니.. 오늘이에서야 쓰게 된 이야기지만, 어제 대화방에서 여자 소개시켜 달라는 승선군의 한마디가 생각납니다. 음.. 소개나 시켜줄까나? 뭐.. 1살차이는 차이도 아니니까.. 하지만 울산과 인천.. 꽤 멀긴하군요. 게다가 자주도 못만날테니. ********이제부터는 승선이에게 하는 말입니다.********* "어제 소개시켜 달라고 했을때 이애를 소개시켜 주려고 했거덩 근데 첫번째로 나이가 한살 많았고, 두번째는 지역을 극복하기가 힘들것 같고.. 세번째로는 너보다 쪼끔 아주 쪼끔 이애가 못됐거덩~ 그래서 결론은 No라는 결론을 내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