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K7 소음기관단총


역사: 1998년 업체 주도 국내 독자연구개발 시작

적진에 침투하는 특수부대가 먼저 소음총기로 적 초병을 조용히 제거하는 모습은 액션 영화의 주요 클리셰라 할 수 있다. 

실제 특수작전에서도 같은 이유로 소음총기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차이가 있다면 액션 영화는 조용히 시작해서 결국 다 폭파하고 쏴 죽이는 시끄러운 장면으로 마무리되지만, 현실의 특수작전은 조용히 시작해서 가능하면 부대원 전원이 조용히 빠져나와야 임무 성공이라는 점이다. 

대한민국 특수전사령부도 1990년대 중후반, 대테러 작전과 은밀 적진 침투용으로 소음기관단총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 표창이나 대검, 석궁 등 기존의 소리가 안 나는 무기체계는 사거리나 신뢰도, 연사능력 면에서 명백한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우리 군의 몇몇 대테러부대는 독일 헤클러운트코흐(HK)사의 걸작 기관단총 MP5의 소음형인 MP5SD6를 수입해 사용하고 있었지만, 특전사는 외화 유출과 부품 수급 등의 애로 사항을 고려해 소음기관단총의 국산화로 방향을 잡았다. 

K7 소음기관단총의 제작사인 S&T모티브(개발 당시 대우통신)의 박문선 본부장은 “당시 특전사의 장비 담당자가 애국심에 불타는 분이라 국산화를 강력히 문의해 왔었다”고 회고했다. 

사실 K7은 기존의 K 계열 총기류와 달리 사용 범위가 특수작전에 국한되다 보니 개발을 하더라도 주문 수량이 1000정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극히 미미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S&T모티브는 대한민국 국군의 거의 모든 총기 제작을 담당하는 업체라는 책임감과 개발 성공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이에 따라 1998년 업체 주도 국내 독자연구개발로 K7의 개발이 시작됐다. 

제작사인 S&T중공업은 이미 K5 권총을 개발하면서 9㎜ 파라벨럼탄 사용 총기에 대한 노하우를 어느 정도 축적하고 있었던 터라 개발 착수 2년8개월 만에 소음기관단총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이어 2001년 초도양산과 전력화가 이뤄지면서 K7이 우리나라 최초의 국산 9㎜ 기관단총이자 소음총기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소음총으로_닌자_탈출 #수량은_극히_적어 #애국심으로_국산화


제원 






■ 특징: 조용한 총성과 높은 신뢰성…거친 적지에서의 특수작전에 특화

K7 소음기관단총의 특징은 당연히 ‘조용한 총성’이다. 이에 따라 국내 총기 중에 유일하게 작전요구성능(ROC)에 소음 수준이 포함돼있다. 규정은 120dB 이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문선 본부장은 “개발 당시 소음기관단총도 없었지만, 총기의 소음을 측정하는 방법도 없어서 함께 개발해야 했다”고 말한 뒤 “MP5SD6의 소음기를 참고했지만, 특허 등의 문제를 고려해 전반적으로 독자적 설계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K7의 소음기는 총기와 일체형으로 총구 장착형보다 소음 효과가 더 높을 뿐만 아니라 총의 길이가 늘어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K7의 총열에는 30여 개의 구멍이 뚫려 있으며, 이 구멍으로 빠져나온 가스가 소음기 내부의 알루미늄 박판으로 이뤄진 벌집 구조의 미로를 통과하도록 함으로써 소음 효과를 얻는다. 박 본부장은 “엔진 소음을 줄여주는 자동차의 머플러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K7 소음기의 내구수명은 규격상으로는 2000발로 돼 있으나, S&T모티브의 자체 실험으로는 6000발까지도 소음 성능의 저하가 없었다고 한다. 또 야전에서 운용 중인 K7들이 전력화 이후 17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같은 수준의 소음 성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봐서, 정상적인 운용 시 반영구적인 내구성을 갖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K7의 또 다른 강점은 단순한 구조와 그로 인한 내구성이다. 단순 블로우백이라는 간단한 구조는 모래 먼지가 날리는 사막이나 진흙이 가득한 해안 등 이물질이 많은 환경에서도 정상적인 사격을 보장한다. 이로 인해 MP5SD5가 외과 수술 같은 정확도로 인질을 보호해야 하는 대테러전에 강점을 보인다면, K7은 거친 적지에서의 특수작전에 더 특화됐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K7은 K1A 기관단총의 아래 총몸과 K2 소총의 위 총몸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많은 부품이 호환되며, 내부 공간에 여유가 있고 부품도 적어 정비가 용이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박 본부장은 “K7의 개발 과정에서 MP5SD6와 비교 평가도 이뤄졌는데, MP5SD6의 경우 사격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클로즈 볼트 방식을 채용한 대신 정밀한 부품 수가 많아져 거친 환경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며 “진흙에 담갔다 꺼낸 직후 MP5SD6가 연사 성능에 이상을 보인 반면, K7은 완벽하게 작동해 평가에 참가한 특전사 요원들들로부터 ‘멋지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진흙에_담갔다_쏴도_OK #단순함의_미학 #특전사_“멋지다”


사용: 특전사 특수작전용으로 개발…선두에 서는 요원만 사용

K7은 특전사의 특수작전을 위해 개발된 만큼 타군·타 특수부대에서도 소량 사용하고 있지만 거의 특전사 전용 총기라고 보면 된다. 

