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게임즈라는 웹진에서 발췌해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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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반기 이후 본격적으로 기대작 공개 ‘시동’ 예상 … 블록버스터급 대작 앞세워 시장 파이 확대 ‘기대’

올 해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은 그 어느 때 보다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오랫동안 유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던 게임들이 공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개발비가 투여된 MMORPG에서부터 수십, 수백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메가히트급 게임의 후속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게임들이 유저들에게 선보일 채비를 속속 마치고 있다. 이에 온라인게임 유저들은 어떤 게임을 플레이 할지를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2010년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는 게임들은 ‘MU2’, ‘STARCRAFT2’, ‘SPECIAL FORCE 2’, ‘ArcheAge’, ‘Age of CONAN’, ‘Audition2’, ‘Warhammer Online’, ‘TERA’, ‘Freestyle Football’(가나다 순)의 10개로 좁혀진다. 이들은 방대한 콘텐츠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게이머를 사로잡기 위해 전력투구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지는 2010년 공개되는 게임들 중 유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게임 10선을 선정해 이들의 특징과 기대 원인에 대해 비교 분석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2010년 유저들이 가장 크게 기대하고 있는 게임들을 살펴보면 장르가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통적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MMORPG를 기본으로, 액션, FPS, 리듬액션, 스포츠, RTS에 이르기까지 각종 장르가 눈에 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치열한 경쟁구도와 함께 온라인게임 시장 파이 확대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아키에이지

[전작 인기 바통 이어갈 ‘시리즈’]
대작들 중에는 거액의 개발비를 투자해 방대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인기작의 시리즈도 눈에 띈다.

이들은 후속작 개발소식 하나만으로도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메가 히트작들이다. 올 해는 이러한 게임들의 후속작이 속속 공개돼 전작의 인기 바통을 이어갈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후속작은 단연 ‘Starcraft2’다. ‘Starcraft2’는 관련해 작은 소식이 전해지기만 해도 전세계 유저들이 들썩거릴 정도다.

▲ 에이지오브코난

전문가들은 ‘Starcraft2’ 출시가 국내 게임업계 전반에 걸쳐 엄청난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웹젠의 ‘MU Online’도 신작 ‘MU2’를 선보인다. 인수합병 등으로 개발에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해 본격적으로 개발이 재개돼 화제를 모았다.

2000년대 초반 오픈 당시 획기적인 그래픽으로 업계를 놀라게 했던 ‘뮤온라인’이 10여 년 만에 어떤 모습으로 공개될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스타크래프트2

FPS의 명가 드래곤플라이의 대표 게임 ‘Special Force2’도 올 해 공개된다. 드래곤플라이는 ‘Special Force’, ‘Karma’ 시리즈 등으로 10년 이상 축적된 FPS 개발 노하우를 ‘Special Force2’에서 발휘한다는 계획이다.

국내는 물론 중국,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까지 댄스게임 열풍을 몰고 온 ‘오디션’의 후속작 역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그 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었던 ‘오디션2’의 공개에 따라 업계에서는 제 2의 리듬액션게임 열풍이 몰아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남성 유저들을 온라인 농구에 푹 빠지게 만들었던 ‘프리스타일’은 종목을 축구로 바꾼 ‘프리스타일 풋볼’을 선보인다.

▲ 프리스타일 풋볼

[MMORPG ‘외국산 VS 국내산’ 대결]
인기 게임 후속작에 이어 블록버스터급 MMORPG의 격돌도 눈 여겨 볼 만하다. 대부분 300억 가량의 대규모 개발비가 투여된 게임들로, 외국산과 국산 게임의 대결구도가 이뤄져 더욱 눈길을 끈다

외국산게임의 대표주자로는 ‘Warhammer Online’과 ‘Age of CONAN’이 있다. 두 게임 모두 해외에서 먼저 인기를 검증 받은 게임들로, 거액의 계약금에 퍼블리싱 계약이 체결된 기대작들이다.

이들은 그 동안 실패의 쓴 잔을 맛봐야 했던 외국산 게임의 사례를 바탕으로 철저한 한글화 작업을 거쳤다. 특히 한글화 과정을 유저들에게 공개, 적극적으로 유저 의견을 수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 오디션2

‘Warhammer Online’의 경우 그래픽적인 측면을 한국인의 취향에 맞는 모습으로 변화시키는데 중점을 뒀다. ‘Age of CONAN’ 역시 한국어 음성을 더빙하고 한글폰트를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한국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국산게임의 대표주자로는 ‘ArcheAGE’와 ‘TERA’가 꼽힌다. 두 게임 모두 NC소프트 출신의 실력 있는 개발자들이 만든 게임으로, 300억원 이상의 대규모 개발비가 투자된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TERA’는 이미 게임성에 대해 유저들로부터 검증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상반기 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6월경 처음 공개되는 ‘ArcheAge’에 비해 시장 선점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Warhammer Online

송재경 사단의 신작 ‘ArcheAge’는 지난해 말 처음으로 이미지가 공개되면서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역시 송재경이다’는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로 뛰어난 그래픽이 인상적이지만, 아직 게임에 대해 공개된 정보가 거의 전무해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단 3장의 스크린샷 공개만으로도 이미 팬 카페가 생겨날 정도로 유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게임이다. 뿐만 아니라 전민희 작가가 완성한 시나리오에 대한 관심도 크다.

MMORPG와 다소 다른 장르지만, 넥슨의 ‘드래곤네스트’는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액션RPG 열풍을 이어나갈 차세대 MORPG로 국산게임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드래곤네스트’는 웹젠에서 글로벌 스튜디오를 총괄했던 이은상 씨의 복귀작으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 드래곤네스트

[기대감 ‘지속적인 만족’으로 연결시켜야]
다양한 이유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기대작들로 인해 유저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장르나 콘텐츠적인 측면에서 중복돼 경쟁이 예상되지만, 우수 콘텐츠가 대거 등장함에 따라 시장 파이 자체가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사전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뀌지 않도록 서비스는 물론 마케팅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감이 타 게임에 비해 높아져 있는 상태인 만큼 이에 충분히 부응하는 콘텐츠와 서비스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 테라

특히 인기작의 후속작으로 개발되는 게임의 경우 전작 유저와 신규 유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여야 한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와 함께 오픈 이후 지속적으로 우수한 콘텐츠를 선보여 사전 기대감을 지속적인 만족으로 연결시키려는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전 기대감이 높았던 게임들 중에는 속빈 강정으로 유저들에게 실망감만 안겨준 채 시장에서 퇴출된 사례가 종종 있다”며 “유저들의 수준 역시 높아진 만큼 이에 철저히 부응하는 서비스와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