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로, 인도서 2만9000건 예약 받아..8500대 출고 완료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시장 공략을 위해 출시한 신차 “상트로”가 판매 초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달여만에 3만건에 육박하는 예약을 기록하면서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9일 자동차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달 10일부터 현지 전략형 경차 “올 뉴 상트로”의 사전 예약 이후 한달여만에 2만9000건의 구매 예약을 받았다. 이는 작년 현대차의 인도 내수시장 판매의 6%에 해당하는 수치다. 현대차는 지난달 23일 상트로의 본격 출시 이후 8500대의 차량을 출고했으며, 신청한 구매자들은 순차적으로 1~2개월 내에 차량을 인도받을 예정이다.

올해 10월 현대자동차는 1998년 인도시장에 진출한 이후 인도에서 가장 많은 월간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10월 인도 내수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년동기대비 4.9% 증가한 5만2001대를 판매했으며 이같은 판매 호조에는 지난달 출시된 “상트로”의 효과가 주효했다.

현대차는 인도시장에서 완성차 업체 판매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의 인도시장 판매는 2016년 처음으로 연간 50만대를 돌파했으며 올해는 55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13억 인구의 인도는 최근 3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 8% 를 성장하며 자동차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는 신흥시장이다. 갈수록 줄어드는 중국의 자동차 수요를 대체할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발맞춰 현대차그룹도 인도시장 성장에 주목하며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최근 국내에서 출시된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년 5월경 인도에도 출시할 예정이며, 기아차는 5번째 해외공장을 인도에 짓기로 하고 한창 공사를 진행중이다. 최근에 기아차는 인도 현지의 슈퍼리그 대표 축구클럽을 공식 후원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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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25일 3분기 경영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에는 사전적 품질문제 예방강화활동과 에어백 제어기 리콜, 기존 엔진 리콜에 대한 추가 비용으로 품질 관련 비용이 5000여억원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동차 그룹의 현재 자산보유액은 180조원

최근 강남의  노른자라고 할 수 있는 한전 부지를 10조원에 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