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 PositiveNegativeFreeStyleArguments
<운수 좋은 날>

지은이: 현진건

새침하게 흐린 품이 눈이 올 듯하더니, 눈은 아니 오고 얼다가 만 비가 추적추적 내리었다.
이날이야말로 동소문 안에서 인력거꾼 노릇을 하는 김첨지에게는 오래간만에도 닥친 운수 좋은 날이었다. 문 안에(거기도 문밖은 아니지만) 들어간답시는 앞집 마나님을 전찻길까지 모셔다 드린 것을 비롯하여 행여나 손님이 있을까 하고 정류장에서 어정어정하며 내리는 사람 하나하나에게 거의 비는 듯한 눈길을 보내고 있다가, 마침내 교원인 듯한 양복장이를 동광학교(東光學校))까지 태워다 주기로 되었다.
첫 번에 삼십 전, 둘째 번에 오십 전—- 아침 댓바람에 그리 흉하지 않은 일이었다. 그야말로 재수가 옴붙어서 근 열흘 동안 돈 구경도 못한 김첨지는 십 전짜리 백통화 서 푼, 또는 다섯 푼이 찰깍하고 손바닥에 떨어질 제 거의 눈물을 흘릴 만큼 기뻤었다. 더구나 이날 이때에 이 팔십 전이라는 돈이 그에게 얼마나 유용한지 몰랐다. 컬컬한 목에 모주 한 잔도 적실 수 있거니와, 그보다도 앓는 아내에게 설렁탕 한 그릇도 사다줄 수 있음이다.
그의 아내가 기침으로 쿨룩거리기는 벌써 달포가 넘었다. 조밥도 굶기를 먹다시피 하는 형편이니 물론 약 한 첩 써본 일이 없다. 구태여 쓰려면 못쓸 바도 아니로되, 그는 병이란 놈에게 약을 주어 보내면 재미를 붙여서 자꾸 온다는 자기의 신조(信條)에 어디까지 충실하였다. 따라서 의사에게 보인 적이 없으니 무슨 병인지는 알 수 없으나, 반듯이 누워 가지고 일어나기는커녕 새로 모로도 못 눕는 걸 보면 중증은 중증인 듯. 병이 이대도록 심해지기는 열흘 전에 조밥을 먹고 체한 때문이다. 그때도 김첨지가 오래간만에 돈을 얻어서 좁쌀 한 되와 십 전 짜리 나무 한 단을 사다 주었더니 김첨지의 말에 의하면, 오라질년이 천방지축(天方地軸)으로 남비에 대고 끓였다. 마음은 급하고 불길은 닿지 않아 채 익지도 않은 것을 그 오라질년이 숟가락은 고만두고 손으로 움켜서 두 뺨에 주먹덩이 같은 혹이 불거지도록 누가 빼앗을 듯이 처박질하더니만 그날 저녁부터 가슴이 땅긴다, 배가 켕긴다 하고 눈을 홉뜨고 지랄을 하였다. 그때 김첨지는 열화와 같이 성을 내며,
”에이, 오라질년, 조랑복은 할 수가 없어, 못 먹어 병, 먹어서병, 어쩌란 말이야! 왜 눈을 바루 뜨지 못해!”
하고 앓는 이의 뺨을 한 번 후려갈겼다. 홉뜬 눈은 조금 바루어졌건만 이슬이 맺히었다. 김첨지의 눈시울도 뜨끈뜨끈하였다.
환자가 그러고도 먹는 데는 물리지 않았다. 사흘 전부터 설렁탕 국물이 마시고 싶다고 남편을 졸랐다.
”이런 오라질 년! 조밥도 못 먹는 년이 설렁탕은. 또 처먹고 지랄병을 하게.”
라고 야단을 쳐보았건만, 못 사주는 마음이 시원치는 않았다.
인제 설렁탕을 사 줄 수도 있다. 앓는 어미 곁에서 배고파 보채는 개똥이(세살먹이)에게 죽을 사줄 수도 있다.—-팔십 전을 손에 쥔 김첨지의 마음은 푼푼하였다
그러나, 그의 행운은 그걸로 그치지 않았다. 땀과 빗물이 섞여 흐르는 목덜미를 기름 주머니가 다 된 왜목 수건으로 닦으며, 그 학교 문을 돌아 나올 때였다. 뒤에서 “인력거!”하고 부르는 소리가 났다. 자기를 불러 멈춘 사람이 그 학교 학생인 줄 김첨지는 한번 보고 짐작할 수 있었다. 그 학생은 다짜고짜로,
”남대문 정거장까지 얼마요?”
라고 물었다. 아마도 그 학교 기숙사에 있는 이로 동기 방학을 이용하여 귀향하려 함이로다. 오늘 가기로 작정은 하였건만, 비는 오고 짐은 있고 해서 어찌 할 줄 모르다가 마침 김첨지를 보고 뛰어나왔음이리라. 그렇지 않다면 왜 구두를 채 신지 못해서 질질 끌고, 비록 “고꾸라” 양복일망정 노박이로 비를 맞으며 김첨지를 뒤쫓아 나왔으랴.
”남대문 정거장까지 말씀입니까?”
하고, 김첨지는 잠깐 주저하였다. 그는 이 우중에 우장도 없이 그 먼곳을 칠벅거리고 가기가 싫었음일까? 처음 것, 둘째 것으로 고만 만족하였음일까? 아니다. 결코 아니다. 이상하게도 꼬리를 맞물고 덤비는 이 행운 앞에 조금 겁이 났음이다. 그리고 집을 나올 제 아내의 부탁이 마음에 켕기었다. 앞집 마나님한테서 부르러 왔을 제 병인은 그 뼈만 남은 얼굴에 유월의 샘물 같은 유달리 크고 움푹한 눈에다 애걸하는 빛을 띄우며,
”오늘은 나가지 말아요. 제발 덕분에 집에 붙어 있어요. 내가 이렇게 아픈데…….”
하고 모기 소리같이 중얼거리며 숨을 걸그렁걸그렁하였다. 그래도 김첨지는 대수롭지 않은 듯이.
”압다, 젠장맞을 년. 빌어먹을 소리를 다 하네. 맞붙들고 앉았으면 누가 먹여 살릴 줄 알아.”
하고 훌쩍 뛰어나오려니까 환자는 붙잡을 듯이 팔을 내저으며,
”나가지 말라도 그래, 그러면 일찍이 들어와요.”
하고 목메인 소리가 뒤를 따랐다.
정거장까지 가잔 말을 들은 순간에 경련적으로 떠는 손, 유달리 큼직한 눈, 울 듯한 아내의 얼굴이 김첨지의 눈앞에 어른어른하였다.
