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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후 한국은 원조를 받던 최빈국에서 세계 경제 12위 안에 드는 경제 규모를 가진 나라가 됐다. 세계사에 전례 없는 한국의 GDP 성장세를 ‘한강의 기적’이라 부르는데, 한국의 경험은 우크라이나에도 매우 중요하다.”(우크라이나 ‘세계사’ 교과서)


우크라이나 보조 교재에 담긴 사진들. 왼쪽 사진은 한국의 경제 발전을 이끈 기업인·정치인들을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배경으로 소개한 모습. 사진 왼쪽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김종희 전 한화그룹 회장,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 오른쪽 사진은 북한 김정은(사진 왼쪽)과 가수 싸이를 “세계의 독재자”와 “세계의 예술가”로 대비한 모습. /한국학중앙연구원

우크라이나 보조 교재에 담긴 사진들. 왼쪽 사진은 한국의 경제 발전을 이끈 기업인·정치인들을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배경으로 소개한 모습. 사진 왼쪽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김종희 전 한화그룹 회장,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 오른쪽 사진은 북한 김정은(사진 왼쪽)과 가수 싸이를 “세계의 독재자”와 “세계의 예술가”로 대비한 모습. /한국학중앙연구원

우크라이나 고등학생이 사용할 세계사 교과서에 한국의 경제 발전을 상징하는 ‘한강의 기적’이 실린다. 우크라이나 교육부는 2022년에 11학년(고3) 대상 세계사 교과서에 한국 관련 내용을 넣도록 교과서 집필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는데, 최근 출판사들이 집필을 거의 마무리했다. 모든 우크라이나 고교생은 매주 1~2시간씩 세계사를 배운다.


22일 본지가 우크라이나 교과서 제작을 지원한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을 통해 세계사 교과서 7종 가운데 오리온 출판사 교과서를 입수해 내용을 살펴봤다.


교과서는 3쪽에 걸쳐 6·25전쟁 이후 한국의 국가 재건 과정을 서술했다. “1953년 휴전협정 당시 한국은 폐허였고, 역사상 가장 악질에 반인륜적 정권 중 하나인 북한의 군사적 위협으로 상황은 더 어려웠다.” 전쟁 직후 상황에 대해선 “한국은 천연 광물자원도 없고, 토양은 척박했다”면서 희망이 크지 않았다고 적었다.


‘한국의 민주화와 경제 기적’도 별도 단원으로 다뤘다. 이 단원에서 우크라이나는 한국의 ‘교육’을 경제 발전의 가장 큰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교과서는 “한국 정부는 교육 수준과 노동자들의 전문성을 올리는 데 가장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또 “1950년대 한국인들은 한 달에 1~2일만 쉬며 일했는데, 이것이 경제 발전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면서 국민들의 성실함도 발전 요인으로 봤다.


교과서는 한국과의 외교 관계도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한국은 2022년부터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고, 러시아 침략에 저항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서술했다.


교과서 집필에 참여한 바하노프 코스티얀틴 리비우대 교수는 “전쟁을 극복하고 경제 발전을 이룬 한국은 현재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리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교육부는 최근 10(한국의 고2)·11학년이 사용할 ‘한국사 보조 교재’도 별도로 만들었다. 우리나라의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에 해당하는 ‘역사 특성화 학교’에서 사용할 교재로, 한국을 더 배우고 싶은 학생들을 위한 심화 학습 자료다. 총 352쪽 분량의 교재는 고조선부터 현대까지 주제별로 한국의 역사·정치·사회·문화·경제를 폭넓게 다룬다. ‘K팝과 한류’ ‘남북한 관계의 변화’ 등을 주제로 토론할 수 있는 질문도 수록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학생들에게 한국 역사를 필수로 배우게 한 데는 한중연의 ‘한국 바로 알리기’ 사업도 한몫했다. 한중연은 우크라이나 교과서에 한국에 대한 내용이 없다는 걸 발견하고 2016년과 2022년 우크라이나 교과서 집필진을 한국으로 초대했다.


