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命がいくら弱いのかあの時実感した. あの肉と長期と骨と命らがいくら易しくこわれて切れてしまう可能性を抱いているのか. ただ一番(回)の選択で. (15ページ)
どんな人々は去る時自分が持った一番鋭い刀を取り出すということを私たちは経験で分かる. 近かったから正確に分かっている, 相手の一番軟らかい部分を切るために..
忍耐と諦め, 悲しみと不完全な仲直り, 強靭さと寂しいことは時々似ていたように見える. どんな人の顔と身振りでその感情を区別するのは難しいと, もしかしたら当事者もそれらを正確に分離し出すことができないかも知れないと思った.
何を思えば耐えることができるか.
胸に炎炎と起きる火がなければ.
とうとう帰って抱えこむ君がなければ.
しかし死がこんなに鮮やかなことがあるか.
頬に触れた目がこのように冷たく染みることができるが
夢と言うのは恐ろしいの.
音を低めて私は言う.
いや, 恥かしいの. 自分も分からなくすべてのものを暴露するから.
생명이 얼마나 약한 것인지 그때 실감했다. 저 살과 장기와 뼈와 목숨 들이 얼마나 쉽게 부서지고 끊어져버릴 가능성을 품고 있는지. 단 한 번의 선택으로. (15쪽)
어떤 사람들은 떠날 때 자신이 가진 가장 예리한 칼을 꺼내든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으로 안다. 가까웠기에 정확히 알고 있는, 상대의 가장 연한 부분을 베기 위해..
인내와 체념, 슬픔과 불완전한 화해, 강인함과 쓸쓸함은 때로 비슷해 보인다. 어떤 사람의 얼굴과 몸짓에서 그 감정들을 구별하는 건 어렵다고, 어쩌면 당사자도 그것들을 정확히 분리해내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무엇을 생각하면 견딜 수 있나.
가슴에 활활 일어나는 불이 없다면.
기어이 돌아가 껴안을 네가 없다면.
하지만 죽음이 이렇게 생생할 수 있나.
뺨에 닿은 눈이 이토록 차갑게 스밀 수 있나
꿈이란 건 무서운 거야.
소리를 낮춰 나는 말한다.
아니, 수치스러운 거야. 자신도 모르게 모든 것을 폭로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