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어째서?

사형이 좋다는, 함부로 내려져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그런 게 생겼다는 건 적어도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겠지. 혹 아니면 무기징역을 받은 죄보다 더 큰 죄를 저질렀을 때 내려야 할 더 큰 벌이 없어서 만든, 생각 없는 사람들이 만든 걸 수도 있고, 먼 고대 사회로부터 내려져온 전통일 수도 있고, 또 내 머리론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것에서 부터 비롯된 걸 수도 있겠지..또,자살도 못 하는 사회에서 어쩜 편안한 죽음을 가져다 주는 걸 수도 있지 않나?편안하고 괴롭고는 사람마다 생각 하기 나름이겠지만. 죽음으로 인해서 더 이상 용서를 받을 수 없고 구원을 받을 수 없게 된다...동감이야. 하지만..죽음 후의 세계를 모르는 우리는 그것 또한 모르는 거 아닌가? "죽음=끝"이 남겨진 사람들에게는 틀린 말이 지만 냉정하긴 해도 죽은 사람에겐 맞을 수도 있어.용서고 뭐고 없이 그냥 끝.아무런 생각도,느낌도 없이 그냥 無가 되어버린다면.어쨌든 난 지금은 살아 있거든. 그리고 언제죽을 지도 알 수 없어..아침에 먹은 음식들의 부 조화로 지금 메스꺼워서 곧 죽을 지도 모르지.(확실히 우유랑 과자랑 순두 부 된장 찌겐 무리였나?) 윤회란 게 있다면 사형선고는 탄생과 같을 지도.그런데..또 다른 가능성대 로 윤회란 게 없다면? "사형선고=탄생"이 성립되지 않는다면 "탄생=사형선 고"란 것도 없어.둘은 같은 건데 좌우 교환이 안 되니까. 그러니까..탄생-->죽음일 뿐.죽음-->탄생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둘 다 일 수도 있고. 이방인..오빤 그런 느낌이 들 때가 확실히 있다. 그리고 나도 내가 원하지 않는 곳에선 그런 느낌을 항상 받아. 학교에서도 그랬다.그리고.. "속함"이란 걸 우리가 싫어하듯..남과 판에 박은 걸 좋아하지 않듯..영원 히 이방인으로 남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다.죽어도 다시 사랑하는 사람의 곁에 태어나고 싶어하는 친구들..자기가 속한 곳에 서 만족을 찾는 아이들.. 나이가 들 수록 괜한 생각이 많이 든댔지? 그럼 좀만 더 단순하게 생각해 봐..적어도 오빤 내가 보기엔 아직까지 순수하다. 때가 좀 묻었는진 모르지 만 그래.물론 아닐 수도 있다. 자기가 자길 모를 때도 있는데 어떻게 아냐 고 말한다면 할 말 없어. 그냥..그렇단 거야.내가 느낀 것일 뿐이지 맞는지 틀린진 몰라.그건 오빠가 알아서 생각하라구.. 그리고 내가 말했지? 친구들이랑 돈 모아서 여행가려고 "if"란 클럽을 만 들었다고. 그 if에서 난 이방인일 수 없어. if의 풀네임 중에 내 이름의 약자가 있거든.물론 그것만으론 완벽한 소속인일 수 없지.나도 첨에 같이 이름을 지어놓고도 그 친구들이랑 완전히 같이 있는 느낌을 갖지 못 했거든 .근데..그들과 같이 한 시간들이 지나면서..그냥 걔네들이 좋아졌어.그냥 친구로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부담스러움"이란 게 거의 없어.그래서 내 오랜 거부감도 없어지더라고..난 졸업만 하면 바로 세이클럽 if동호회 탈퇴 단추를 누르고..졸업만 하면 걔네들이랑 연락도 안 하고 나 혼자 또 궁상 떨려고 했거든.(지금도 궁상이지만..ㅡ.ㅡ<쳇))졸업 전에 그랬다간 난 설명하기 귀찮고 걔네들은 또 걔네들대로 얼굴 마주하기 부담스러울 까봐. 나 3년 전에도 이런 일 있었던 거 기억하냐? 그 때 엄청 상처받아서..그리 고 또 바로 1년 후에 친구 일로 힘들어서.. if녀석들은 지금까지완 다르게 생각해.특별하다거나 한 게 아니라..그냥. ..너무 평범해서....내..볼 모습 못 볼 모습 다 보여준 친구들..이걸랑.. 행복은 없는 거라 믿고도 또 꿈을 꾸게 되는 것이 인간이라 했지. 글쎄. 