1공수특전여단 황소대대 이성경 중사는 “특수작전은 적에게 발각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K7은 소음이 작기 때문에 단거리에 있는 적을 제압하거나 차단할 때 반드시 필요한 화기”라고 설명했다. 이 중사는 또 “이러한 특성 때문에 특수작전팀에서도 가장 선두에 서는 요원에게 K7이 주어진다”고 덧붙였다. 

소총탄보다 작은 권총탄을 쓰는 데다 총열도 짧은 기관단총의 특성상 원거리보다 근거리 교전에 강점이 있다. K7 소음기관단총의 실사격 시연을 보여준 김성규 하사는 “20~50m 내에서는 만발, 유효사거리인 100m에서는 20발 중 평균 18발 정도를 명중시킨다”며 “근접전에 좀 더 유용한 무기”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K7은 대테러 특임대가 실내에서 근거리의 적을 제압하는 데도 잘 활용하고 있다. 

김 하사는 “K7은 소음기로 인해 탄매가 많이 발생하는 편이라, 지속 사격 시에는 눈이 매워 사격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다. 그래서 보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는 팁을 전하기도 했다. 

특전사에서 K7을 담당하는 선두요원들이 1년에 실사격 훈련을 하는 횟수는 30여 회이며, 소모하는 탄약은 인당 3000발 이상이라고 한다. 이 중사는 “K5 권총이 야전에 보급된 이후 9㎜탄 보급이 늘어나 K7 소음기관단총의 사격 기회가 늘어나고, 운용 요원들의 사격 역량도 크게 신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전사_전용 #원거리보다는_근거리에서_강하다 


■ 수출: 내수보다 10배 넘는 수량 수출…타국 공식무기체계로 지정도

K7은 내수 물량은 미미했던 반면 그 10배가 넘는 수량이 수출이 돼 S&T모티브의 저력을 해외에 알린 효자 상품이기도 하다. 

2005년도 동남아 모 국가에 소량 수출이 이뤄진 이후, K7의 성능에 만족한 해당 국가가 K7을 자국의 공식 무기체계 중 하나로 지정한 뒤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총기 자체와 수리부속의 수입 물량을 늘려가고 있다고 한다. 

동남아에서 K7이 인기를 모은 이유는 총기 자체가 지역 환경에 잘 맞을 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미국 총기업체보다 S&T모티브가 애프터서비스(AS)에서 강점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또 해당 국가에서 생산하는 9㎜ 탄약과의 궁합이 좋은 것도 한몫했다고.

S&T특수사업본부의 김경태 과장은 “동남아 지역은 밀림과 섬 지형이 많아, K7의 휴대하기 편한 작은 크기와 어떤 환경에서도 신뢰성 있게 작동하는 점이 매력으로 어필했다”면서 “구매 국가의 부품 수급과 AS 요구에 발 빠르게 대처해온 것도 수출 성공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정글에서도_바다에서도_OK #타국_공식무기체계_지정 #AS도_매력 포인트





K7의 숨겨진 형제 XK9

K7 소음기관단총에게는 XK9 기관단총이라는 숨겨진 형제가 있다. 

S&T모티브는 K7 개발에 성공한 이후 좀 더 완성도 높은 9㎜ 기관단총을 만들어 세계 시장에 내놓겠다는 포부를 갖게 됐다. 수출 경쟁력을 위해서 주안점을 둔 것은 K7보다 무게를 가볍게 만들고, 가격을 낮추는 것. 이를 위해 총기에 금속이 아닌 폴리머 재질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러한 기조 아래 만들어진 것이 기관단총 XK9과 이를 더 작게 만든 XK9C다. 

디자인이 MP5와 MP5K를 연상케 하는 XK9과 XK9C는 각각 440㎜와 350㎜라는 콤팩트한 전장을 갖고 있으며, 무게도 탄알집을 포함해 2.9㎏과 2.8㎏ 이하다. 탄알집은 K7의 것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기관단총은 시제품까지는 제작이 됐으나 양산은 못한 채 오늘에 이르고 있다.



http://kookbang.dema.mil.kr/kookbangWeb/view.dobbs_id=BBSMSTR_000000001214&ntt_writ_date=20180504&parent_no=1



























k-7 Submachine Gun




K7 소음기관단총


역사: 1998년 업체 주도 국내 독자연구개발 시작

적진에 침투하는 특수부대가 먼저 소음총기로 적 초병을 조용히 제거하는 모습은 액션 영화의 주요 클리셰라 할 수 있다. 

