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동에서 바로 용산 남영동으로 날라갔습니다.
남영동의 양지문고에서 약 40분을 떼우고 나서, 친구와 만났는데

친구녀석도 나를 주기 위해 갖고 나온것이라 생각이 들지만
아무튼 표면상 제가 빼앗아 버린것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신기한건 이 NTT 케타이폰은 전화를 걸었을때의
통화요금과 전화가 걸려올때의 발신지 즉, 어떤 번호에서 걸려오는지까지
표시를 해준다고 합니다.
----받기 싫은 번호를 야몰차게 끊을수 있는 장점이 !!
018의 투넘버를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간단한 전자수첩의 메모기능이 있고,
이건 믿기지는 않지만... 전화가 걸려올 때 일찍 끊어버리는 기술
----즉, 마치 기차역의 대합실이나 시끄러운 호프집의 소음을 자동으로 내게
하여 상대방으로부터 다음에 걸겠다는 말을 유도해 낼 수 있는 기능 등
이 있다고 하여 맙소사 ! 맙소사 ! 를 연발하였습니다.

일본 아들은 역시 상술의 천재인 것인가요 ?
감동하여 눈물까지 흘릴것 같았습니다.
----제가 그 받기 싫은 전화의 주인공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기술이 앞서 있는 것일까?
통신기술은 한국이 앞서있다고(교환기 및 단말기를 비롯한 몇몇 분야)
생각하였던 스피카는 이런 아주 사용하기 편리한 기능에 놀란 입을 다물수가
없었습니다.

암튼, 무려 만엔을 주고 샀다던 이 케타이폰을 단 돈 5천원에 구입하였습니다.
----사실, 이것도 술값을 반반 와리깡 한 금액일 뿐입니다. 실은 거저 얻은것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일본 가면 우리나라처럼 핸드폰을 공짜로 준다든가 하는 그런 어처구
니 없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