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아리 방은 여기가 아니고 좀 밑에 있는데.....
요즘 정신수양을 하고 있나봐요.
 아주 뼈가 있는글이며.... 뭔가 잠시 생각하게 하는군요.
 자주 가벼이 유희를 즐기며 지나칠 주말이었거늘, 루시님의 좋은 글을 보니 좀 생각을 바꿔야 겠군요.
 감›X.
 
 루시님도 수양 잘 하시고, 동아리 방에서 다시 만날날이 있기를...

>루시 Wrote…
> 마 음    
> >                     
>                        도종환  
> >  
> >  
> > 네 명의 아내를 둔 남자가 있었다. 
> > 그는 첫째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자나깨나 늘 곁에 두고 살았다.  
> > 둘째는 아주 힘겹게 얻은 아내였다. 
> > 사람들과 피투성이가 되어 싸우면서 쟁취한 아내이니만치 
> > 사랑 또한 극진하기 이를 데 없었다. 
> > 그에게 있어서 둘째는 든든하기 그지없는 성과도 같았다.  
> > 셋째와 그는 특히 마음이 잘 맞아 늘 같이 어울려 다니며 즐거워했다.  
> > 그러나 넷째에게는 별 관심이 없었다. 
> > 그녀는 늘 하녀 취급을 받았으며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했지만 
> > 싫은 내색을 전혀하지 않았다. 
> > 그저 묵묵히 그의 뜻에 순종하기만 했다. 
> > 어느 때 그가 머나먼 나라로 떠나게 되어 첫째에게 같이 가자고 했다.  
> > 그러나 첫째는 냉정히 거절했다. 
>  
> 그는 충격을 받았다. 둘째에게 가자고 했지만 둘째 역시 거절했다. 
> > 첫째도 안 따라가는데 자기가 왜 가느냐는 것이었다.  
> > 그는 셋째에게 같이 가자고 했다. 
> > 셋째는 말했다. “성문 밖까지 배웅해 줄 수는 있지만 같이 
> > 갈 순 없습니다.” 
> >
> 그는 다시 냇째에게 같이 가자고 했다. 

> “당신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 따라가겠습니다.” 
> > 이렇게 하여 그는 넷째 부인만을 데리고 머나먼 나라로 떠나갔다. 
> > 

<잡아함경>

에 나오는 이 이야기의 머나먼 길은 저승길을 말한다.  
> > 그리고 아내들은 살면서 아내처럼 버릴 수 없는 네 가지를 비유하는 
> > 것이다. 
> >
> 첫째 아내는 육체를 비유한다. 
> > 육체가 곧 나라고 생각하며 함께 살아가지만 죽게 되면 우리는 
> > 이 육신을 데리고 갈 수 없다. 
> > 사람들과 피투성이가 되어 싸우면서 얻은 둘째 아내는 재물을 의미한다. 
> > 든든하기가 성과 같았던 재물도 우리와 함께 가지 못한다.  
> >
> 셋째 아내는 일가 친척, 친구들이다.  
> > 마음이 맞아 늘 같이 어울려 다니던 이들도 문 밖까지는 따라와 주지만
> > 끝까지 함께 가 줄 수는 없다. 
> >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나를 잊어버릴 것이다. 
> > 
> 넷째 아내는 바로 마음이다. 
> > 살아 있는 동안은 별 관심도 보여 주지 않고 궂은 일만 도맡아 하게 
> > 했지만 죽을 때 어디든 따라가겠다고 나서는 것은 마음뿐이다. 
> > 어두운 땅 속 밑이든 서방정토든 지옥의 끓는 불 속이든 마음이 

> 앞장서서 나를 데리고 갈 것이다. 
> > 살아 생전에 마음이 자주 다니던 길이 음습하고 추잡한 악행의 
> > 자갈길이었으면 늘 다니던  그 자갈길로  나를 데리고 갈 것이고,
> > 선과 덕을 쌓으며 걸어다니던 밝고 환한 길이면 늘 다니던 그 환한 길로
> > 나를 데리고 갈 것이다.  
> > 그래서 살아 있는 동안 어떤 마음으로 어떤 업을 짓느냐가 
> > 죽고 난 뒤보다  더 중요하다. 
> >
> >...............................................................
> >안녕하세요^*^
>루심니다~~
>설마 절 잊어버리진 않으셨겠죠? 흐~
>오랜만에 들어와보니 홈페이쥐가 새롭게 단장되어있네요? 
> >요즘제가 마음수련을 하고 있는 중이라 
>마음에 관한 좋은 글이 있길래~
>한번 퍼다 올렸습니다.~~
>한번 읽어보시구 나는 어디에 중심을 두고 살아가는지, 
>”내 마음”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시길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 >