실제 특수작전에서도 같은 이유로 소음총기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차이가 있다면 액션 영화는 조용히 시작해서 결국 다 폭파하고 쏴 죽이는 시끄러운 장면으로 마무리되지만, 현실의 특수작전은 조용히 시작해서 가능하면 부대원 전원이 조용히 빠져나와야 임무 성공이라는 점이다. 

대한민국 특수전사령부도 1990년대 중후반, 대테러 작전과 은밀 적진 침투용으로 소음기관단총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 표창이나 대검, 석궁 등 기존의 소리가 안 나는 무기체계는 사거리나 신뢰도, 연사능력 면에서 명백한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우리 군의 몇몇 대테러부대는 독일 헤클러운트코흐(HK)사의 걸작 기관단총 MP5의 소음형인 MP5SD6를 수입해 사용하고 있었지만, 특전사는 외화 유출과 부품 수급 등의 애로 사항을 고려해 소음기관단총의 국산화로 방향을 잡았다. 

K7 소음기관단총의 제작사인 S&T모티브(개발 당시 대우통신)의 박문선 본부장은 “당시 특전사의 장비 담당자가 애국심에 불타는 분이라 국산화를 강력히 문의해 왔었다”고 회고했다. 

사실 K7은 기존의 K 계열 총기류와 달리 사용 범위가 특수작전에 국한되다 보니 개발을 하더라도 주문 수량이 1000정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극히 미미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S&T모티브는 대한민국 국군의 거의 모든 총기 제작을 담당하는 업체라는 책임감과 개발 성공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이에 따라 1998년 업체 주도 국내 독자연구개발로 K7의 개발이 시작됐다. 

제작사인 S&T중공업은 이미 K5 권총을 개발하면서 9㎜ 파라벨럼탄 사용 총기에 대한 노하우를 어느 정도 축적하고 있었던 터라 개발 착수 2년8개월 만에 소음기관단총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이어 2001년 초도양산과 전력화가 이뤄지면서 K7이 우리나라 최초의 국산 9㎜ 기관단총이자 소음총기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소음총으로_닌자_탈출 #수량은_극히_적어 #애국심으로_국산화


제원 






■ 특징: 조용한 총성과 높은 신뢰성…거친 적지에서의 특수작전에 특화

K7 소음기관단총의 특징은 당연히 ‘조용한 총성’이다. 이에 따라 국내 총기 중에 유일하게 작전요구성능(ROC)에 소음 수준이 포함돼있다. 규정은 120dB 이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문선 본부장은 “개발 당시 소음기관단총도 없었지만, 총기의 소음을 측정하는 방법도 없어서 함께 개발해야 했다”고 말한 뒤 “MP5SD6의 소음기를 참고했지만, 특허 등의 문제를 고려해 전반적으로 독자적 설계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K7의 소음기는 총기와 일체형으로 총구 장착형보다 소음 효과가 더 높을 뿐만 아니라 총의 길이가 늘어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K7의 총열에는 30여 개의 구멍이 뚫려 있으며, 이 구멍으로 빠져나온 가스가 소음기 내부의 알루미늄 박판으로 이뤄진 벌집 구조의 미로를 통과하도록 함으로써 소음 효과를 얻는다. 박 본부장은 “엔진 소음을 줄여주는 자동차의 머플러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K7 소음기의 내구수명은 규격상으로는 2000발로 돼 있으나, S&T모티브의 자체 실험으로는 6000발까지도 소음 성능의 저하가 없었다고 한다. 또 야전에서 운용 중인 K7들이 전력화 이후 17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같은 수준의 소음 성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봐서, 정상적인 운용 시 반영구적인 내구성을 갖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K7의 또 다른 강점은 단순한 구조와 그로 인한 내구성이다. 단순 블로우백이라는 간단한 구조는 모래 먼지가 날리는 사막이나 진흙이 가득한 해안 등 이물질이 많은 환경에서도 정상적인 사격을 보장한다. 이로 인해 MP5SD5가 외과 수술 같은 정확도로 인질을 보호해야 하는 대테러전에 강점을 보인다면, K7은 거친 적지에서의 특수작전에 더 특화됐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K7은 K1A 기관단총의 아래 총몸과 K2 소총의 위 총몸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많은 부품이 호환되며, 내부 공간에 여유가 있고 부품도 적어 정비가 용이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박 본부장은 “K7의 개발 과정에서 MP5SD6와 비교 평가도 이뤄졌는데, MP5SD6의 경우 사격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클로즈 볼트 방식을 채용한 대신 정밀한 부품 수가 많아져 거친 환경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며 “진흙에 담갔다 꺼낸 직후 MP5SD6가 연사 성능에 이상을 보인 반면, K7은 완벽하게 작동해 평가에 참가한 특전사 요원들들로부터 ‘멋지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진흙에_담갔다_쏴도_OK #단순함의_미학 #특전사_“멋지다”


사용: 특전사 특수작전용으로 개발…선두에 서는 요원만 사용

K7은 특전사의 특수작전을 위해 개발된 만큼 타군·타 특수부대에서도 소량 사용하고 있지만 거의 특전사 전용 총기라고 보면 된다. 