”그래, 남대문 정거장까지 얼마란 말이요?”
하고 학생은 초조한 듯이 인력거꾼의 얼굴을 바라보며 혼잣말같이,
”인천 차가 열한 점에 있고, 그 다음에는 새로 두 점이던가.”
라고 중얼거린다.
”일 원 오십 전만 줍시요.”
이 말이 저도 모를 사이에 불쑥 김첨지의 입에서 떨어졌다. 제 입으로 부르고도 스스로 그 엄청난 돈 액수에 놀래었다. 한꺼번에 이런 금액을 불러라도 본 지가 그 얼마만인가! 그러자, 그 돈 벌 용기가 병자에 대한 염려를 사르고 말았다. 설마 오늘 안으로 어떠랴 싶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제일 제이의 행운을 곱친 것보다도 오히려 갑절이 많은 이 행운을 놓칠 수 없다 하였다.
”일 원 오십 전은 너무 과한데.”
이런 말을 하며 학생은 고개를 기웃하였다.
”아니올시다. 잇수로 치면 여기서 거기가 시오 리가 넘는답니다.또 이런 진날에는 좀더 주셔야지요.”
하고 빙글빙글 웃는 차부의 얼굴에는 숨길 수 없는 기쁨이 넘쳐흘렀다.
”그러면 달라는 대로 줄 터이니 빨리 가요.”
관대한 어린 손님은 그런 말을 남기고 총총히 옷도 입고 짐도 챙기러 갈 데로 갔다.
그 학생을 태우고 나선 김첨지의 다리는 이상하게 가뿐하였다. 달음질을 한다느니보다 거의 나는 듯하였다. 바퀴도 어떻게 속히 도는지 군다느니보다 마치 얼음을 지쳐나가는 스케이트 모양으로 미끄러져가는 듯하였다. 언땅에 비가 내려 미끄럽기도 하였다.
이윽고 끄는 이의 다리는 무거워졌다. 자기 집 가까이 다다른 까닭이다. 새삼스러운 염려가 그의 가슴을 눌렀다.
”오늘은 나가지 말아요. 내가 이렇게 아픈데.”
이런 말이 잉잉 그의 귀에 울렸다. 그리고 병자의 움쑥 들어간 눈이 원망하는 듯이 자기를 노려보는 듯하였다. 그러자 엉엉 하고 우는 개똥이의 곡성도 들은 듯싶다. 딸국딸국하고 숨 모으는 소리도 나는 듯싶다.
”왜 이러우? 기차 놓치겠구먼.”
하고, 탄 이의 초조한 부르짖음이 간신히 그의 귀에 들려왔다. 언뜻 깨달으니 김첨지는 인력거 채를 쥔 채 길 한복판에 엉거주춤 멈춰 있지 않은가.
”예, 예”
하고 김첨지는 또다시 달음질하였다. 집이 차차 멀어갈수록 김첨지의 걸음에는 다시금 신이 나기 시작하였다. 다리를 재겨 놀려야만 쉴새없이 자기의 머리에 떠오르는 모든 근심과 걱정을 잊을 듯이……
정거장까지 끌어다 주고 그 깜짝 놀란 일 원 오십 전을 정말 제 손에 쥠에 말마따나 십리나 되는 길을 비를 맞아가며 질퍽거리고 온 생각은 아니하고, 거저 얻은 듯이 고마웠다. 졸부나 된 듯이 기뻤다. 제 자식뻘밖에 안 되는 어린 손님에게 몇번 허리를 굽히며,
”안녕히 다녀옵시요.”
라고, 깎듯이 재우쳤다.
그러나 빈 인력거를 털털거리며 이 우중에 돌아갈 일이 꿈 밖이었다. 노동으로 하여 흐른 땀이 식어지자 굶주린 창자에서 물 흐르는 옷에서 어슬어슬 한기가 솟아나기 비롯하매 일 원 오십 전이란 돈이 얼마나 괜찮고 괴로운 것인 줄 절실히 느끼었다. 정거장을 떠나는 그의 발길은 힘 하나 없었다. 온몸이 옹송그려지며 당장 그 자리에 엎어져 못 일어날 것 같았다.
”젠장맞을 것! 이 비를 맞으며 빈 인력거를 털털거리고 돌아를간담. 이런 빌어먹을, 제 할미를 붙을 비가 왜 남의 상판을 딱딱 때려!”
그는 몹시 홧증을 내며 누구에게 반항이나 하는 듯이 게걸거렸다. 그럴 즈음에 그의 머리엔 또 새로운 광명이 비쳤나니, 그것은 “이러구 갈 게 아니라 이 근처를 빙빙돌며 차 오기를 기다리면 또 손님을 태우게 될는지도 몰라.”란 생각이었다. 오늘 운수가 괴상하게도 좋으니까 그런 요행이 또 한번 없으리라고 누가 보증하랴. 꼬리를 굴리는 행운이 꼭 자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내기를 해도 좋을 만한 믿음을 얻게 되었다. 그렇지만 정거장 인력거꾼의 등살이 무서워 정거장 앞에 섰을 수가 없었다. 그래 그는 이전에도 여러 번 해본 일이라 바로 정거장에서 조금 떨어져서 사람 다니는 길과 전찻길 틈에 인력거를 세워 놓고, 자기는 그 근처를 빙빙 돌며 형세를 관망하기로 하였다. 얼마만에 기차는 왔고 수십 명이나 되는 손이 정류장으로 쏟아져 나왔다. 그 중에서 손님을 물색하던 김첨지의 눈에 양머리에 뒤축 높은 구두를 신고 망토까지 두른 기생 퇴물인 듯, 난봉 여학생인 듯한 여편네의 모양이 띄었다. 그는 슬근슬근 그 여자의 곁으로 다가들었다.
”아씨, 인력거 아니 타시랍시요?”
그 여학생인지 뭔지가 한참은 매우 때깔을 빼며 입술을 꼭 다문 채 김첨지를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김첨지는 구경하는 거지나 무엇같이 연해연방 그의 기색을 살피며,
”아씨 정거장 애들보담 아주 싸게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댁이 어디신가요?”
하고 추근추근하게도 그 여자의 들고 있는 일본식 버들고리짝에 제 손을 대었다.
”왜 이래? 남 귀찮게.”
소리를 벽력같이 지르고는 돌아선다. 김첨지는 어랍시요 하고 물러섰다.