re : 마음

동아리 방은 여기가 아니고 좀 밑에 있는데..... 요즘 정신수양을 하고 있나봐요.  아주 뼈가 있는글이며.... 뭔가 잠시 생각하게 하는군요.  자주 가벼이 유희를 즐기며 지나칠 주말이었거늘, 루시님의 좋은 글을 보니 좀 생각을 바꿔야 겠군요.  감›X.    루시님도 수양 잘 하시고, 동아리 방에서 다시 만날날이 있기를... >루시 Wrote... > 마 음     > >                      >                        도종환   > >   > >   > > 네 명의 아내를 둔 남자가 있었다.  > > 그는 첫째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자나깨나 늘 곁에 두고 살았다.   > > 둘째는 아주 힘겹게 얻은 아내였다.  > > 사람들과 피투성이가 되어 싸우면서 쟁취한 아내이니만치  > > 사랑 또한 극진하기 이를 데 없었다.  > > 그에게 있어서 둘째는 든든하기 그지없는 성과도 같았다.   > > 셋째와 그는 특히 마음이 잘 맞아 늘 같이 어울려 다니며 즐거워했다.   > > 그러나 넷째에게는 별 관심이 없었다.  > > 그녀는 늘 하녀 취급을 받았으며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했지만  > > 싫은 내색을 전혀하지 않았다.  > > 그저 묵묵히 그의 뜻에 순종하기만 했다.  > > 어느 때 그가 머나먼 나라로 떠나게 되어 첫째에게 같이 가자고 했다.   > > 그러나 첫째는 냉정히 거절했다.  >   > 그는 충격을 받았다. 둘째에게 가자고 했지만 둘째 역시 거절했다.  > > 첫째도 안 따라가는데 자기가 왜 가느냐는 것이었다.   > > 그는 셋째에게 같이 가자고 했다.  > > 셋째는 말했다. “성문 밖까지 배웅해 줄 수는 있지만 같이  > > 갈 순 없습니다.”  > > > 그는 다시 냇째에게 같이 가자고 했다.  >  > “당신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 따라가겠습니다.”  > > 이렇게 하여 그는 넷째 부인만을 데리고 머나먼 나라로 떠나갔다.  > > <잡아함경>에 나오는 이 이야기의 머나먼 길은 저승길을 말한다.   > > 그리고 아내들은 살면서 아내처럼 버릴 수 없는 네 가지를 비유하는  > > 것이다.  > > > 첫째 아내는 육체를 비유한다.  > > 육체가 곧 나라고 생각하며 함께 살아가지만 죽게 되면 우리는  > > 이 육신을 데리고 갈 수 없다.  > > 사람들과 피투성이가 되어 싸우면서 얻은 둘째 아내는 재물을 의미한다.  > > 든든하기가 성과 같았던 재물도 우리와 함께 가지 못한다.   > > > 셋째 아내는 일가 친척, 친구들이다.   > > 마음이 맞아 늘 같이 어울려 다니던 이들도 문 밖까지는 따라와 주지만 > > 끝까지 함께 가 줄 수는 없다.  > >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나를 잊어버릴 것이다.  > >  > 넷째 아내는 바로 마음이다.  > > 살아 있는 동안은 별 관심도 보여 주지 않고 궂은 일만 도맡아 하게  > > 했지만 죽을 때 어디든 따라가겠다고 나서는 것은 마음뿐이다.  > > 어두운 땅 속 밑이든 서방정토든 지옥의 끓는 불 속이든 마음이  >  > 앞장서서 나를 데리고 갈 것이다.  > > 살아 생전에 마음이 자주 다니던 길이 음습하고 추잡한 악행의  > > 자갈길이었으면 늘 다니던  그 자갈길로  나를 데리고 갈 것이고, > > 선과 덕을 쌓으며 걸어다니던 밝고 환한 길이면 늘 다니던 그 환한 길로 > > 나를 데리고 갈 것이다.   > > 그래서 살아 있는 동안 어떤 마음으로 어떤 업을 짓느냐가  > > 죽고 난 뒤보다  더 중요하다.  > > > >............................................................... > >안녕하세요^*^ >루심니다~~ >설마 절 잊어버리진 않으셨겠죠? 흐~ >오랜만에 들어와보니 홈페이쥐가 새롭게 단장되어있네요?  > >요즘제가 마음수련을 하고 있는 중이라  >마음에 관한 좋은 글이 있길래~ >한번 퍼다 올렸습니다.~~ >한번 읽어보시구 나는 어디에 중심을 두고 살아가는지,  >"내 마음"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시길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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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8 모임 manne114 2001-08-01 49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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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5 저 20일에 축구보러 대구 갑니다~~~*^^* jdy0510 2001-05-10 51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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