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동아시아선수권 패권을 차지했다.
박용규 한양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4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10 동아시아배구선수권대회 남자부 최종전에서 홍콩을 3-0(25-23 25-16 25-10)으로 가볍게 대파했다.
서재덕(성균관대), 안요한(한양대), 이강원(경희대) 등 대학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한국은 6전 전승으로 정상에 오르며 아시아 최강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특히 6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이 단연 돋보였다.
서귀포시 토평초 출신 부용찬(한양대)은 고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한국 대표팀 주전 리베로로 맹활약하며 우승에 힘을 더했다.
그러나 실업팀 선수들이 주축이 된 여자 대표팀은 대만에 1-3(25-19 22-25 20-25 14-25)로 역전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했다. 몽골을 3-0으로 가볍게 누른 일본이 3위, 러시아 부리야트 공화국을 3-0으로 꺾은 홍콩이 5위에 각각 올랐다.
동아시아 배구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몽골, 홍콩 등 7개국 13개팀(남 6 여 7)이 출전해 6일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냈다. <제주의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