전차가 왔다. 김첨지는 원망스럽게 전차 타는 이를 노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예감을 틀리지 않았다. 전차가 빡빡하게 사람을 싣고 움직이기 시작하였을 제 타고 남은 손 하나가 있었다. 굉장하게 큰 가방을 들고 있는 걸 보면 아마 붐비는 차안에 짐이 크다 하여 차장에게 밀려 내려온 눈치였다. 김첨지는 대어 섰다.
”인력거를 타시랍시요.”
한동안 값으로 실랑이를 하다가 육십 전에 인사동까지 태워다 주기로 하였다. 인력거가 무거워지매 그의 몸은 이상하게도 가벼워졌고 그리고 또 인력거가 가벼워져서 몸은 다시금 무거워졌는데, 이번에는 마음조차 초조해온다. 집의 광경이 자꾸 눈앞에 어른거리어 이젠 요행을 바랄 여유도 없었다. 나무 등걸이나 무엇만 같고 제 것 같지도 않은 다리를 연해 꾸짖으며 갈팡질팡 뛰는 수밖에 없었다. 저놈의 인력거꾼이 저렇게 술이 취해 가지고 이 진 땅에 어찌 가노 하고, 길 가는 사람이 걱정을 하리만큼 그의 걸음은 황급하였다. 흐리고 비오는 하늘은 어둠침침한 게 벌써 황혼에 가까운 듯하다. 창경원 앞까지 다다라서야 그는 턱에 닿는 숨을 돌리고 걸음도 늦추잡았다. 한 걸음 두 걸음 집이 가까워올수록 그의 마음은 괴상하게 누그러졌다. 그런데 이 누그러짐은 안심에서 오는 게 아니요, 자기를 덮친 무서운 불행이 박두한 것을 두려워하는 마음에서 오는 것이다.
그는 불행이 닥치기 전 시간을 얼마쯤이라도 늘리려고 버르적거렸다. 기적에 가까운 벌이를 하였다는 기쁨을 할 수 있으면 오래 지니고 싶었다. 그는 두리번두리번 사면을 살피었다. 그 모양은 마치 자기 집, 곧 불행을 향하고 달려가는 제 다리를 제 힘으로는 도저히 어찌할 수 없으니 누구든지 나를 좀 잡아다고, 구해다고 하는 듯하였다.
그럴 즈음에 마침 길가 선술집에서 친구 치삼이가 나온다. 그의 우글우글 살진 얼굴은 주홍이 오른 듯, 온 턱과 뺨을 시커멓게 구레나룻이 덮이고, 노르탱탱한 얼굴이 바짝 말라서 여기저기 고랑이 파이고 수염도 있대야 턱밑에만, 마치 솔잎 송이를 거꾸로 붙여 놓은 듯한 김첨지의 풍채하고는 기이한 대상을 짓고 있었다.
”여보게 김첨지, 자네 문 안 들어갔다 오는 모양일세 그려, 돈 많이 벌었을테니 한 잔 빨리게.”
뚱뚱보는 말라깽이를 보는 말맡에 부르짖었다. 그 목소리는 몸짓과 딴판으로 연하고 싹싹하였다. 김첨지는 이 친구를 만난 게 어떻게 반가운지 몰랐다. 자기를 살려준 은인이나 무엇같이 고맙기도 하였다.
”자네는 벌써 한 잔 한 모양일세 그려. 자네도 재미가 좋아 보이.”
하고 김첨지는 얼굴을 펴서 웃었다.
”압다. 재미 안 좋다고 술 못 먹을 낸가. 그런데 여보게, 자네 왼몸이 어째 물독에 빠진 새앙쥐 같은가? 어서 이리 들어와 말리게.”
선술집은 훈훈하고 뜨뜻하였다. 추어탕을 끓이는 솥뚜껑을 열 적마다 뭉게뭉게 떠오르는 흰 김, 석쇠에서 빠지짓 빠지짓 구워지는 너비아니 구이며, 제육이며, 간이며, 콩팥이며, 북어며, 빈대떡…….이 너저분하게 늘어 놓은 안주 탁자에 김첨지는 갑자기 속이 쓰려서 견딜 수 없었다. 마음대로 할 양이면 거기 있는 모든 먹음 먹이를 모조리 깡그리 집어삼켜도 시원치 않았다. 하되, 배고픈 이는 우선 분량 많은 빈대떡 두 개를 쪼이기로 하고 추어탕을 한 그릇 청하였다. 주린 창자는 음식맛을 보더니 더욱더욱 비어지며 자꾸자꾸 들이라들이라 하였다. 순식간에 두부와 미꾸리 든 국 한 그릇을 그냥 물같이 들이키고 말았다. 첫째 그릇을 받아들었을 제 데우던 막걸리 곱빼기 두 잔이 더 왔다. 치삼이와 같이 마시자 원원이 비었던 속이라 찌르르 하고 창자에 퍼지며 얼굴이 화끈하였다. 눌러 곱빼기 한 잔을 또 마셨다.
김첨지의 눈은 벌써 개개 풀리기 시작하였다. 석쇠에 얹힌 떡 두개를 숭덩숭덩 썰어서 볼을 볼록거리며 또 곱빼기 두 잔을 부어라 하였다.
치삼은 의아한 듯이 김첨지를 보며,
”여보게 또 붓다니, 벌써 우리가 넉 잔씩 먹었네. 돈이 사십 전일세.”
”아따 이놈아, 사십 전이 그리 끔찍하냐? 오늘 내가 돈을 막 벌었어. 참 오늘 운수가 좋았느니.”
”그래 얼마를 벌었단 말인가?”
”삼십 원을 벌었어, 삼십 원을! 이런 젠장맞을, 술을 왜 안 부어……괜찮다, 괜찮아. 막 먹어도 상관이 없어. 오늘 돈 산더미같이 벌었는데.”
”어, 이사람 취했군, 그만두세.”
”이놈아, 이걸 먹고 취할 내냐? 어서 더 먹어.”
하고는 치삼의 귀를 잡아치며 취한 이는 부르짖었다. 그리고, 술을 붓는 열다섯 살 됨직한 중대가리에게로 달려들며
”이놈, 오라질놈, 왜 술을 붓지 않아.”
라고 야단을 쳤다. 중대가리는 희희 웃고 치삼이를 보며 문의하는 듯이 눈짓을 하였다. 주정꾼이 이 눈치를 알아보고 화를 버럭내며,
”에미를 붙을 이 오라질 놈들 같으니, 이놈 내가 돈이 없을 줄 알고?”
하자마자 허리춤을 훔척훔척하더니 일 원짜리 한장을 꺼내어 중대가리 앞에 펄쩍 집어던졌다. 그 사품에 몇 푼 은전이 잘그랑 하며 떨어진다.