어쩜 무의식 중에, 더 좋은 사람들을 만날 지도 모른다고 꿈 꿨는지도.하지 만 그런 것보다..그다지 노력한 게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찾아오더라.3년 전에 그러고나선 성격이 확 바꼈었어.나같은 놈이 반애들한테 투표 받아서 선행상까지 받았으니까.보통은 사람이 쇼크 받으면 정신병자처럼 되거나 엄청 문제아가 되지?만화책 같은 데서..(하핫)근데..사실 가장 친구가 없는 사람은..친구들한테 해줄 거 다 해주고(물론 알아서 다 해줄 필욘 없고, 그 냥 그 쪽에서 뭣좀 빌려달라 그러면 얘기 안 하고 그냥 써도 괜찮다면서 살 짝 웃어주면 되더군.)..최대한 접촉만 피하는 거..혼자 노는 문제아들은 또 단체로 노는 문제아들에게 둘러싸여서 문책(?)을 당하더라고.근데... 그렇게까지 했는데, 누가 그러더라. 넌 왜 다른 여자애들처럼 화장실에 단 짝 친구끼리 손잡고 안 가고 혼자 가냐고..그리고 자기가 귀찮냐고..공부시 간에 쪽지까지 날려가며 내 기분 상했을 까봐 큼직큼직하고 마구 써댄 글씨 로 사람 싱숭생숭하게 만들고..점심시간에 자기 혼자 심심하게 놀게 만 들게시리 도서위원은 왜 했냐면서 투정 부리고..반애서 키도 젤 크고 예쁘 게 생긴 애가 삐쩍 말라갖곤 하루종일 친구하자는 게 기분 좋더라..내 계 획(?)엔 차질이 생긴 셈이었지만.. 여하튼 겨우 만나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전학가고,그 이후로 반 년은 그 전보다 더 힘들었다. 잠만 늘고 괜히 짜증내고 친구들한테 본성(?) 을 드러냈쥐비..ㅡ.ㅡ<쳇,그 이후로 졸업 때까지 선행상 따윈 못 받았스.. 아,부반장의 명목으로 하나 줬던가..쩝..) 그랬는데, 이번엔 또 내 본성(?)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있더라고..천상 내 뱉는 shit,쳇,죽여버릴 테다,죽을램마? 등등의 험악한 말들을 귀엽다(?)며 웃어넘기는 그런 변태(?..흐흐..- ㅡ+if얘네들은 자기들 갖고 동성연애 소 설까지 쓴다..캬캬 이러니까 진짜 변태같네..푸하하..거기엔 나도 포함.. ㅜ,ㅡ<내 어쩌다 요런 놈들한테 걸려서..ㅠ.ㅠ))같은 놈들을 만났쥐.. 여하튼 내 성격이 조금 바뀐 건 사실이다. 쓰레기같은 남자들을 너무 많이 짧은 시간 동안 봐버려서, 남자에 대한 환상은 만화책에서나 찾게 됐다... (모든 남자들이 그렇단건 아니니까 흥분 말길..골빈당도 천지니까..) 여하튼 이런 긴 얘기들을 바탕으로 그 놈들이랑 있는 시간엔 편해서 좋다. 또 언제 잊혀질 지 몰라. 고딩어가 되선 진짜 앞으로 자반 고등어처럼 공부 에 학교에 학원에 쩔어 살 놈들이고, 두 놈은 또 1,2년 후에 동반 유학이 니 뭐니 하고..그래도.. 좋은 거야.이걸로. 그놈들마저 없어지면 어쩜 난 평생을 변변한 친구 하나 없이 살아야 될 지도 모르지만, 난 이걸로 만족해 ..내 옆엔 또 윤석이라는 좋은 친구도 있고.. 자기에게 솔직한 사람은, 적어도 자신의 세계에선 이방인이 아냐. 오빠도 그럴 거라 생각해. 이 글은..그냥 평소에 얘기하듯 적어서 횡설수설이고 생각나는 대로 그냥 마구 적은 거고.다른 사람이 그런 글 적었다면 난 그 냥 넘어갔을 거다..이런 긴 글 적기도 귀찮고 그건 그 사람 생각이니까 내 가 뭐라 해봤자고.. 하지만 요즘 평소에 옆에서 보고 있으면 가끔 염세적인 면이 느껴져.내가 가끔 오빠랑 딴소리 할 때 일부러 반박하는 게 아니란 거 알지? 그냥 내 생 각일 뿐이라구..그런 소릴 딴 사람한테 하면..자기랑 의견이 다르거나 한 경우엔 괜히 잘난 척 하니 뭐니하며, 자기한테 좋잖은 감정을 갖고 있는 것 처럼 해석해버려서 나도 얘기하기 짜증나거든..그냥 내 생각일 뿐인데.. 특히나 어른들은 그런 걸 반항이라 말하더군..^^; 풋.. 오빤 벌써 20km야. 난 인제 16km라구..만화책 같은 데서 보면 17세가 되면 새로운 세계가 열릴 듯 얘기가 펼쳐지는데 난 퍼질러 자다 눈이나 땡땡 부 어서 잡소리 하고 있는 걸 보면 확실히 현실은 현실인가봐^^ 하하하 난..앞으로 그런 새로운 세곌 꼭 잘 만들어 보고 싶어.