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용 필름 소재 불소필름 및 EVA시트 사업 진출 2012년 매출 1천900억원 목표...세계시장 15% 차지 목표
2009-02-04 09:31:07
SKC가 태양전지 필름소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4일 SKC에 따르면 태양전지의 핵심소재로 사용되는 불소필름과 EVA(Ethylene Vinyl Acetate)시트의 개발을 완료, 수원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 SKC가 개발한 EVA 시트.
불소필름은 미국의 듀폰(DuPont)이 독점하고 있고, EVA시트는 일본 업체들이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제품이다.
SKC는 이미 대량 생산하고 있는 기존의 태양전지용 폴리에스터필름(Back Sheet용)에 이어 불소필름·EVA시트까지 공급할 수 있는 기술과 생산설비를 갖추게 됐다.
이번 양산을 기반으로 태양전지용 필름소재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오는 2012년 태양전지용 필름 분야에서 매출 1천900억원을 달성, 15%의 세계시장점유율을 차지할 계획이다.
박장석 SKC 사장은 “태양전지에 들어가는 3종류의 모든 필름소재를 공급하는 세계 첫 번째 메이커가 됨으로써 세계 일류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면서 “태양전지사업을 SKC의 미래 성장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세계적 경기침체로 경영환경이 불확실하지만 장기적으로 성장잠재력이 큰 태양전지용 필름소재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세계 4대 폴리에스터필름 업체로서의 노하우를 더해 태양전지 산업의 성장에 발맞춰 조기에 증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국내에는 폴리실리콘 및 발전소 설치 사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으나, 중간단계인 태양전지 모듈의 필름소재공급은 선발 해외업체의 독점적인 기술 우위로 투자가 어려웠다.
태양전지에는 일반적으로 불소필름, EVA시트, 폴리에스테르(PET)필름이 핵심 소재로 사용된다. 태양전지용 필름 시장규모는 2008년 4천200억원 에서 2012년 1조2천억원으로 연간 30%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SKC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불소필름은 태양전지용 핵심소재로 세계 시장규모가 약 1천억원에 달하며 매년 30%이상 급성장 하고 있다.
미쯔이화학·브릿지스톤 등 일본 업체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EVA시트는 태양전지용 봉지재(封止材:Sealing재)로 사용되고 있다. 세계 시장규모는 약 2천700억원으로 최근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