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UAE ‘윈윈 시너지’

아크부대는 2011년 1월 창설된 이후 150명 안팎의 병력이 8개월마다 교대로 파견되고 있다. 현재는 지난해 7월 15일 전개한 20진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오는 15일 21진과 교대한다.

아크부대는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특수전·고공·대테러팀을 주축으로 해군특수전전단 특전요원(UDT/SEAL·해상작전대), 지원부대 등으로 구성된다. 평시에는 현지인들에게 태권도와 특공무술 시범을 보이며 우리 문화를 전파한다. 현지인들과 유대감을 형성해 한국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도 한다. 유사시에는 현지에 사는 1만여 명의 우리 교민을 보호하는 임무도 맡는다.

아랍에미리트 파병은 우리 군과 UAE군에 윈윈(win-win)이다. 한국군은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사막지형에서 훈련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사격훈련장, 실내 공수훈련장, 시뮬레이션 훈련장 등 UAE군의 과학화시설과 항공자산을 활용해 국내에서 제한되는 고난도 훈련을 병행함으로써 특수작전 수행 능력을 높이고 있다. UAE군은 한국군이 축적해 온 산악전 기술을 전수받는다.

최고의 구성원…‘최정예 21진’

아크부대 21진은 최고·최강의 전투력을 갖춘 최정예 ‘합동 특수작전부대’다.

특수전팀은 지난해 ‘육군 최정예 300전투원’ 탑팀에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인천국제공항 검역지원 임무를 완수한 특수작전 전문가들이다. 대테러팀은 2022년 특전사 직할부대(특임단) 대테러 탑팀, 고공팀은 여단 직할대 대테러 탑팀과 종합전투력 측정 최우수 특임중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해상작전대는 2022년 해군작전사령부 전투준비 우수부대 인원들로 뽑았다.

부대원 중에는 참전용사 후손이 다수여서 눈길을 끈다. 할아버지가 6·25전쟁과 베트남전쟁 참전용사인 이효성 상사, 6·25 참전용사 외손자로 지원중대장 임무를 수행하는 진아민 대위 등이 주인공이다. 이들을 포함해 7명의 호국영웅 후손이 국군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굵은 땀방울을 흘릴 예정이다.

병사들도 아크부대 일원으로서 국격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탠다. 뉴욕대 아부다비 캠퍼스를 누비다 입대한 김현배 일병, 미국 영주권자이지만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대한 김도현 일병은 통역병 임무를 부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