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내의 모든 SNS에서 난리가 났다.

대충 net의 반응은...

저 놈은 개 saekki nida! 사람 saekki가 아닌nida.

처벌 반대한다. 저 놈은 베트남으로 보내서 베트남에서 베트남법으로 처벌받게 해야한다.


슬프고...또 슬픈 일이다.

저 가해자의 남성도 그런 가정폭력을 겪으며 성장했을 것이다.

해당 사건의 동영상에 등장하는 어린 아기...

그 아기가 걱정될 뿐이다.


18세기 이미 모순이 극에 도달했던 봉건사회

19세기 초 동아시아 전체를 위협했던 수년간의 가뭄과 기근

일제의 전시동원체제

해방이후 폭력과 범행이 마구 저질러지던 대혼란의 난장판

그리고 다시 전쟁...

절대빈곤 상태로의 나락...

오직 생존만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교활하고 비겁해야 했다

(한때는 심지어 “비열의 시대”라는 말도 있었다.)


한국사회의 야만적인 얼굴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100여년 가까이 서서히 하지만 확실히 진행된 가정 문화의 붕괴에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 仁義禮智信의 5가지 덕목으로 대표되던 유교의 가치교육도 단절되고, 대부분 부모들은 그져 학교에 보내는 것으로 만족했던...  물론 그것도 대단한 것이었다. 나는 비록 배우지 못하고 무식하고 교양도 없지만, 내 자식은 멋지고 자랑스럽게 키우고 싶다.  우리 부모들은 자식을 처절하게 성장시키셨다.

그리고.... 한국사회의 어떤 가정교육 문화의 전형이란 것은 그 야만과 처절함의 경험도 기억도 흐릿해진 최근에서야 겨우 갖추어져 가고 있다고 생각된다.


아프다... 잊고 지내지만... 이런 사건이 터질 때마다 아프다.

경제발전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우리 사회의 여전히 회복되지 못한 저변의 문화를 진지하고 성실하게 바라보는 눈이 더욱 더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저런 불쌍한 괴물이 왜? 아직도 우리 주변에서 등장하는 것인지...

그져 분노하고 처벌하는 것으로 잊어버리지 않기를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