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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왜 순교의 피는 북한 사람의 몫인가요

북한 지하교회 교인들의 기도 모습으로 알려진 사진. 하지만 이들이 진짜 북한 지하교인들인지, 촬영 장소가 북한이 맞는지는 확실치 않다. 북한에서 종교 활동이 발각되면 사형을 피하기 어렵다. 동아일보DB

주성하 기자

J 집사님께.

집사님이 보내신 “북한에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김정욱 목사의 무사 귀환을 위해 기도하자”는 카카오톡 단체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가 지난달 사망한 뒤 북에 억류된 한국인 선교사 3명의 귀환이 다시 관심사가 됐지요. 정부 당국자도 “남북 당국 간 대화 채널이 복원된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이 억류된 우리 국민의 안위를 확인하는 일”이라고 말했죠.

그런데 죄송하지만, 저는 함께 기도하지 못하겠습니다. 제가 악한 것일까요. 제 말도 한번 들어보십시오.

저는 김 목사가 2014년 평양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보았습니다.

자신을 범죄자라고 지칭한 그는 “국가정보원의 지시에 따라 북쪽 사람들을 첩자로 소개하고 중개했다”며 “제가 저지른 반국가 범죄 혐의에 대해 북한에 사과한다”고 하더군요. “가족에게 건강하게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기자회견을 열었다”는 말도 했습니다. 기자회견장에선 김 목사 지시로 간첩 활동을 했다는 북한 주민들의 자백 영상도 상영됐습니다. 그들은 이미 국정원 간첩으로 몰려 죽었겠죠. 한 북한 소식통은 그 사건으로 평양에서 최소 30명, 많게는 100명 넘게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에선 기독교를 믿으면 살아날 수 없습니다. 하물며 국정원 간첩 혐의까지 썼는데 살 수 있겠습니까. 그들에겐 가족에게 마지막 말을 남길 기회조차 없습니다. 김 목사가 선고받았다는 무기형이 그들에겐 간절한 꿈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들의 죄라곤 중국 단둥에서 한국 선교사를 만났던 것밖에 없습니다. 몰래 성경 좀 읽고 용돈을 받아 쓰자고 생각했겠죠.

그런데 단둥의 그 선교사가 무책임하게 제 발로 평양에 올 줄은, 보위부에 체포돼 자신들을 스파이라 할 줄은 상상도 못 했을 것입니다. 고문당해 어쩔 수 없이 불었다고 자기 때문에 억울하게 죽은 이들에게 용서받을 수 있을까요.

저만 해도 북-중 국경에 너무 가고 싶지만 가지 않습니다. 제 목숨도 소중하지만, 혹 제가 체포돼 수많은 사람이 연쇄 피해를 볼 것이 더 두렵기 때문입니다. 독약을 삼킬 각오가 돼 있어도 가기 싫습니다. 지난달 중국에 가서 가족과 접촉하려던 탈북자 6명이 북한에 납치됐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제가 자다가 보위부에 납치돼 아는 사람들을 줄줄이 불어 죽게 하고는 기자회견장에 나와 “제발 나를 살려 달라”고 애걸하는 장면은 상상조차 끔찍합니다.

한때 북-중 국경엔 탈북자 선교를 한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탈북자들을 모아놓고 비밀리에 성경을 가르치는 ‘통독반’들도 즐비했습니다. 한국 선교사들은 그들에게 북한의 복음화를 위해 순교하자고 가르친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들의 처소가 공안에 발각되면 일어나는 일은 비슷했습니다. 선교사는 한국으로 추방되고, 탈북자들만 북한에 끌려가 죽음을 당했습니다. 저는 북에서 기독교를 믿었다고 고문받다 죽는 탈북자들을 직접 보았습니다.

왜 순교의 피는 탈북자만의 몫인가요. 물론 납치되거나 테러당한 선교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대개는 탈북자만 죽고 선교사는 살았습니다. 김 목사가 무사 귀환하면 선교 대상이 됐던 북한 주민들만 죽고 한국 선교사는 살아 돌아오는 기록이 또 하나 생길 겁니다.

저는 자신이 순교할 각오가 됐을 때 탈북자에게 그리 가르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자신을 믿어준 사람들을 위해 독약을 삼킬 각오가 됐을 때 북한 선교에 나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선교보다 열 배 이상의 각오를 가져야 하는 것이 북한 선교입니다.

하지만 그런 각오를 가진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이해할 수 없는 선교사들도 적잖게 봤습니다. 예전에 위험한 북-중 국경에서 탈북 고아들을 키우는 선교사에게 애들을 안전한 한국으로 무사히 오게 해주겠다고 했는데 단칼에 거절당했죠. 얼마 전 러시아에서 탈북한 북한 노동자는 도움을 주는 한국 선교사가 성경 공부만 계속시킬 뿐 한국으로 가는 데 도움 줄 생각조차 없다고 제게 연락해 왔습니다. 중국에서 탈북 고아를 키우면, 탈북 노동자를 개종하면 선교사는 후원자 앞에 면목이 서겠죠. 그러나 그게 고아와 탈북민을 위한 일인가요. 그들에겐 안전하게 살 한국행이 우선입니다.

이 글로 열악한 사역 현장에서 고생하는 많은 선교사가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도 물론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좋은 사역자도 사소한 부주의로 한순간에 사람을 죽이는 사역자가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 주시길 바랍니다.

