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이재진 군 동료 “자살시도에 빚까지 있었다”

19일 째 군에 복귀하지 않고 있는 젝스키스의 멤버 이재진이 탈영 전 자살시도를 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25일 케이블방송 Mnet ‘와이드 연예뉴스’는 이재진의 군 동료들을 인터뷰해 탈영 전 자살시도가 있었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재진과 같은 부대에 있었다는 한 장병은 “(이재진이)원래 다른 부대에 있었는데 손목을 그어 자살시도를 한 후 부적응으로 우리 부대에 왔다. 그 때문에 병원에 갔다 오자마자 휴가를 받았는데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장병은 “(이재진이)빚이 굉장히 많았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에서 주장하고 있는 군대 내 가혹행위는 없었다고. 이들은 이재진이 연예인 출신에다 나이 차이가 많았기 때문에 가혹 행위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평소 이재진이 혼자 다닐 때도 많았지만 때로는 먼저 말을 걸며 잘 지내는 편이었다고 했다.

또한 동생 이은주는 물론 많은 연예인들이 면회를 왔고 선물이 담긴 소포도 자주 와 동료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며 “매우 착했던 사람”으로 이재진을 기억했다.
 
한편 “와이드 연예뉴스는”는 실제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낸 동네 주민을 인터뷰해 가장으로서의 이재진에 대해 전했다.

주민은 “어머니가 류마티즘 때문에 일을 하지 못해 이재진이 신문 배달 및 각종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계를 이어갔다”며 “아침 새벽 4시 30분이면 벌써 신문을 돌릴 정도로 성실한 친구다. 10번을 만나도 10번을 고개 숙여 인사할 만큼 착했으며 혼자 벌어 동생 학비며 어머니 병원비까지 책임졌다. 보기만해도 감탄할 정도로 착해 ‘뭘 해도 해낼 아이구나’ 생각했는데 조금 있다가 TV에서 유명해지더라”고 털어놨다.

특히 “그 환경에 우울증이 안 오면 이상할 만큼 어려웠다. 더구나 연예인 되고 나서 더 편할 리가 있었겠냐…. 그래도 동생 생각하면 그러면 안 돼지”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 외에도 그의 중학교 선생님, 안무 시절 스승, 대학 친구들 등 많은 지인들은 이재진을 “순수하고 여린 사람”이라고 입을 모으며 더욱이 어려웠던 가정 환경에 이어 군대 문제, 그리고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신 후 겪어야 했을 상황에 마음 아파하며 “제발 아무 탈 없이 돌아오길 바란다”는 부탁을 남기기도 했다.

미복귀’ 이재진 20일째 행방불명..軍 “무사귀환 바란다” [2009-03-26 15:19:14]



[뉴스엔 박세연 기자]

육군 현역으로 복무중인 젝스키스 출신 가수 이재진의 군무이탈이 20일째 계속되고 있다.

이달 초 질병상의 이유로 청원 휴가를 나가 지난 6일 부대 복귀 예정이었던 이재진은 26일 현재까지 자대에 복귀하지 않아 주위의 우려를 사고 있다.

26일 현재 20일째 군무이탈 상태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 육군 공보과 관계자는 이날 뉴스엔과의 통화에서 “이재진의 소재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재 경찰 측에 협조를 구해 헌병대에서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무이탈 20일이 초과되면 탈영으로 간주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관계자는 “이재진은 명확히 군무이탈 상태이며 탈영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연예인이라고 특별한 것은 없으며 일반 미복귀병에 대한 것과 같은 수준으로 수색이 진행중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군에서 특별한 조치를 취하기보단 자진 복귀를 기다리며 그의 행방을 수소문하고 있다. 걱정하며 기다리고 있으니 무사 귀환 하길 바란다”고 이재진의 신병에 대한 걱정을 내비치며 추측성 보도에 대한 자제를 당부했다.

지난 2006년 아버지를 여읜 이재진은 군 복무 관련 행정소송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지난해 5월 모친상을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한 바 있다. 이후 현역으로 재입대 한 이재진이 군 생활 중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는가 하면 우울증을 겪고 자살을 시도했다는 제보가 25일 방송을 통해 공개되면서 그의 신변에 대한 걱정이 늘어가고 있다.

한편 이재진은 양친 모두 돌아가셔 스위티 출신 그룹 무가당 멤버인 여동생 이은주가 유일한 혈육이다. 오빠 이재진의 미복귀 소식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돼 충격에 휩싸인 상태다.

걱정된다.

생사가...

빨리 돌아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