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 신포시장에서 만났는데, 가이드 북을 보고 망설이는 보습이었다.

대부분 일본사람들이 그러하듯이.. 어렵지 않게 그 모습을 알아채고

도와 드린것이 오늘의 결론인데, 음.. 그다지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았는지..

묻는 말에 대꾸도 하지 않았다.(일본어로 물어봤음.)

“내가 실례가 되지는 않았는가?”하는 생각이 들어 포기하고 돌아가려는 그때!

그 사람이 나에게 와서 자유공원을 물어 보았다.

여기서 좀 많이 걸어가야 하는데.. 라는 말을 하지 못해서,

일단 따라 오라는 못짓과 아주 간단한 일본어로 자유공원쪽으로 행했고,

마침 그 근방에 일본어를 전공한 친구가 있어서 불러냈다.

(내 친구는 일본어 능력시험 2급 보유자다. 부럽다!!)

이윽고 도착해서 그친구와 만나고,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좀 해보기로 했다.

뭐.. 사진찍어주기로 약속하고 말이다.

잠깐 그늘에서 쉬는 차에, 내가 말하고 내 친구가 통역 해 주는 식으로 대화가 시작 되었다.

다른게 아니고 아까전에 내가 물어봤을때 대답도 안 했던 이유에 대해서다.

친절하든지 아니든지, 일단 묻고 답하는 기본적인 예에서는 벗어난 경우라 생각되었다.

일본에서는 그게 자연스래 통용 될지는 모르겠지만..

대답은 간단했다. 말하고 싶지 않았다는 것이었는데,

그래도 뒤늣게라도(?) 가르쳐 준것에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한다. 라고 말한다. 그 일본사람이..

내 친구가 통역을 잘못했는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난 아주 주관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무조건 중립적으로.

그리고 해어짐과 동시에 사고가 극악적으로 주관적이 되어버렸다.

이상한 일본사람이었다. 으흠.. 대부분이 그런 사람이 아니길..

추신 : 내가 이제껏 본 사람중에 저렇게 했던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