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는 어둠속에서 서있는 나를 보았다.
내것이 아닌 피를 잔뜩 뒤집어 쓴채 이죽거리는 나를보았다.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사람 앞에서
잔인하게 미소 짓고 있는 나를 보았다.
미치도록 붉은 달이 뜨던 그날의 재현일까.
어쩌면 일어났을지도 모를 그날의 일을
다시금 떠올리게 해주는 것일까.
.. 두렵다.
내 속에 숨어있는 잔혹한 본성이 두렵다.
나를 낳아준 혈육을 해하려 했던 내가 두렵다.
다시한번.. 이 세상에서 나를 지워야 하는가..
언젠가 적월이 뜨는 밤이면
나는 또다시 칼을 들고 그 방 앞을 서성일텐데.
이젠 정말 지쳤어.. 쉬고 싶어..
미쳐가는 나를 보는 것도 지쳤고
때때로 죄의 낙인을 찍듯 내게 보여지는 악몽에도 지쳤고..
차라리 정신병원에라도 틀어박혀있을까..
그냥 거기서 조용히 죽어갈까..
제발.. 이젠 사라져..
한없는 어둠속에서 서있는 나를 보았다.
내것이 아닌 피를 잔뜩 뒤집어 쓴채 이죽거리는 나를보았다.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사람 앞에서
잔인하게 미소 짓고 있는 나를 보았다.
미치도록 붉은 달이 뜨던 그날의 재현일까.
어쩌면 일어났을지도 모를 그날의 일을
다시금 떠올리게 해주는 것일까.
.. 두렵다.
내 속에 숨어있는 잔혹한 본성이 두렵다.
나를 낳아준 혈육을 해하려 했던 내가 두렵다.
다시한번.. 이 세상에서 나를 지워야 하는가..
언젠가 적월이 뜨는 밤이면
나는 또다시 칼을 들고 그 방 앞을 서성일텐데.
이젠 정말 지쳤어.. 쉬고 싶어..
미쳐가는 나를 보는 것도 지쳤고
때때로 죄의 낙인을 찍듯 내게 보여지는 악몽에도 지쳤고..
차라리 정신병원에라도 틀어박혀있을까..
그냥 거기서 조용히 죽어갈까..
제발.. 이젠 사라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