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仙陵 고분은, 5세기 일본에서 축조된 墳丘 길이 486m의 초대형 고분이다.

당시 일본의 시대 상황을 반영해 철제 도구와 수레가 없다는 조건으로 추정해서,

연인원 680만人을 16년에 걸쳐 동원해서 만들어 진 것이라고 한다.

일단 연인원이라는 것은, 어떤 일을 하루에 진행한 것으로 환산하는 단위이다.

예를 들어 10人이 10일 동안 일 했다면 연인원은 100人이 되는 것이다.

16년간 연인원 680만人이라면, 1164人이 16년동안 작업했다는 계산이다.

앞서 680만人이라는 수치를 보면 굉장히 많은 인원이 작업해야 완성할 수 있는 것 처럼 보였겠지만,

실제로 작업에 동원된 인원은 1000人 남짓인 것이다.

당시 일본의 인구는 남녀노소 합쳐도 680만人을 넘지 못했다.

당시 일본의 인구는 도합 100만人~200만人 남짓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의 일본은 전쟁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인력을 병력으로 동원할 일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대형 건축이나 도시 운영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분을 축조하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말 그대로 「고분시대」였다.

누구도, 고분시대의 고분이 헤이안 시대의 고분보다 컸기 때문에, 고분시대의 국력이 헤이안 시대보다 위였다고 말하지 않는다.

만약 동시대에 존재했던 고구려가 동원하고 있었던 병력 10만人을 1년간 이런 고분을 만드는데 투입했다면,

연인원 3650만人, 大仙陵 고분을 1년만에 5개를 만들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리고 고구려는 당시 일본과 다르게 철제 도구와 수레를 사용하고 있었고,

병력은 단순한 인부와 다르기 때문에, 군마를 기르거나 무기와 갑옷을 만드는 비용까지 인력으로 환산해서 계산한다면,

大仙陵 고분을 1년에 20개 이상도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중국으로 넘어가서 실제로 건설되었던, 隋의 大運河와 비교해 본다면,

大運河는 여러번 나누어 건설했지만, 한번에 동원된 인력은 100만人, 大仙陵 고분의 1000배다.

大運河는 그 이외, 대형 건축, 도시 운영, 수많은 전쟁까지 병행하면서 이뤄낸 것이기 때문에,

大運河야말로 국력을 보여주는 토목 공사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大仙陵 고분은, 그것에 해당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일본의 고분이 동시대 삼국의 고분보다 더 컸기 때문에,

일본의 국력이 위였다고 주장하는 것은 단순한 망상에 불과하다는 이야기이다.

참고 :
고대 한일 인구
https://www.kjclub.com/kr/board/exc_board_9/view/id/37075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