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이전에 만들어진 문자”라는 뜻의 신대문자(神代文字)는
카마쿠라 시대 중기의 신관인 우라베 카네카타(卜部兼方)가 쓴
샤쿠니혼키(釈日本紀)에서 처음 언급되었다.
이 책은 카네카타의 아버지인 우라베 카네후미가
”일본의 문자는 신대(기원전 660년 이전)에 존재했다”고 주장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주장에서 연유하여 카마쿠라 시대(1185년~1333년)에는
이 우라베 가문을 중심으로 신대문자가 실존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고
에도시대(1603년~1867년)에 이르러서
극우주의 국학자들에 의해 또 다시 신대문자 실존설이 제기 되었다.
만약 신대문자가 실존한다면
한자가 전래된 5세기 이전에 일본 고유의 문자가 있었다는 말이 된다.
이 신대문자라는 것은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가운데 이목을 끄는 것이 “히후미”라고 하는 문자이다.
이 히후미라고 하는 문자는 한글과 매우 유사하다.
만약 위의 문헌이 사실이라면 한글은
히후미를 본따 만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올 수가 있다.
그럼 정말 신대문자라는 것이 존재했을까?
적어도 일본학계에서는 인정하고 있지 않다.
이유는 여러가지를 들 수 있다.
먼저 우라베 카네카타의 “샤쿠니혼키”보다
약 500전에 쓰여진 “코고슈이”라는 책에서
”일본에는 한자 이전의 문자가 없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한자가 전해지고 나서 800년 후에나 태어난 사람이
한자 이전의 문자가 있었다는 주장을 하는것은
설득력이 없고 “샤쿠니혼키”에서는
신대문자 존재설에 대한 근거가 전혀 제시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고대 일본어에는
에도 시대나 현대 일본어에는 없는 발음이 다수 존재했다고 하는데
신대 문자에서는 그 사라진 발음들을 전혀 찾아볼 수 없고
발음 수나 문자 배열이 히라가나 50음도와 이로하와 매우 흡사하다.
히라가나 50음도와 이로하는 모두
헤이안 시대(794년~1185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위의 예를 종합해보면
이 신대문자라는 것은 헤이안 시대 이후에 만들어졌다고 보아야할 것이다.
만약 정말 신대문자라는 것이 존재했다면
카마쿠라 시대의 문헌에도 신대문자가 보여야하는데
카마쿠라 시대의 문헌에는 신대문자가 존재한다는 이야기만 있고
신대문자의 형태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
또한 카마쿠라 시대에는 전혀 사용되지 않던 신대문자가
에도시대로 들어오면서 유난히도 눈에 띄는 것도 수상한 점이다.
한글이 창제된 것은 에도시대보다 약 150년 가량 앞선1446년이다.
도쿠가와 막부가 일본을 통합하여 에도시대를 열고나서
조선 통신사를 초대하여 조선의 문물을 받아들이면서 한글도 같이 전래되었을텐데
위의 “히후미”는 일부 국수주의자들이 민족의식의 발로를 위해 억지스럽게 지어낸
이야기에 불과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 현재 일본학계의 정설이다.
¥"歴史移転に作られた文字¥"という意味のシンデ文字(神代文字)は
鎌蒼時代中期の新館である ウラベカネカタ(卜部兼方)が使った
シャクニホン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