”여보게 돈 떨어졌네, 왜 돈을 막 끼얹나.”
이런 말을 하며 일변 돈을 줍는다. 김첨지는 취한 중에도 돈의 거처를 살피는 듯이 눈을 크게 떠서 땅을 내려다보다가 불시에 제 하는 짓이 너무 더럽다는 듯이 고개를 소스라치자 더욱 성을 내며,
”봐라 봐! 이 더러운 놈들아, 내가 돈이 없나, 다리 뼉다구를 꺾어 놓을 놈들 같으니.”
하고 치삼이 주워주는 돈을 받아,
”이 원수엣 돈! 이 육시를 할 돈!”
하면서 팔매질을 친다. 벽에 맞아 떨어진 돈은 다시 술 끓이는 양푼에 떨어지며 정당한 매를 맞는다는 듯이 쨍하고 울었다.
곱빼기 두 잔은 또 부어질 겨를도 없이 말려가고 말았다. 김첨지는 입술과 수염에 붙은 술을 빨아들이고 나서 매우 만족한 듯이 그 솔잎 송이 수염을 쓰다듬으며,
”또 부어, 또 부어.”
라고 외쳤다.
또 한 잔 먹고 나서 김첨지는 치삼의 어깨를 치며 문득 껄껄 웃는다. 그 웃음 소리가 어찌나 컸던지 술집에 있는 이의 눈이 모두 김첨지에게로 몰리었다. 웃는 이는 더욱 웃으며,
”여보게 치삼이, 내 우스운 이야기 하나 할까? 오늘 손을 태우고 정거장에까지 가지 않았겠나.”
”그래서?”
”갔다가 그저 오기가 안됐데 그려, 그래 전차 정류장에서 어름어름하며 손님 하나를 태울 궁리를 하지 않았나. 거기 마침 마나님이신지 여학생이신지, 요새야 어디 논다니와 아가씨를 구별할 수가 있던가. 망토를 잡수시고 비를 맞고 서 있겠지. 슬근슬근 가까이 가서 인력거를 타시랍시요 하고 손가방을 받으랴니까 내 손을 탁 뿌리치고 핵 돌아서더니만 “왜 남을 이렇게 귀찮게 굴어!”그 소리야말로 꾀꼬리 소리지, 허허!”
김첨지는 교묘하게도 정말 꾀꼬리 같은 소리를 내었다. 모든 사람은 일시에 웃었다.
”빌어먹을 깍쟁이 같은 년, 누가 저를 어쩌나, “왜 남을 귀찮게굴어!” 어이구 소리가 체신도 없지, 허허”
웃음소리들은 높아졌다. 그런 그 웃음소리들이 사라지기 전에 김첨지는 훌쩍훌쩍 울기 시작하였다.
치삼은 어이없이 주정뱅이를 바라보며,
”금방 웃고 지랄을 하더니 우는 건 무슨 일인가?”
김첨지는 연해 코를 들여마시며,
”우리 마누라가 죽었다네.”
”뭐, 마누라가 죽다니, 언제”
”이놈아 언제는. 오늘이지.”
”예끼 미친놈, 거짓말 말아.”
”거짓말은 왜, 참말로 죽었어…… 참말로. 마누라 시체를 집에 뻐들쳐 놓고 내가 술을 먹다니, 내가 죽일 놈이야 죽일 놈이야.”
하고 김첨지는 엉엉 소리 내어 운다.
치삼은 흥이 조금 깨어지는 얼굴로,
”원 이사람아 참말을 하나, 거짓말을 하나. 그러면 집으로 가세, 가.”
하고 우는 이의 팔을 잡아당기었다.
치삼의 끄는 손을 뿌리치더니 김첨지는 눈물이 글썽글썽한 눈으로 싱그레 웃는다.
”죽기는 누가 죽어.”
하고 득의 양양.
”죽기는 왜 죽어, 생떼같이 살아만 있단다. 그 오라질년이 밥을죽이지. 인제 나한테 속았다.”
하고 어린애 모양으로 손뼉을 치며 웃는다.
”이 사람이 정말 미쳤단 말인가. 나도 아주먼네가 앓는단 말은 들었었는데.”
하고 치삼이도 어떤 불안을 느끼는 듯이 김첨지에게 또 돌아가라고 권하였다.
”안 죽었어, 안 죽었대도 그래.”
김첨지는 홧증을 내며 확신있게 소리를 질렀으되 그 소리엔 안 죽은 것을 믿으려고 애쓰는 가락이 있었다. 기어이 일 원어치를 채워서 곱빼기를 한 잔씩 더 먹고 나왔다. 궂은 비는 의연히 추적추적 내린다.
김첨지는 취중에도 설렁탕을 사가지고 집에 다다랐다. 집이라 해도 물론 셋집이요, 또 집 전체를 세든 게 아니라 안과 뚝 떨어진 행랑방 한 간을 빌어든 것인데 물을 길어대고 한 달에 일 원씩 내는 터이다. 만일 김첨지가 주기를 띠지 않았던들 한 발을 대문에 들여놓았을 제 그곳을 지배하는 무시무시한 정적(靜寂)—-폭풍우가 지나간 뒤의 바다 같은 정적에 다리가 떨렸으리라. 쿨룩거리는 기침 소리도 들을 수 없다. 그르렁거리는 숨소리조차 들을 수 없다.. 다만 이 무덤 같은 침묵을 깨뜨리는, 깨뜨린다느니보다 한층 더 침묵을 깊게 하고 불길하게 하는 빡빡거리 그윽한 소리, 어린애의 젖 빠는 소리가 날 뿐이다.만일 청각이 예민한 이 같으면, 그 빡빡소리는 빨 따름이요, 꿀떡꿀떡하고 젖 넘어가는 소리가 없으니, 빈 젖을 빤다는 것도 짐작할는지 모르리라.
혹은 김첨지도 이 불길한 침묵을 짐작했는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으면 대문에 들어서자마자 전에 없이,
”이 난장맞을 년, 남편이 들어오는데 나와 보지도 않아. 이 오라질년.”
이라고 고함을 친 게 수상하다. 이 고함이야말로 제 몸을 엄습해오는 무시무시한 증을 쫓아 버리려는 허장성세(虛張聲勢)인 까닭이다.
하여간 김첨지는 방문을 왈칵 열었다. 구역을 나게 하는 추기—- 떨어진 삿자리 밑에서 나온 먼지내, 빨지 않은 지저귀에서 나는 똥내와 오줌내, 가지각색 때가 켜켜이 앉은 옷내, 병인의 땀 섞은 내가 섞인 추기가 무딘 김첨지의 코를 찔렀다.