모두가 북한의 한국 선교사 억류에만 분개하고 당장 구출해야 한다고 할 때, 누군가는 그들 때문에 목숨을 잃은 사람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탈북 기자인 제가 아니면 누가 또 하겠습니까. 집사님, 제 이야기를 이해하실 수 있으십니까.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生命まで担保にする韓国改新教

[株盛夏記者のソウルと平壌間]どうして殉教の咲く北朝鮮人の分け前でしょうか

北朝鮮地下教会教人たちの祈祷姿と知られた写真. しかしこれらが本当に北朝鮮地下教人たちなのか, 撮影場所が北朝鮮が当たるかは確かではない. 北朝鮮で宗教活動がばれれば死刑を避けにくい. 東亜日報DB

株盛夏記者

J 執逹吏様に.

執逹吏様が送った “北朝鮮で武器労動教化型を宣告受けたキム・ジョンウク牧師の無事帰還のために祈ろう”はカカオトック団体メッセージを受けました. 北朝鮮に抑留されたアメリカ大学生オートウォムビオさんが先月死亡した後北に抑留された韓国人宣教師 3人の帰還がまた関心事になったんです. 政府当局者も “南北政府の間対話チャンネルが復元されたら一番先にすべきことが抑留されたうちの国民の安危を確認する事”と言ったんです.

ところで申し訳ないが, 私は一緒に祈ることができません. 私が悪漢のでしょうか. 私の言葉も一度聞いて見てください.

私は金牧師が 2014年平壌で持った記者会見を見ました.

自分を犯罪者と指称した彼は “国家情報院の指示に従って北人々を諜者に紹介して仲立ちした”と “私がやらかした反国家犯罪疑いに対して北朝鮮に謝る”と言いますね. “家族に元気にあるというのを見せてくれたくて記者会見を開いた”と言う言葉も言いました. 記者会見場では金牧師指示でスパイ活動をしたという北朝鮮住民たちの自白映像も上映されました. 彼らはもう国政院スパイに追われてたまらなかったんです. 一北朝鮮消息筋はその事件で平壌で最小 30人, 多くは 100人越すように逮捕したと伝えました. 北朝鮮ではキリスト教を信じれば生き返えることができません. まして国政院スパイ疑いまで着せられたが暮すことができますか. 彼らには家族に最後の言葉を残す機会さえないです. 金牧師が宣告受けたという無期刑が彼らには切実なクムイオッウルジも分からないです.

彼らの締めなさいとは中国単燈で韓国宣教師に会ったことしかないです. 密かに聖書ちょっと読んで小遣いを書き取ろうと思ったんです.

ところで単燈のその宣教師が無責任に私の発露平壌へ来ることは, 保衛部に逮捕して自分たちをスパとすることは想像もできなかったはずです. 顧問されて仕方なく吹いたと自分ののため悔しく死んだ人々に容赦受けることができましょうか.

私だけでも北-中国境にとても行きたいが行かないです. 私の命も大事だが, もしか私が逮捕して幾多の人が連鎖被害を受けることがもっと恐ろしいからです. 毒薬をのむ腹がすねていても行きたくないです. 先月中国へ行って家族と接触しようとしていた北脱出者 6人が北朝鮮に拉致されたという話も聞こえます. 私が寝て保衛部に拉致されて分かる人々を幾列にも仏語死ぬようにしてからは記者会見場に出て “是非私をいかしてくれ”と哀願する場面は想像さえ無惨です.

ひととき北-中国境には北脱出者宣教をするという人々が多かったです. 北脱出者たちを集めておいて秘密裡に聖書を教える ‘通読組’なども整然と並びました. 韓国宣教師たちは彼らに北朝鮮の福音化のために殉教しようと教えた場合もあると言います. ところでこれらの家所が公安にばれれば起こる事は似ていました. 宣教師は韓国に追放されて, 北脱出者たちだけ北朝鮮に引かれて行ってたまらないことをあいました. 私は北でキリスト教を信じたと顧問受けて死ぬ北脱出者たちを直接見ました.

どうして殉教の咲く北脱出者ばかりの分け前でしょうか. もちろん拉致されるとかテロされた宣教師のないのではないですが大概は北脱出者だけ死んで宣教師は暮しました. 金牧師が無事帰還すれば宣教対象になった北朝鮮住民たちだけ死んで韓国宣教師は暮して帰って来る記録がもう一つ生ずるつもりです.

私は自分が殉教する腹がすねた時北脱出者にあまり教えなさいと言いたいです. 自分を信じてくれた人々のために毒薬をのむ腹がすねた時北朝鮮宣教に出なさいと言いたいです. アプガニスタン宣教より十倍以上の覚悟を持たなければならないことが北朝鮮宣教です.

しかしそんな覚悟を持った人が何人もいましょうか. 理解することができない宣教師たちも少なくなく見ました. この前に危ない北-中国境で北朝鮮脱出孤児たちを育てる宣教師に子たちを安全な韓国に無事に来るようにしてくれると言ったが一刀のもとに断られたんです. この間ロシアで北朝鮮脱出した北朝鮮労動者はお手助けになる韓国宣教師が聖書勉強だけ引き続きさせるだけ韓国に行くのに助けるつもりさえないと私に連絡して来ました. 中国で北朝鮮脱出孤児を育てれば, 北朝鮮脱出労動者を改宗すれば宣教師は後援者の前に顔が立ちます. しかしそれが孤児と北朝鮮脱出民のための事でしょうか. 彼らには安全に肉韓国行が優先です.

が文で劣悪な使役現場で苦労する多くの宣教師が誤解を受けることができるという考えももちろんあります. しかし良い使役者もちょっとした不注意で一瞬にして人を殺す使役者になるという事実を肝に銘じてください.

皆が北朝鮮の韓国宣教師抑留にだけ憤慨して今すぐ救出しなければならないとする時, 誰かは彼らのため命を失った人々に対しても話さなければならないと思います. 北朝鮮脱出記者である私ではなければ誰がまたしますか. 執逹吏様, 私の話を理解することができますか.

株盛夏記者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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