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관광업계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일본의 최대 연휴기간인 골든위크를 맞아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부산시가 부산시 관광협회 등과 함께 일본인 관광객 맞이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나섰다.

한국관광공사가 실시한 일본골든위크 여행동향조사에 따르면 골든위크(4월25일∼5월10일)기간에 한국을 찾는 일본 관광객은 지난해 보다 32.4%나 증가한 9만 8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한국을 찾는 일본 관광객 중 약 2만 2천여 명은 부산을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골든위크 기간 중에 최대 16일 동안 장기간 쉴 수 있어 일본 국내외 관광객 수가 지난해보다 10.1%(50만명)이나 증가한데다 항공기의 유류 할증료 대폭 하락과 엔고여파 등으로 여행경비가 감소하면서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부산시는 이에 따라 부산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쇼핑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적극 알리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부산시와 시관광협회, 호텔, 쇼핑센터 등이 함께 참여하는 환영 이벤트를 열 예정이며, 일본인 관광객의 입국이 최고 절정에 이르는 5월 2일에는 김해국제공항과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환영 도우미를 배치해 기념품 증정과 함께 각 회원사의 상품을 홍보하는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이에 앞서 부산시는 일본 오사카와 후쿠오카의 6대 여행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지난 19일부터 2박 3일간 팸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또 오사카 유력 방송인 SUN TV의 “부산관광특집” 프로그램 제작팀을 초청해 신세계백화점 등 부산지역의 관광지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해 5월 1일 오사카 현지에 방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5월 일부터 3일간 용두산 공원 등지에서 3일간 열리는 ‘2009 조선통신사 축제’도 부산을 찾는 일본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 잡는 볼거리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