방안에 들어서며 설렁탕을 한구석에 놓을 사이도 없이 주정꾼은 목청을 있는 대로 다 내어 호통을 쳤다.
”이 오라질년, 주야장천(晝夜長川) 누워만 있으면 제일이야! 남편이 와도 일어나지를 못해.”
라는 소리와 함께 발길로 누운 이의 다리를 몹시 찼다. 그러나 발길에 채이는 건 사람의 살이 아니고 나무등걸과 같은 느낌이 있었다. 이때에 빽빽 소리가 응아 소리로 변하였다. 개똥이가 물었던 젖을 빼어놓고 운다. 운대도 온 얼굴을 찡그려 붙어서 운다는 표정을 할 뿐이다. 응아 소리도 입에서 나는 게 아니고, 마치 뱃속에서 나는 듯하였다. 울다가 울다가 목도 잠겼고 또 울 기운조차 시진한 것 같다.
발로 차도 그 보람이 없는 걸 보자 남편은 아내의 머리맡으로 달려들어 그야말로 까치집 같은 환자의 머리를 껴들어 흔들며,
”이년아, 말을 해, 말을! 입이 붙었어, 이 오라질년!”
”……”
”으응, 이것 봐, 아무말이 없네.”
”……”
”이년아, 죽었단 말이냐, 왜 말이 없어?”
”……”
”으응, 또 대답이 없네, 정말 죽었나보이.”
이러다가 누운 이의 흰 창이 검은 창을 덮은, 위로 치뜬 눈을 알아보자마자,
”이 눈깔! 이 눈깔! 왜 나를 바루 보지 못하고 천정만 바라보느냐, 응”
하는 말끝엔 목이 메이었다. 그러자 산 사람의 눈에서 떨어진 닭똥 같은 눈물이 죽은 이의 뻣뻣한 얼굴을 어룽어룽 적시었다. 문득 김첨지는 미친 듯이 제 얼굴을 죽은 이의 얼굴에 한데 비벼대며 중얼거렸다.
”설렁탕을 사다 놓았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왜 먹지를 못하니……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출처솔빛문학교실


韓国語表現が豊かで外国語で翻訳が大変な.kkk

<運輸良い日>

著者: 玄鎭健

澄ますように曇った解くことが雪が降りそうだったのに, 雪はないですと凍りかける雨が追跡追跡降った.
この日こそ東小門の中で車引き役をする金僉知にはひさしぶりにも近づいた運輸良い日だった. 門の中に(そこも戸外ではないが) ドルオガンダブシは向こうの家まな様を前車路まで送ってあげたことを含めて若かしたらお客さんがいるかと思って停留場でオゾングオゾングしながら下る人一つ一つにほとんど祈るような視線を送っている途中, 遂に教員であるような洋服職人を銅鉱学校(東光学校))まで乗せてくれる事になった.
初番(回)に三十の前, 二番目番(回)に五十の前 --- 朝取りつきにあまり醜くない事だった. まさに運がオムブッオでおよそ十日の間お金見物もできなかった金僉知は十戦の白銅化三文, または五つ文がチァルカックして手の平に落ちる自分のほとんど涙を流すほど嬉しかった. その上にこの日この時にこの八十の前だというお金が彼にどんなに有用か分からなかった. からからな首に謀主一杯も濡らすことができるが, それよりも病む妻にソルロンタン一杯も買ってくれることイッウムだ.
彼の妻が咳でクルルックゴリギはもうダルポが過ぎた. ゾバブも飢えるのをモックダシピする都合だからもちろん弱い包み使って見た事がない. わざわざ使おうとすれば使う事ができないところでもいやだとはいえ, 彼は病気と言うやつに薬を主語送れば味を占めてしきりに来るという自分の信條(信條)にあくまで充実だった. したがって医者に見えたことがないから何の本かは分かることができないが, なだらかに横になっていて起きるどころか新たに某でも横になる事ができないのを見れば重度は重度であるように. 病気が梨花女大図緑ひどくなることは十日の前にゾバブを食べて滞韓のためだ. あの時も金僉知が久し振りお金を得てゾブサル一升と十戦木一段を買ってくれたら金僉知の言葉によれば, オラジルニョンが天方地軸(天方地軸)で鍋に出して沸かした. 心は急で炎は触れなくてまだ熟しなかったことをそのオラジルニョンがさじは故饅頭で手でしっかり握って二つの頬に拳塊みたいなこぶがはみでるように誰の奪うようがチォバックジルしたのにその日夕方から胸がつる, お腹が気に掛けると言って目をホブトでジラルをした. あの時金僉知は烈火と一緒に性を出して,
"エイ, オラジルニョン, ゾラングボックはすることができなくて, 食べる事ができなく瓶, 墨語書病, どうしろというのよ! どうして目をすぐ開くことができない!"
と病む異意頬を一度ぶん殴った. ホブトン目は少しバルオジョッゴンだけ露がくすぶった. 金僉知の目頭もあつあつこんにちはだった.
患者が言ってからも食べることは飽きなかった. 三日の前からソルロンタンおつゆが飲みたいと夫をせがんだ.
"こんなオラジル年! ゾバブも食べる事ができない年がソルロンタンは. また食べやがってジラルビョングをするように."
と大目玉を打って見たけれども, 買ってくれる事ができない心が凉しくはなかった.
今やっとソルロンタンを買ってくれることもできる. 病む語尾のそばでお腹がすいてねだるゲトンイ(三歳墨が)におかゆを買ってくれることもできる. ---八十の前を手に握った金僉知の心はプンプンハだった
しかし, 彼の幸運はそれで止まなかった. 取ることと雨水がまじて流れるえりあしを育て懐がなったウェモックタオルでぬぐって, その学校門を回って出る時だった. 後から "人力車!"と呼ぶ音がした. 自分を呼んで止めた人がその学校学生であるとは金僉知は一度見て見当をつけることができた. その学生はいきなりで,
"南大門停車場までいくらです?"
と問った. たぶんその学校寮にいるこれに同期休みを利用して帰郷しようとハムだな. 今日行くことにつもりはしたけれども, 雨は降って負けることはあってどうすることができなかったりちょうど金僉知を見てトイオナワッウムイリだと. そうではなければどうして靴をひったくってはくことができなくて引きじて, たとえ "ゴクだと" 洋服だとはいえ掻泊これに雨に降られて金僉知を追い掛けて出たものか.
"南大門停車場までお話ですか?"
