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공격의 경쟁이 불붙었다...

net에서 인신공격 경쟁의 즐거움과 자극성... 잘 알고 있습니다.

꽤 즐겁고... 반응도 빠르고 반응의 정도도 상당히 극적이다.

뭐 익명성... 좋지요...

접속 ID만 바꾸면 나 자신은 그 이전의 발언, 언행... 완전한 세탁이 가능합니다.

이런 완전 minor한 site의 접속 IP를 추적당할 가능성도 거의 없고...

그런데... 그대 자신이 기억할 것이고, 하늘이 기억하고, 땅이 기억할 겁니다.

그리고, 숨결 한마디도 이 세상에 흔적을 남긴다는 것은 이미 물리학에서 증명된 진리입니다.

뭐... 그렇다고 relax가 욕설도 안하고, 음탕한 상상도 하지 않고,  누군가를 저주하지도 않고 성인군자로 산다는 것은 아닙니다. w

제가 PC통신 시절부터 net활동을 한 심하게 고여있는 물입니다.(한국식 표현)

그래서... 한말씀 올립니다.

건설적이고 신사적인 대화를 했던 기억은 사라지지만 그대를 아주 조금이나마 어른스럽게 만들어주고, 자존감을 높여줍니다.

인신공격, 욕설, 비난, 조롱은 상쾌한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고, 후회와 자기 혐오만 더욱 깊어집니다. 자꾸만 깊어집니다.

부끄럽지만... 경험담입니다. ^_^

이제 적당히들 합니다.

다들 어른이잖아요? 

그대가 off의 실생활에서 뱉어낼 수 없는 말이라면... 

상대와 눈빛을 마주하고 할 수 없는 말이라면...

net에서도 하지 맙시다.

다들 멀쩡하고 신사적인 그리고 어느 정도 신뢰도 얻고 있는 그런 사람들이지 않습니까?

그런 자신의 진짜 모습에 너무 부끄럽지 않게 말을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