1공수특전여단 황소대대 이성경 중사는 “특수작전은 적에게 발각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K7은 소음이 작기 때문에 단거리에 있는 적을 제압하거나 차단할 때 반드시 필요한 화기”라고 설명했다. 이 중사는 또 “이러한 특성 때문에 특수작전팀에서도 가장 선두에 서는 요원에게 K7이 주어진다”고 덧붙였다. 

소총탄보다 작은 권총탄을 쓰는 데다 총열도 짧은 기관단총의 특성상 원거리보다 근거리 교전에 강점이 있다. K7 소음기관단총의 실사격 시연을 보여준 김성규 하사는 “20~50m 내에서는 만발, 유효사거리인 100m에서는 20발 중 평균 18발 정도를 명중시킨다”며 “근접전에 좀 더 유용한 무기”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K7은 대테러 특임대가 실내에서 근거리의 적을 제압하는 데도 잘 활용하고 있다. 

김 하사는 “K7은 소음기로 인해 탄매가 많이 발생하는 편이라, 지속 사격 시에는 눈이 매워 사격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다. 그래서 보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는 팁을 전하기도 했다. 

특전사에서 K7을 담당하는 선두요원들이 1년에 실사격 훈련을 하는 횟수는 30여 회이며, 소모하는 탄약은 인당 3000발 이상이라고 한다. 이 중사는 “K5 권총이 야전에 보급된 이후 9㎜탄 보급이 늘어나 K7 소음기관단총의 사격 기회가 늘어나고, 운용 요원들의 사격 역량도 크게 신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전사_전용 #원거리보다는_근거리에서_강하다 


■ 수출: 내수보다 10배 넘는 수량 수출…타국 공식무기체계로 지정도

K7은 내수 물량은 미미했던 반면 그 10배가 넘는 수량이 수출이 돼 S&T모티브의 저력을 해외에 알린 효자 상품이기도 하다. 

2005년도 동남아 모 국가에 소량 수출이 이뤄진 이후, K7의 성능에 만족한 해당 국가가 K7을 자국의 공식 무기체계 중 하나로 지정한 뒤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총기 자체와 수리부속의 수입 물량을 늘려가고 있다고 한다. 

동남아에서 K7이 인기를 모은 이유는 총기 자체가 지역 환경에 잘 맞을 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미국 총기업체보다 S&T모티브가 애프터서비스(AS)에서 강점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또 해당 국가에서 생산하는 9㎜ 탄약과의 궁합이 좋은 것도 한몫했다고.

S&T특수사업본부의 김경태 과장은 “동남아 지역은 밀림과 섬 지형이 많아, K7의 휴대하기 편한 작은 크기와 어떤 환경에서도 신뢰성 있게 작동하는 점이 매력으로 어필했다”면서 “구매 국가의 부품 수급과 AS 요구에 발 빠르게 대처해온 것도 수출 성공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정글에서도_바다에서도_OK #타국_공식무기체계_지정 #AS도_매력 포인트





K7의 숨겨진 형제 XK9

K7 소음기관단총에게는 XK9 기관단총이라는 숨겨진 형제가 있다. 

S&T모티브는 K7 개발에 성공한 이후 좀 더 완성도 높은 9㎜ 기관단총을 만들어 세계 시장에 내놓겠다는 포부를 갖게 됐다. 수출 경쟁력을 위해서 주안점을 둔 것은 K7보다 무게를 가볍게 만들고, 가격을 낮추는 것. 이를 위해 총기에 금속이 아닌 폴리머 재질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러한 기조 아래 만들어진 것이 기관단총 XK9과 이를 더 작게 만든 XK9C다. 

디자인이 MP5와 MP5K를 연상케 하는 XK9과 XK9C는 각각 440㎜와 350㎜라는 콤팩트한 전장을 갖고 있으며, 무게도 탄알집을 포함해 2.9㎏과 2.8㎏ 이하다. 탄알집은 K7의 것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기관단총은 시제품까지는 제작이 됐으나 양산은 못한 채 오늘에 이르고 있다.



http://kookbang.dema.mil.kr/kookbangWeb/view.dobbs_id=BBSMSTR_000000001214&ntt_writ_date=20180504&parent_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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