と, 金僉知はちょっとためらった. 彼はこの雨中に牛漿もなしにその遠いところをチルボックゴリで行くのがシルオッウムだろう? 初めての, 二番目のでそれ位の万足下だったことだろう? ない. 決してない. 不思議なことにしっぽをマッムルで飛びかかるこの幸運の前に少し臆病がナッウムだ. そして家を出る私の妻の頼みが心に気に掛けた. 向こうの家まな様から呼びに来た私の病因はその骨だけ残った顔に六月の泉水みたいな一際大きくてぽこんとする目に哀願する光を浮かべて,
"今日は出ないでね. 是非おかげさまで家に付いています. 私がこんなに痛いのに……."
と蚊音のようにつぶやきながら隠れるゴルグロングゴルグロングハだった. それでも金僉知は取るに足りないように.
"アブダ, ゼンザングマッを年. 畜生音をつくすのね. 取り合って座ったら誰が食わすことができる."
とふらりと飛び出そうとしたら患者はつかまえるように腕を振り回して,
"出ないでねもそう, それではかつてお入りなさい."
とモックメである音が後に沿った.
停車場まで行くと言う言葉を聞いた瞬間にひきつけ的に震える手, 一際大きい目, 泣きそうな妻の顔が金僉知の目の前に大人大人こんにちはだった.
"そう, 南大門停車場までいくらと言う言葉です?"
と学生は苛立たしいように車引きの顔をバラ補や独り言一緒に,
"仁川車が十一点にあって, その次には新たに二つの点なのか."
とつぶやく.
"である院五十の前だけ与えてください."
が言葉が自分も分からない間に突然金僉知の口から離れた. 私の口と呼んでからも自らそのおびただしいお金金額に驚かした. いっぺんにこんな金額をブルロでも見てからがそのいくらだけか! すると, その金儲けする勇気が病者に対する心配を燃やしてしまった. まさか今日のの内でオトリャたかった. 何の事があっても一番第二義幸運をゴブチンよりもむしろ倍が多いこの幸運を逃すことができないと言った.
"である院五十の前はとてもあんまりだが."
こんなものを言って学生は峠をかしげた.
"アニオルシだ. イッスで打てばここでそっちへ行きます里が越えるんですって.またこんな濃いの日にはもうちょっとくださらないと."
とぐるぐると笑う車夫の顔には隠すことができない喜びが満ち溢れた.
"それではくれという大道与えるはずだから早く行きます."
寛大な幼いお客さんはそんな言葉を残してあわただしく服も着て荷物も取りそらえに行くところに行った.
その学生を乗せて出た金僉知のアイロンをかける変に軽かった. 駆け競べをハンダヌニよりほとんど出るようだった. タイヤもどんなに速く回るのかグンダヌニよりまるで氷をすべて行くスケート模様でミクロジョがはようだった. 凍った土に雨が降って滑めらかでもあった.
やがてひく異意アイロンをかける重くなった. 自分の家身近に至ったわけだ. 事新しい心配が彼の胸を押した.
"今日は出ないでね. 私がこんなに痛いが."
こんな言葉がイングイング彼の耳に鳴らした. そして病者のウムスック入って行った目の恨むようが自分を睨むようだった. するとわあわあして泣くゲトンイの哭声も聞いたようだ. タルグックタルグックして息集める音もするようだ.
"どうしてイロウ? 汽車逃すね."
と, 弾異意苛立たしい叫ぶことが辛うじて彼の耳に聞こえた. ふっと悟ったら金僉知は人力車ままを握ったまま道真ん中に及び腰止めていないか.
"はい, はい"
と金僉知は再び駆け競べこんにちはだった. 家がだんだんモルオガルスロック金僉知の歩みには今一度浮かれ始めた. 足をゼギョ遊ばせればこそのべつ幕無しに自分の頭に浮び上がるすべての懸念と心配を忘れるように……
停車場までクルオだ酒庫そのびっくりした事院五十の前を本当に私の手に握るに言葉のように十里もなる汲む雨をマッアがでありジルポックゴリで全考えはなくて, ただで得たようにありがたかった. 成金もなったように嬉しかった. 私の子程度しかならない幼いお客さんに何度腰を曲げて,
"ごきげんよう行って来てください."
と, 削るように寝かした.
しかし空の人力車をトルトルゴリでありこの雨中に帰る事が夢の外だった. 労動にして流れた取ることが冷えられると飢えた膓で水流れる服で魚蝨魚蝨寒気が湧き出るビロッハメ仕事院五十の前と言う(のは)お金がいくら大丈夫でつらいことである竝びつくづくと感じた. 停車場を発つ彼の足は力一つなかった. 全身がオングソンググリョジであり今すぐその席にのめて起きる事ができないようだった.
"ゼンザングマッをの! この雨に降られながら空の人力車をトルトルゴリでドルアルルガンダム. こんな畜生, 私のハルミに付く悲歌どうして他人の面付きをかちかち殴って!"
彼は大変ファッズングを出して誰に反抗でもと言うようにゲゴルゴリョッダ. そんな頃に彼の頭にはまた新しい光明が映ったのだ, それは "こういって行くのではなくこの近くをぐるぐる石であり満ちて来るのを待てばまたお客さんを乗せるようにドエルヌンジも分からない."と言う(のは)つもりだった. 今日運輸が変にも良いからそんな紛れがもう一度ないと誰が保証しようか. しっぽを転がす幸運が必ず自分を待っているという賭をしても良に値する信頼を得るようになった. ところが停車場車引きの背中の筋が恐ろしくて停車場の前に立った数がなかった. そう彼は以前にも何回して見た事だからすぐ停車場で少し落ちて人通う道と前車路振るに人力車を止めておいて, 自分はその近くをぐるぐると回って形勢を観望する事にした. いくらぶりに汽車は来たし数十名もなる手が停留場に溢れ出た. その中でお客さんを探した金僉知の目にヤングモリにかかと高い靴をはいてマントまでかけた芸者退物であるように, 不身持ち女学生であるようなヨピョンネの模様がたたえた. 彼はスルグンスルグンその女のそばでダがドルオッダ.
"お嬢さん, 人力車いやタシラブシです?"
その女学生なのか何やらがしばらくは非常に色を抜いて唇を必ずつぐんだまま金僉知を目をくれなかった. 金僉知は見物する乞食や何のように沿海連邦彼の気配を察して,
"お嬢さん停車場子たち補談とても安く送ってあげます. お宅がどこですか?"
とツグンツグンするにもその女の持っている日本式ボドルゴリチァックに自分の手を出した.
"なぜだ? し面倒に."
音を雷のように上げてからは後ろ向きになる. 金僉知は魚蝋の時ですして退いた.
