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참 오랫만에 쓰는 글이다.

글은 나를 들여다 보는 거울과도 같은 것..

잠들려 무뎌져만 가는 나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청량제와도 같은 것.


한동안 내 안의 일들을 들여다 보지 않았다.

내안에 흔들리는 감성과 이성의 영역확장을 위한 다툼.


지독히도 치열하던 그것들이 한동안 잠잠했다.

 

그리곤, 마구 울어대던 갓난아기가 이유없이 울음을 그칠때..

무슨일이 생긴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움에 들여다 보듯,

그리도 격렬하던 것이 한동안이지만, 이다지도 고요하다는 것에 놀라.. 

잠잠한 마음속을 믿을 수 없다는 듯 들여다 보고 있다.

 

이런 순간이 올때면, 난 믿을 수 없다.

지금의 고요한 평온이 믿을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나 시달려하던 나의 모습이..

참으로 모질고 냉혹해 보이던 세상들이...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속임수인것만 같다는 느낌이 든다.


TV에 나오는 깜짝카메라와도 같은 것.. 나의 삶은 그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모든것은 다 설정되어 있고,

그 안에서 슬퍼하고 기뻐하고, 애쓰고 절망하는 건... 너무도 바보 같다.

극심한 절망도, 풍족한 행복도, 모든것이 설정속에서 허덕이는 ”나”라고 생각하면..

우습다.

나를 향한 그 속이 공허한 웃음만이 나올 뿐..

 

롤플레잉게임과도 같은 것은 아닐까..?

우린 모두 각자가.. 이러이러한 캐릭터로 설정되어 있다.

어차피 내가 가야할 길은 정해져 있고, 거쳐야 할 적과 시련.. 그리고 얻게 될 동료와 아이템들...

모든것은 정해져 있는 것인데, 다만 그 ”설정”들을 따라 ”누군가”가.. 그 누군가가 조종하는 거다.


그리고.. 그들의 즐거움이 되어 주기 위해,

우린 저항없이, 아니.. 그런 의식 조차 없이 이끌려 가는 거다.


...가끔은 정말, 무언가에 이끌려 가는 듯한 느낌을 받곤 한다.

이런나의 생각조차, 무언가에 의한 이끌림이라면...?


넋두리...

참 오랫만에 쓰는 글이다. 글은 나를 들여다 보는 거울과도 같은 것.. 잠들려 무뎌져만 가는 나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청량제와도 같은 것. 한동안 내 안의 일들을 들여다 보지 않았다. 내안에 흔들리는 감성과 이성의 영역확장을 위한 다툼. 지독히도 치열하던 그것들이 한동안 잠잠했다. 그리곤, 마구 울어대던 갓난아기가 이유없이 울음을 그칠때.. 무슨일이 생긴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움에 들여다 보듯, 그리도 격렬하던 것이 한동안이지만, 이다지도 고요하다는 것에 놀라..  잠잠한 마음속을 믿을 수 없다는 듯 들여다 보고 있다. 이런 순간이 올때면, 난 믿을 수 없다. 지금의 고요한 평온이 믿을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나 시달려하던 나의 모습이.. 참으로 모질고 냉혹해 보이던 세상들이...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속임수인것만 같다는 느낌이 든다. TV에 나오는 깜짝카메라와도 같은 것.. 나의 삶은 그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모든것은 다 설정되어 있고, 그 안에서 슬퍼하고 기뻐하고, 애쓰고 절망하는 건... 너무도 바보 같다. 극심한 절망도, 풍족한 행복도, 모든것이 설정속에서 허덕이는 "나"라고 생각하면.. 우습다. 나를 향한 그 속이 공허한 웃음만이 나올 뿐.. 롤플레잉게임과도 같은 것은 아닐까..? 우린 모두 각자가.. 이러이러한 캐릭터로 설정되어 있다. 어차피 내가 가야할 길은 정해져 있고, 거쳐야 할 적과 시련.. 그리고 얻게 될 동료와 아이템들... 모든것은 정해져 있는 것인데, 다만 그 "설정"들을 따라 "누군가"가.. 그 누군가가 조종하는 거다. 그리고.. 그들의 즐거움이 되어 주기 위해, 우린 저항없이, 아니.. 그런 의식 조차 없이 이끌려 가는 거다. ...가끔은 정말, 무언가에 이끌려 가는 듯한 느낌을 받곤 한다. 이런나의 생각조차, 무언가에 의한 이끌림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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