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바이락타르 TB2 드론(바이락트)이 최근 몇몇 전장에서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전자전(EW, Electronic Warfare) 대응 능력 부족

• 러시아와 같은 강대국들은 강력한 전자전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TB2 드론의 GPS 신호를 방해하거나 교란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 러시아의 크라스누하(Krasukha) 시스템은 드론의 통신 및 항법을 무력화할 수 있어 TB2의 효과적인 운용이 어려워집니다.
• 이로 인해 TB2가 표적을 정확히 탐지하고 공격하기 어려워지고, 심한 경우 작전 지역에서 이탈하거나 격추될 위험이 커집니다.

2.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높은 격추율

• 초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TB2가 러시아군의 방공망이 약한 곳에서 선전했지만, 러시아가 빠르게 **대응책(방공망 강화)**을 마련하면서 효과가 줄어들었습니다.
• 팬츠리-S1, 토르-M2, 부크-M3 같은 중·단거리 방공 시스템이 TB2를 탐지하고 요격하는 데 효과적이었습니다.
• 러시아의 전투기와 대공포도 TB2를 격추하는 데 기여하면서, TB2의 생존성이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3. 상대적으로 낮은 스텔스 성능과 속도

• TB2는 프로펠러 방식의 중소형 드론으로,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고(최대 속도 약 220km/h) 레이더 반사 면적(RCS)이 크기 때문에 적 방공망에 쉽게 탐지됩니다.
• 고급 방공 레이더와 전자전 장비를 보유한 상대에게는 쉽게 포착되고 대응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4. 대형 드론보다 약한 무장 탑재량

• TB2는 비교적 작은 드론이라 무장 탑재량이 제한적입니다.
• MAM-L, MAM-C 같은 소형 미사일을 주로 사용하지만, 방어력이 강한 탱크, 요새화된 진지 등에 대한 타격력이 부족합니다.
• 강력한 방공망이 없는 환경에서는 효과적이지만, 적의 방어력이 강할수록 공격력이 제한됩니다.

5. 더 강력한 드론 및 무인 항공기(UAV)와의 경쟁

• 최근 전장에서는 **더 발전된 드론 시스템(예: 이란 샤헤드-136, 러시아 란셋, 미국 MQ-9 리퍼)**이 사용되면서 TB2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 **자폭 드론(로이터링 탄약)**이 더 저렴하고 효과적으로 활용되면서 TB2처럼 재사용이 가능한 정찰·공격 드론의 비중이 줄어드는 경향도 있습니다.

6. 방어 시스템의 발전

• 여러 국가들이 TB2와 같은 드론을 상대하기 위한 드론 저격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 레이저 무기, 전파 교란, 드론 요격 드론 등이 등장하면서 TB2의 위협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결론

TB2는 시리아, 리비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는 큰 성과를 냈지만, 방공망이 강력한 적을 상대할 때는 취약점이 노출되었습니다.
러시아, 중국, 미국과 같은 강대국들은 강력한 전자전과 방공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TB2가 예전처럼 활약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공망이 약한 지역에서는 여전히 효과적인 드론으로 평가되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터키도 새로운 드론(아킨지, 카이란 등)을 개발 중입니다.

초기 효과는 있었지만 러시아의 전자戰 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