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자료사진> © AFP=뉴스1
대북위기 해소위한 “4~5개” 시나리오 마련
워싱턴에서 열린 ISW 콘퍼런스에서 강연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5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능력을 “사실상 인정하는” 대북 협상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현역 육군중장인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날 미 전쟁학연구소(ISW)가 워싱턴DC에서 개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북한과의 대화에서 전제조건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협상은 “이전 대화와는 다른 조건 아래”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전 대화들은 장기간 연장됐다고 진전도 없었다는 것의 그의 인식이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새로운 기준(normal)으로 현 상황에 갇히는” 방식의 협상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 핵위기가 해소되도록 하는 “4~5개” 시리나오를 마련했다면서 “어떤 것은 다른 것들보다 험악하다”고도 말해 군사옵션이 고려중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우리는 전쟁을 피하길 원한다. 하지만 이 가능성을 도외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핵탄두를 장착한 탄도 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미 폭격기 격추 위협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그의 강연 몇 시간 전에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리용호 외무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상대로 “선전포고”를 했기 때문에 미국의 전략 폭격기가 북한 영공에 침범하지 않는다고 해도 폭격기를 격추시키는 것을 포함해 대응조치를 취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allday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