장기홍 한중연 전문위원은 “집필진은 ‘한국이 폐허에서 다시 일어나 한강의 기적을 이룬 모습을 교과서에 넣어 우크라이나 미래 세대에게 가르치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ウクライ教科書に載せられた韓国..."教育熱・誠実さが漢江の奇蹟作って"

戦争後韓国は援助を受けた最貧国で世界経済 12位中に入る経済規模を持った国になった. 世界史に前にも後にもない韓国の GDP 成長勢を ‘漢江の奇跡’と呼ぶのに, 韓国の経験はウクライナにも非常に重要だ.”(ウクライナ ‘世界史’ 教科書)


ウクライナ補助教材に盛られた写真. 左側写真は韓国の経済発展を導いた企業人・政治家たちをソウル汝矣島 63ビルを背景で紹介した姿. 写真左側から朴正煕前大統領, イ・ビョンチョル展三星グループ会長, 鄭周永前現代グループ会長, 朴泰俊前ポスコ会長, キム・ウジュン前大宇グループ会長, ギムゾングフィの前韓火グループ会長, チョイゾンヒョン展 SKグループ会長. 右側写真は北朝鮮キム・ジョンウン(写真左側)と歌手サイを "世界の独裁者"と "世界の芸術家"で備えた姿. /韓国学中央研究員

ウクライナ補助教材に盛られた写真. 左側写真は韓国の経済発展を導いた企業人・政治家たちをソウル汝矣島 63ビルを背景で紹介した姿. 写真左側から朴正煕前大統領, イ・ビョンチョル展三星グループ会長, 鄭周永前現代グループ会長, 朴泰俊前ポスコ会長, キム・ウジュン前大宇グループ会長, ギムゾングフィの前韓火グループ会長, チョイゾンヒョン展 SKグループ会長. 右側写真は北朝鮮キム・ジョンウン(写真左側)と歌手サイを "世界の独裁者"と "世界の芸術家"で備えた姿. /韓国学中央研究員

ウクライナ高等学生が使う世界史教科書に韓国の経済発展を象徴する ‘漢江の奇跡’が積まれる. ウクライナ教育省は 2022年に 11年生(高3) 対象世界史教科書に韓国関連内容を入れるように教科書執筆ガイドラインを用意したが, 最近出版社たちが執筆をほとんど仕上げた. すべてのウクライナ高校生は毎週 1‾2時間ずつ世界史を学ぶ.


22仕事をしてからウクライナ教科書製作を支援した韓国学中央研究員(ハンズングヨン)を通じて世界史教科書 7種の中オリオン出版社教科書を手に入れて内容をよく見た.


教科書は 3ページにわたって 6・25戦争以後韓国の国家再建過程を敍述した. “1953年休戦協定当時韓国は廃墟だったし, 歴史上一番悪質に反人倫的政権中の一つの北朝鮮の軍事的脅威で状況はもっと難しかった.” 戦争直後状況に対しては “韓国は天然鉱物資源もなくて, 土壌は不毛で油気がなかった”と希望が大きくなかったと書いた.


‘韓国の民主化と経済奇蹟’も別途単元で扱った. この単元でウクライナは韓国の ‘教育’を経済発展の最大の成功要因で指折った. 教科書は “韓国政府は教育水準と労動者たちの専門性をあげるのに最大の努力を傾けた”と説明した. また “1950年代韓国人たちは一月に 1‾2日ぶり休みながら働いたが, これが経済発展の決定的役目をした”と国民の誠実も発展要因で見た.


教科書は韓国との外交関係も肯定的に言及した. “韓国は 2022年からウクライナに人道的支援をしているし, ロシア侵略に抵抗するのにお手助けになる”と敍述した.


教科書執筆に参加したバハノ−プコスティヤンティンリビー優待教授は “戦争を乗り越えて経済発展を成した韓国は現在戦争を経験している私たちに良いお手本になること”と言った.


ウクライナ教育省は最近 10(韓国の高2)・11年生が使う ‘韓国史補助教材’も別に作った. 我が国の自律型私立高(自社で)にあたる ‘歴史特性化学校’で使う教材で, 韓国をもっと学びたい学生たちのための深化学習資料だ. 総 352ページ分量の教材は古朝鮮から現代まで主題別で韓国の歴史・政治・社会・文化・経済を幅広く扱う. ‘Kポップと寒流’ ‘南北韓関係の変化’ などを主題に討論することができる質問も収録した.


ウクライナ政府が学生たちに韓国歴史を必須で学ぶようにしたところは韓中演義 ‘韓国すぐ広報’ 事業も一役した. ハンズングヨンはウクライナ教科書に韓国に対する内容がないということを見つけて 2016年と 2022年ウクライナ教科書執筆陣を韓国で招待した.


ザングギホングハンズングヨン専門委員は “執筆陣は ‘韓国が廃墟でまた起きて漢江の奇蹟を成した姿を教科書に入れてウクライナ未来世代に教えたい’と言った”と言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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