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된 동포들의 원한은 천 년이 가도 남을 것이다.”
일본 지바현 후나바시시 ‘마고메 영원(霊園·공동묘지)’에 있는 ‘간토대지진 희생 동포 위령비’ 뒷면에 새겨진 문구다. 일제가 학살한 한국인을 추모하기 위해 일본인이 세운 비석은 간토 지역 여러 곳에 있다. 동포 위령비는 1947년 3·1절에 재일동포들이 세운 것으로, 비문에 비통함과 분노가 생생히 느껴지는 건 그래서다.
1923년 9월 1일 발생한 간토대지진 100년을 맞아 한국인 학살 현장과 추모비를 촬영해 기록하는 ‘불령선인(不逞鮮人)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청년 사진작가 천승환(29)씨와 함께 지난 11일 이 위령비를 찾았다. 불령선인은 일본에 대항하는 ‘불온한 한국인’을 부른 말이다.
올해 3월부터 천씨는 추모비 40여 개와 학살 현장 20여 곳을 찾아다녔다. 그는 추모비를 물과 솔로 깨끗하게 청소하고 참배한 뒤 촬영한다. 억울한 죽음을 당한 이들에게 예의를 갖추고 비문의 내용을 또렷이 남기기 위해서다.
“犠牲された同胞たちの恨みは千年がたっても残るでしょう.”
日本千葉県船橋の時 ‘馬込永遠(園・共同墓地)’にある ‘関東大震災犠牲同胞慰霊碑’ 裏に刻まれた文具だ. 日製が虐殺した朝鮮人を追慕するために日本人の立てた碑石は関東地域多くの所にある. 同胞慰霊碑は 1947年 3・1節に在日韓国人たちが立てたことで, 碑文に悲痛さと怒りがありありと感じられるのはそのためだ.
1923年 9月 1日発生した関東大震災 100年を迎え朝鮮人虐殺現場と追慕碑を撮影して記録する ‘不逞船である(不逞鮮人) プロジェクト’を進行中の青年写真作家チォンスングファン(29)さんと一緒に去る 11日この慰霊碑を捜した. 不逞先人は日本に対抗する ‘不穏な朝鮮人’を呼んだ言葉だ.
今年 3月からチォンシは追慕碑 40余個と虐殺現場 20余所を捜し回った. 彼は追慕碑を水とソロきれいに掃除して参拜した後撮影する. 悔しい死にあった人々に礼儀を取り揃えて碑文の内容をくっきりと残すため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