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일본인을 좋아하는 걸 어떻게 생각해?

물론 일본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어떤 일본인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첨엔 그 사람이 밉고 싫었지만 이상하게 상대할 수록 끌려요.

그 사람의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몰라요.

나는 그 사람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데 이런 것이 과연 사랑의 감정일까요?

내 자신이 이상하게 되버린 것 같아요. 바보가 되버린 것 같기도 하고....

실제라면 부끄러워서 말할 수 없지만 인터넷에서는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을 수 있어요.

부끄러운 나 자신의 모습때문에 고백한다면 상대방이 부담스러워 할 것아서 고민하겠지만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겠지요. 나 자신의 감정에 충실해지고 싶습니다.

단지 그 사람이 나의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내가 일본인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자만....

그냥 한여름 밤의 꿈에 불과하겠죠.

그래도 나는 행복하다. 이런 감정을 느낀 것은 처음입니다. 그리고 고백할 수 있는

순간에 감사하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인연이 안된다면 다음 생애에서라도 인연의 끈이 닿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감정은 흔하다고 믿고 싶지 않고 소중하고 특별하다고 생각하니까요.

미안해요. 나는 소극적이고 바보같은 남자라서....그쪽이 날 어떻게 생각할지도 모르면서

멋대로 생각하는 것이겠죠..

그렇지만 이것 하나만큼 전달하고 싶어요.

당신을 사랑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