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한국과 일본과 전쟁 가능성을 대비해 원자력 발전소 및 기타 민간 시설을 포함한 160곳의 표적 목록을 작성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표적 목록은 러시아의 Kh-101 순항 미사일의 능력과 이를 이용한 가상 공격이 어떻게 전개될지 설명하는 부분에 포함돼 있었다.

FT가 입수한 러시아군 기밀문서에 따르면 해당 문건은 러시아는 2008년부터 2014년 사이 러시아 동부 국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쟁에 대비한 장교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표적 목록에 있는 첫 82개 지역은 한국과 일본의 사령부, 레이더 시설, 공군 기지 및 해군 시설 등 군사시설이나 일본 본토 섬을 연결하는 간몬 터널, 철도 인프라, 원자력 발전소 같은 민간 시설도 포함돼 있다고 FT는 전했다.

한국의 주요 민간 표적 목록은 교량이나 포항제철이나 부산 화학 공장 같은 산업 시설도 포함됐다.

FT는 “러시아는 표적 목록을 선정하는 데 신중을 기했다”면서 “한국의 지휘 통제 벙커 두 곳에 대한 메모에는 한국의 방어를 뚫는 데 필요한 병력에 대한 추정치가 적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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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문건은 이외에도 러시아가 주요 강대국과의 갈등 초기 단계에서 전술 핵무기를 사용한다고 가정한 훈련 시나리오, 중국의 침공에 대한 대비 시나리오, 유럽 심부 공격 시나리오 등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18/0005916653?ntype=RANKING&sid=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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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가상적국은 중국도 포함(중국의 가상적국은 러시아도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