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2월 28일은 관공서의 “업무 마감일”(仕事納め:しごとおさめ)이다.

그리고 12월 29일부터 그믐날까지 휴일에 일본 가정에서는 대청소(大掃除:おおそうじ)를 하고 설 준비를 하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낸다.

대청소 후에는 소나무 가지 장식을 문에다 꽂고 짚으로 만든 것으로 현관을 꾸미며, 둥근 거울 모양으로 빚은  떡을 불단이나 神棚(かみだな: 집안에 신령을 모시는 감실), 床(とこ)の間(ま)(방의 상좌에 바닥을 약간 높여 만들어 놓은 곳으로 꽂이나 죽자로 꾸면 놓는다)에 올린다.

최근에는 설날 아침에 먹는 우리나라 떡국에 해당하는 오조니(おぞうに)나

가가미모치(鏡もち:かがみもち)도 떡집에 주문을 하면 배달해 준다. 거기다 요즈음의 떡은 진공 팩으로 포장이 되어 있어서, 오래 갈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살 수 있어서 설에 먹는 특별한 먹을거리라는 가치나 의미는 많이 줄어 들었다.

지방에서는 지금도 설 준비를 위해 “떡을 치는” 곳이 있다. 가족, 친지가 모여 절구에  찹쌀을 넣고 절굿공이로  철썩철썩 쳐서 떡을 만들어 먹는 것이다. 일종의 이벤트 성격을  띠기는 하지만 텔레비전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행사다.

그 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을 오미소카(おおみそか:그믐)라고 하는데,  대청소도 끝내고  설을 맞이할 준비가  끝난 방에서  도시코시소바(としこしそば:섣달 그믐날 밤에 먹는 메밀 국수)를 먹는다.

  메밀국수를 먹는 습관은 에도 시대 중기에 시작되었다. 메밀 국수는 가늘고

길기 때문에 장수를 뜻하며, 또 쉽게 잘린다는 점에서 질병이나 빚과 “관계를

끊는다”는 의미도 있다.

  이윽고 자정이 되면 제야의 종(除夜の鐘:じょやのかね)이 울려 퍼진다. 집

근처에 있는  절에서 차갑고 맑은 겨울 공기 속을 가르며 제야의 종이 “댕,  댕” 울려 퍼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 때 종은 108번을 친다.

불교에서 번뇌는 108가지가 있는데, 그것을 없앤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고

한다.                   



                        (다락원에서 발취한 글입니다.)




섣달그믐(おおみそか)

12월 28일은 관공서의 "업무 마감일"(仕事納め:しごとおさめ)이다.
그리고 12월 29일부터 그믐날까지 휴일에 일본 가정에서는 대청소(大掃除:おおそうじ)를 하고 설 준비를 하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낸다.
대청소 후에는 소나무 가지 장식을 문에다 꽂고 짚으로 만든 것으로 현관을 꾸미며, 둥근 거울 모양으로 빚은 떡을 불단이나 神棚(かみだな: 집안에 신령을 모시는 감실), 床(とこ)の間(ま)(방의 상좌에 바닥을 약간 높여 만들어 놓은 곳으로 꽂이나 죽자로 꾸면 놓는다)에 올린다.
최근에는 설날 아침에 먹는 우리나라 떡국에 해당하는 오조니(おぞうに)나
가가미모치(鏡もち:かがみもち)도 떡집에 주문을 하면 배달해 준다. 거기다 요즈음의 떡은 진공 팩으로 포장이 되어 있어서, 오래 갈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살 수 있어서 설에 먹는 특별한 먹을거리라는 가치나 의미는 많이 줄어 들었다.
지방에서는 지금도 설 준비를 위해 "떡을 치는" 곳이 있다. 가족, 친지가 모여 절구에 찹쌀을 넣고 절굿공이로 철썩철썩 쳐서 떡을 만들어 먹는 것이다. 일종의 이벤트 성격을 띠기는 하지만 텔레비전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행사다.
그 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을 오미소카(おおみそか:그믐)라고 하는데, 대청소도 끝내고 설을 맞이할 준비가 끝난 방에서 도시코시소바(としこしそば:섣달 그믐날 밤에 먹는 메밀 국수)를 먹는다.
메밀국수를 먹는 습관은 에도 시대 중기에 시작되었다. 메밀 국수는 가늘고
길기 때문에 장수를 뜻하며, 또 쉽게 잘린다는 점에서 질병이나 빚과 "관계를
끊는다"는 의미도 있다.
이윽고 자정이 되면 제야의 종(除夜の鐘:じょやのかね)이 울려 퍼진다. 집
근처에 있는 절에서 차갑고 맑은 겨울 공기 속을 가르며 제야의 종이 "댕, 댕" 울려 퍼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 때 종은 108번을 친다.
불교에서 번뇌는 108가지가 있는데, 그것을 없앤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고
한다.

(다락원에서 발취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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