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은 내겐 몹시도 힘겨운 시간이었다.
피로함을 가장해 날 엄습해 오는 불안함은
늘 그러하듯 오랜시간..끈질기게 날 괴롭힌다...
잠은 평온의 시간이 아니다.
의식과 무의식세계의 경계에 서서 난 내 의지와는 상관 없는 것들을 맞이한다.
의식은 의식인 채 존재하는 걸까?
하기 싫은 일도 해야하는 것 처럼, 하기 싫은 생각도 내 머릿속은 생각하고 있다.
현실을 벗어난 나의 의식속에서 조차 난 자유를 얻을 수 없는 것인가?
잊음은 정말 잊음일까?
아니라면 잊음은 덮어둠이 아닐까?
눈에 띄지 않게 하기 위해 가진거라곤 얇팍한 천 밖에 없는 초라한 내가 살아보겠다고 덮어두는 거겠지,
지나가며 닿으면 떨어지고 조그마한 바람에도 날아가 버릴 그런 하찮은 천조각인데..
그따위를 덮어두고서 만족하는거겠지...
“난 잊었다! 난 살았다!!!”라고...
빌어먹을게 사는 거겠지...
잊는 것 하나 조차도 의지대로 하지 못하는 세상에 대체 뭘 내 힘으로 할 수 있단 말인가!
살아있긴 하지만, 살아있단 게 뭔지 알고 사는 걸까?
...지난 밤은 내겐 몹시도 힘겨운 시간이었다. 피로함을 가장해 날 엄습해 오는 불안함은 늘 그러하듯 오랜시간..끈질기게 날 괴롭힌다... 잠은 평온의 시간이 아니다. 의식과 무의식세계의 경계에 서서 난 내 의지와는 상관 없는 것들을 맞이한다. 의식은 의식인 채 존재하는 걸까? 하기 싫은 일도 해야하는 것 처럼, 하기 싫은 생각도 내 머릿속은 생각하고 있다. 현실을 벗어난 나의 의식속에서 조차 난 자유를 얻을 수 없는 것인가? 잊음은 정말 잊음일까? 아니라면 잊음은 덮어둠이 아닐까? 눈에 띄지 않게 하기 위해 가진거라곤 얇팍한 천 밖에 없는 초라한 내가 살아보겠다고 덮어두는 거겠지, 지나가며 닿으면 떨어지고 조그마한 바람에도 날아가 버릴 그런 하찮은 천조각인데.. 그따위를 덮어두고서 만족하는거겠지... "난 잊었다! 난 살았다!!!"라고... 빌어먹을게 사는 거겠지... 잊는 것 하나 조차도 의지대로 하지 못하는 세상에 대체 뭘 내 힘으로 할 수 있단 말인가! 살아있긴 하지만, 살아있단 게 뭔지 알고 사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