電車が来た. 金僉知は恨めしく電車乗るこれを狙っていた. しかし, 彼の予感を間違わなかった. 電車がかさかさに人を載せて動き始めた自分の生れつくことは手一つがあった. すごく大きいかばんを持っているのを見れば多分混む車中に荷が大きいと言って次長に押されて下った気付きだった. 金僉知は大魚立った.
"人力車をタシラブシです."
しばらく値段でいざこざをしている途中六十の前に仁寺洞まで乗せてくれる事にした. 人力車がムゴウォジメ彼の身は不思議なことに軽くなったしそしてまた人力車が軽くなって身は今一度重くなったが, 今度は心さえ焦燥して来る. 家の光景がしきりに目の前にゆらめいてもう紛れをバラを余裕もなかった. 木切り株や何だけ同じで自分のようでもない足を沿海叱ってどぎまぎ走るしかなかった. あいつの車引きがあのようにお酒が酔っていてこのチン地にどうして家僕して, 道行く人が心配をハリ位彼の歩くことは慌しかった. 曇って雨降る空は暗くうっとうしいのがもう夕暮れに近いようだ. チァングギョングワンの前まで至ってからこそ彼はあごに触れる隠れる回して歩みもヌッツザブアッダ. 一歩二つの歩み家が近づいて来るほど彼の心は変に和らいだ. ところでこの和らぐことは酸っぱくなさから来るのがではない, 自分を襲った恐ろしい不幸が差し迫ったことを恐ろしがる心から来るのだ.
彼は不幸が近づく前時間をいくらくらいでもふやそうとボルゾックゴリョッダ. 奇蹟に近い儲けをしたという喜びができれば長く持ちたかった. 彼はきょろきょろ四面を察した. その模様はまるで自分の家, すぐ不幸を向けて駆け付ける私の橋を私の力では到底仕方ないから誰でも私をちょっとザブアダで, 旧年だで言うようだった.
そんな頃にちょうど道端居酒屋で友達チサムイが出る. 彼のうようよ油っこい顔は朱が上がったように, 全あごと頬を真っ黒くほおひげが覆われて, ノ−ルテングテングした顔がからっと乾いてあちこち枷がなが葱でひげもイッデはあごの下にだけ, まるで松葉輪を逆に付けておいたような金僉知のかっぷくしてからは奇妙な対象をつけていた.
"であって見るように金僉知, お前門入って行かなかった来る模様だね描いて, お金たくさん儲けたはずだから一杯早くなの."
デブはやせっぽちを見るマルマッに叫んだ. その声は身振りと一変で軟らかくてさくかった. 金僉知はこの人に会ったのがどんなに嬉しいのか分からなかった. 自分をいかしてくれた恩人や何のようにありがたかったりした.
"お前はもう一杯飲んだ模様だね描く. お前も景気がいくてボーイ."
と金僉知は顔を伸ばして笑った.
"アブダ. 楽しさ良くないとお酒飲む事ができないネンが. ところでであって見るように, お前ウェンモムがなぜ水がめに抜けた二十日鼠みたいなのか? はやくこちらに入って来て乾かすように."
居酒屋は暖かくて暖かかった. チュオタンを沸かす釜蓋を開く時ごとにむくむくと浮び上がる白い金, 焼き網でパジジッパジジッ焼かれる味付けの焼き肉焼き物であり, チェユッであり, 間であり, 新臓であり, 干し明太であり, ビンデトック…….このごちゃごちゃに列べたおつまみテーブルに金僉知は急に中がひりひり痛んでたまらなかった. 勝手にする羊ならそこあるすべての墨音えさを全部すっかり飲み下してもすぐれなかった. するが, お腹がすいているこれはまず分量多いビンデトック二つを気遣う事にしてチュオタンを一杯請じた. 飢えた膓は食べ物の味を見たらドウックドウック露出してザクザクドルイラドルと言った. あっという間に豆腐とミクリ入ったお吸物一杯をそのまま水のように引っかけてしまった. 第一器を受けた自分の暖めたどぶろく大盛り二杯がもっと来た. チサムと一緒に飲むと元元が空いた欺きなさいしびれて膓に広がって顔がほてた. 押して大盛り一杯をまた飲んだ.
金僉知の目はもう個個解け始めた. 焼き網に載せられた堂堂と二つをスングドングスングドング切ってボールをふっくら距離(通り)でありまた大盛り二杯を注ぎなさいした.
チサムは怪しげなように金僉知を見て,
"であって見るようにまた腫れるだから, もう私たちが四杯ずつ飲んだな. お金が四十の前だね."
"アタこいつよ, 四十の前があまり無惨なのか? 今日内がお金をちょうど儲けたの. 本当に今日運輸がゾッアッヌなの."
"そういくらを儲けたか?"
"三十ウォンを儲けたの, 三十ウォンを! こんなゼンザングマッを, お酒をどうして注がなく……大丈夫だ, 大丈夫なの. ちょうど食べても関係がない. 今日のお金山盛りのように儲けたが."
"うん, この人酔ったな, やめよう."
"こいつよ, これを食べて酔う出すのか? はやくもっと食べて."
とはチサムの耳を雑アーチであり酔ったこれは叫んだ. そして, お酒を注ぐ十五歳出来そうなズングデがリに飛びかかって
"こいつ, オラジルノム, どうしてお酒を注がない."
と大目玉を打った. ズングデがリは楽しく戯れながら遊ぶこと笑ってチサムイを見ながら問い合わせるように目配せをした. 酔いどれがこの気付きを調べて火をボロックネであり,
"母に付くこのオラジルやつらみたいだから, こいつ私がお金がないと思って?"
するやいなや腰踊りをフムチォックフムチォックしたら仕事院の一枚を取り出してズングデがリの前にぱっと投げつけた. そのサプムに何文恩典がザルグとしながら落ちる.
"であって見るようにお金落ちたな, どうしてお金をちょうど振りかけるか."
こんなものを言って日替わりお金を拾う. 金僉知は酔った中にもお金の居所を察するように目をくわっと見開いて地を見下ろしている途中不時に差し引く仕業がとても汚いというように峠をぎょっとするともっと性を出して,
"見なさい見て! この汚いやつらよ, 私がお金がないが, 足ピョックダグを折っておくやつらみたいなの."
とチサムが拾ってくれるお金をもらって,
"がワンスエッお金! この戮屍をするお金!"
しながら腕媒質を打つ. 壁にきっかりあったお金はまたお酒沸かす容器に落ちて正当な打たれるというようにチェングして泣いた.