요즘 들어 실력의 한곌 수도 없이 느끼지만..(노구찌를 보면서조차..!!)얼마 못 살았지만 살아오면서 도움 많이 받았어. 앞으로도 잘 부탁해.よろしく!(헤헷 요건 열쒸미 읽어봐~!) >Paranoid And Wrote... >사형선고... > >과연 어떤의미를 지니는 걸까? > >죄를 지음으로 인해.. 그에 대한 댓가를 치르는 것... > >하지만, 그 이상의 무엇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 >...죽음을 통해 그는 용서 받는가? > >아니다. > >...죽음은 그를 용서와는 영원히 먼곳으로 내 던져 버리고, > >영원히 구원없는.. 용서없는 상태로 만들어 버린다. > >..벌이라 이건가? > >...하지만, 너무 잔인하지 않은가? > >누가 누구를 감히 판단하고, 벌한단 말인가? > >누가 깨끗하고 선한 인간이란 말이지? > >삶이 누가누가 "가식을 잘~ 떠나~~" 대회하는 거라도 된다는 말인가? > > >...우린 모두, 태어 나는 그 순간부터 사형선고를 받는 게 아닌가 싶다. > >언제일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꼭 죽게 될꺼라는 막연한 두려움을 안고 살아야 한다. > >탄생=사형선고.. 어쩜 이런 판단을 내리는 것도 무리는 아닐꺼다. >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무분별하게 행해지는 헤픈 감정의 사치들... > >스스로 상처받고 상처입히고... > >행복은 없는거라, 포기하고도 또 꿈을 꾸는 게 인간인건가? > > >우린 어디로부터 떠나와서 여기에 도착해 있는 것일까? > >우린 또 어딘가로 떠나야 한다면... > >내가 온 곳은 어디이고, 내가 가야할 곳은 어디란 말인가? > >...우린 모두 이방인이다. > >내일이면 세상과 난 작별을 한다. > >..세상을 떠나는 때가 언제일지를 알고.. 그 순간을 기다리는 것 만큼 잔인한 벌이 또 있을까? > > >...삶이란 사형선고와도 같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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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242 re : 어째서? iseya 2001-03-08 176 0
2241 こんにちは akaho 2001-03-07 1129 0
2240 1.나도....2.아키짱~ yuie 2001-03-07 175 0
2239 어째서? yuie 2001-03-07 182 0
2238 re : 동감합니다. 슬레쉬 2001-03-07 191 0
2237 이방인... iseya 2001-03-07 146 0
2236 re : 나도 아리카처럼...피씨방 지로 2001-03-06 148 0
2235 나도 아리카처럼...피씨방 kisae 2001-03-06 1181 0
2234 re :회사에서,, s0909sin 2001-03-05 285 0
2233 월요일 아침은 분주하다 ?!? 대한남아 2001-03-05 1052 0
2232 re : 월요일...ㅠ.ㅠ 지로 2001-03-03 156 0
2231 re : 지금 이시간..인천에는... 지로 2001-03-03 170 0
2230 월요일...ㅠ.ㅠ kisae 2001-03-03 208 0
2229 지금 이시간..인천에는... 빗자루 2001-03-03 1151 0
2228 re : 힘내라 힘.,.. s0909sin 2001-03-02 1259 0
2227 이~~~ㅆ ㅣ ㅇ !! kisae 2001-03-02 1129 0
2226 re : 자축자축!!!!! s0909sin 2001-02-28 1222 0
2225 자축자축!!!!! kisae 2001-02-28 159 0
2224 re : 여전하구나...^^ kisae 2001-02-28 148 0
2223 여전하구나...^^ yuie 2001-02-28 168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