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칠공주는... 한 마디로 “딸 부잣집” 이야기이다. 단지 딸만 많은 집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살고있는 이 시대 여자들의 모습을 대변하는, 성격과 개성이 다른 네자매 스토리다.
덧붙여, “칠”공주는 일곱명의 딸이라는 뜻이 아니라, 네 자매의 돌림자 “칠”을 의미한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유머를 가미한 홈드라마지만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스토리로 웃음과 눈물이 교차하도록 한다.
군인 출신의 평범한 가장인 나양팔(박인환)의 네딸들. 덕칠, 설칠, 미칠, 종칠이 바로 그 주인공들로 “소문난 칠공주”는 이들 네 자매와 그녀들을 둘러싼 인물 간의 달라도 너무 다른 인생사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자” 들의 삶의 단면을 보여주고, 그 단면들에 의해 깨닫는 다양한 삶의 의미들을 그려낼 것이다.
1. 첫째딸 덕칠 평범하고 남부러울 것 없는 가정이지만 사랑없이 한 결혼으로 결코 행복하지 않는 주부. 결국 단 한번의 외도로 이혼을 당하고 쉽게 재혼을 선택한다. 재혼가정 안의 여러 문제들을 겪으면서 가정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인물 남편의 외도로 파괴되는 가정을 그린 드라마가 많았던 것에 반해 이번엔 아내의 외도를 정면으로 다루어 보고 그 결과가 불러오는 파국과 근래 급증하는 재혼가정의 실태와 속사정을 현실적인 시각으로 그려보고자 한다.
2. 둘째딸 설칠 아들 없는 딸부잣집에 부모의 기대대로 기꺼의 아들 같은 딸로 자란 이 집안의 기둥. 이란성 쌍둥이동생과는 평생 질투와 라이벌 관계이며 동시에 극복의 대상이다. 가슴 깊이 자리한외모에 대한 열등감을 일로써 극복해 성공한 케이스. 동생에게 사랑하는 남자까지 뺏기지만 이를 극복하고 연하남과 결혼해 부모를 모시고 산다. 근래 아들이 없어도 딸이 부모를 모시고 살며 아들노릇 다하는 경우를 보여준다.
3. 셋째딸 미칠 모든 것을 잘난 외모 하나로 해결하고 명품과 쇼핑중족에 빠져 늘 카드빚에 허덕이는. 요즘 급증하는 골 빈 여자의 대명사이며 이 집안의 트러블 메이커 쌍둥이언니에게 늘 열등감을 느끼다가 오직 그 언니에게 복수하기위해 사랑하는 남자까지 빼앗는 대책없는 팜므파탈형. 하지만 미칠이 혼자만이 알고 있는 비밀이 있었으니... 자기자신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의 인생까지 망치는 이 여자를 조심해라!
4. 넷째딸 종칠 철없는 나이에 혼전임신으로 어쩔수 없이 결혼해 눈물겨운 시집살이를 한다. 하지만 한 집안의 아내와 며느리 역활을 지혜롭게 해내며 결국에는 주도권을 잡는다. 아직도 여전희 시댁과의 갈등을 겪고 있는 이 땅의 여자들을 대변하는 인물. 시댁과 남편과의 갈등으로 힘든 결혼생활을 하는 주부의 전형을 보여주며, 천방지축 어린 부부의 당찬 어른되기 과정을 재밌꼬 코믹하게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