大盛り二杯はまた注がれる暇もなしにマルリョがで巻いた. 金僉知は唇とひげに付いたお酒を吸いこんでから非常に満足したようにその松葉輪ひげを撫でて,
"また浮魚, また注ぐ."
と叫んだ.
また一杯飲んでから金僉知はチサムの肩をただいてふとからから笑う. その笑い声がどんなに大きかったのか居酒屋にいるこれの目が皆金僉知に追われた. 笑うこれはもっと笑って,
"であって見るようにチサムが, 私のおかしな話一つしようか? 今日手を焼いて停車場にまで行かなかったか."
"それで?"
"行ってからただ来るのがアンドエッデ描いて, そう電車停留場でオルムオルムしてお客さん一人を乗せる工夫をしなかったか. そこちょうどまな様か女学生か, この頃なのどのノンダニとお嬢さんを区別することができるか. マントを召し上がって雨に降られて立っている. スルグンスルグン身近に行って人力車をタシラブシですして手提をバッウリャだから私の手をぱたっと振りはなして核後ろ向きになったのに "どうして人をこんなにうるさくふるまって!"その音こそウグイス音だ, ハハー!"
金僉知は巧みにも本当にウグイスみたいな音を出した. すべての人は一遍に笑った.
"畜生しみったれみたいな年, 誰が私をどうか, "どうして人をグィチァンゲグルオ!" ああ音が逓信もないでしょう, ハハー"
笑い声たちは高くなった. そんなその笑い声たちが消える前に金僉知はしくしく泣き始めた.
チサムはむざむざヨッパライを眺めて,
"すぐ笑ってジラルをしたら泣くことは何の事か?"
金僉知は沿海鼻をドルヨマシであり,
"私たちの妻がズックオッダだね."
", 妻が死ぬなんて, いつ"
"こいつよいつは. 今日だろう."
"イェキ気違い, 嘘ではなくて."
"嘘はなぜ, 実に死んだの…… 本当で. 妻死骸を家にポドルチョおいて私がお酒を飲むなんて, 私が殺すやつは殺すやつだ."
と金僉知はわあわあ声を出して泣く.
チサムは興趣が少し壊れる顔で,
"院やあ君本当を一つ, 嘘をつくか. それでは家で加勢, 行く."
と泣くこれの腕を引っぱった.
チサムのひく手を振りはなしたら金僉知は涙がグルソンググルソングした目でシンググレ笑う.
"死ぬことは誰が死ぬ."
と得意洋洋.
"死ぬことはどうして死んで, 横車のように暮してあると言う. そのオラジルニョンがバブウルズックだろう. 今やっと私にだまされた."
と子供模様で手を打ちながら笑う.
"が人が本当に狂ったか. 私もアズモンネの病むという話は聞いたが."
とチサムイもどんな不安を感じるように金僉知にまた帰りなさいと勧めた.
"死ななかったの, 中ズックオッデもそう."
金僉知はファッズングを出して確信ありげに大声を出すがその音には死なないことを信じようと労力する調子があった. とうとう仕事ウォン分を満たして大盛りを一杯ずつもっと飲んで出た. 悪い祈る依然と追跡追跡下る.
金僉知は酔中にもソルロンタンを買っていて家に至った. 家と言ってももちろん貸し家であり, また家全体を貸したのではなく眼科がたっと落ちた行廊房一間をビルオでものに水をギルオデで一月に仕事院ずつ出すはずだ. もし金僉知が与えるのを帯びなかったら限り足を大門に入れた私のその所を支配する凄まじい静寂(静寂)---嵐が過ぎ去った後の海みたいな静寂に足が震えたであろう. クルルックゴリは咳音も聞くことができない. グルロングゴリは息の音さえ聞くことができない.. ただこの墓みたいな沈黙を破る, ケトリンダヌニよりいっそうもっと沈黙を深くして不吉にさせる窮屈距離(通り)床しい音, 子供の乳洗う音がするだけだ.もし聴覚が鋭敏なこのようならば, その窮屈音は洗うのみであり, クルトッククルトックして乳移る音がないから, 空の濡れる洗うということも見当をつけるのか知らないだろう.
あるいは金僉知もこの不吉な沈黙を見当をつけたかも知れない. そうではなければ大門に立ち入るやいなや前になく,
"がえいくそ年, ご主人が入って来るのに出て見ない. このオラジルニョン."
と叫びを親蟹あやしい. この叫びこそ私の身をだしぬけに襲撃して来る凄まじい証を追い仏おうとする虚勢(虚張声勢)であるわけだ.
とにかく金僉知は訪問をぐいと開いた. 区域に付くようにする秋期 --- 落ちたサッザリ下から出たほこり内, 洗わないジゾグィで私はトングネとゆばり内, いろいろの時がキョキョイ座った服内, 病因の汗交ぜた私のまじた秋期が鈍い金僉知の鼻を突いた.
方案に聞いてでありソルロンタンを片わきにおく間もなしに酔いどれは声をあるとおりすべて出して大どなりを打った.
"がオラジルニョン, 昼夜長天(昼夜長川) 横になってあれば一番なの! ご主人が来ても起きることができない."
という話とともに足で横になった異意足を大変蹴った. しかし足に振られるのは人の肉ではなくて木切り株のような感じがあった. この時にペックペック音が応我音に変わった. ゲトンイが問った濡れる抜いておいて泣く. ウンデも全顔をしかめて付いて泣くという表情をするだけだ. 応我音も口で私はのではなくて, まるで腹の中で出るようだった. 泣いたり泣いている途中首もつぶれたしまたウール機運さえ市塵したようだ.
足で蹴ってもそのやりがいがないことを見ると夫は妻の枕元で飛びかかってまさに鵲集みたいな患者の頭をキョドルオ振って,
"李年よ, ものを言って, 言葉を! 口が付いたの, このオラジルニョン!"
"……"
"うん, これ見て, 何の話がないね."
"……"
"李年よ, 死んだんなのか, どうしてものがない?"
"……"
"うん, また返事がないね, 本当に死んだようね."
こんなにしていて横になった異意白い窓が黒い窓を覆った, 上で上目使いをした目を調べるやいなや,
"がヌンカル! このヌンカル! どうして私をすぐ見られずに天井だけ眺めるのか, うん"
する言葉には息がつまった. すると生きた人の目から離れた鶏くそみたいな涙が死んだ異意こちこちな顔をオルングオルング濡らした. ふと金僉知は狂ったように私の顔を死んだ異意顔に一所にもみ立てながらつぶやいた.
"ソルロンタンを買っておいたがどうして食べることができないから, どうして食べることができないから……変にも今日は運輸が良かったのに……"

出処ソルビッムンハックギョシ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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