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ㅜ_ㅜ) 가..갑자기 제가 너무 편하게 살아온것 같은
느낌이....
대학 보내준 부모님이...ㅜ_ㅜ 부모님이 왜 이렇게 감사한지..
하지만 알 수 없죠..대학 나온다고 좋은데 취직되는 것만은
아니니까.. ㅡ ㅡ;;
어쨌든 갑자기 혜택받은 것 같은 이 느낌.. 감사합니다.
소중히 살아가야 겠어요.. (_ _)
( 으어어...저도 공돌이예요... 토..토목공학 -_-;; )
>슬레쉬 Wrote…
>1996년! 나는 공고에 입학할 수 없자, 상고를 선택했다.
>
>중학교 학생과 선생이 나한테 상고가 취업 잘된다기에 꼬셔서 가게 되었다.
>
>사실상 갈대 없어서 갔다. 이렇게 하면 내가 공부 못해서 들어간줄 알지만
>
>그래도 공부도 좀 했다.
>
>이것 저것 사무에 관련된 일을 배웠고,
>
>인문계도 갈수 있는 충분한 실력에도
>
>불구하고 장학금 받으며 가게 된것이었다.
>
>그렇지만, 1995년인 내가 중학교 3학년때 IMF가 터져 버리는 바람에 그다지
>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래도 취업은 잘된다고 하니까... 믿어 보았다.
>
>.. 2년후 졸업식날...
>
>젠장.. 완전 속았다. 은행에서 근무 해 보았지만, 정말 재미 없다.
>
>한국산업안전공단이라는 곳에서 근무한게 제일 재미 있었다.
>
>그렇지만 학력이 딸려서인지 오래 붙어있지 못했다. 고등학교 학력으로는
>
>최소한 석사 출신들하고 게임이 되지 않았다. 대학을 가야만 했다.
>
>그렇지만, 뜻대로 이루어 지지 않았다.
>
>이곳 저곳 일터를 찾아 보았다. 맨 처음에는 그냥 사무직을 찾아 다녀 봤지만
>
>경리 조차 여자를 쓰는 곳이 많기에, 당연히 취업문은 좁았다.
>
>그래서 선택한것이 공장...
>
>전기톱도 만져 보고, 독극물가지고 세척하고 놀고, 물론 도금도 많이 해봤고
>
>기타 공장에서 도색도 해보고... 거의 3D만 하게 되었군..
>
>전기톱가지고, 황동 자르던 시절.. 공장안에는 기름 썩은 내와, 칙칙함, 그리고
>
>대형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었다. 형광등 역시 두개 밖에 없었고, 황동관을 바이스에
>
>고정해 놓고 꽉 잡아서 전기톱으로 잘라야 하는 그작업이었다. 자칫 잘못하면
>
>손가락 날라간다. 그래도 안전장치 하나 없다. 내 전임자도 손가락이 날라 갔다고 한다.
>
>그래도 6개월은 버텼다.
>
>이번엔 도금 공장이다.. 여기서는 약 1년정도 버텼다.
>
>먼저 세척실에서 황산이랑, 에스크린이라는 강 알카리성 물체랑, 탈수를
>
>해주는 약품이랑 놀고 있었다. 제품은 한없이 오고, 그거 손으로 돌리려니
>
>여간 빡세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4개월만에 난 세척실에서 도금실로 갔다.
>
>도금실.. 금이 잔뜩 있었다. 단.. 가루상태였다. 내가 햇던 도금은 습식도금이라는 것이었다.
>
>내가 도금을 한 제품은 니켈과 금도금이다. 내가 도금한 다음 그것을 세척실에
>
>갔다 준다. 흐흐흐.. 외국인 노동자들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_-;;
>
>그래도 그들과 친하게 지냈다. 좋은건 좋은거니까..
>
>음.. 폐가 안 좋아졌다. 담배도 끊었다. 그렇지만, 건강은 계속 좋지 않았다.
>
>이러다가 진폐증 걸리는것은 아닐지 모르겠다만, 내가 쓰는 방독면의 필터의
>
>수명이 다 된듯 싶다. 그렇지만 바꿔 주지 않았다.
>
>결국 건강 악화로.. 나왔다. 그리고 잠시동안 휴식을 취했다. 정말 좋았다.
>
>인천의 더러운 공기 조차, 내게는 음이온 양이온 같았다.
>
>그리고 들어 간 곳이 GUITAR 제조 공장.. 쩝.. 별로다. 한달하고 그만
>
>둔것 같다. 그 후에 다시 들어 갔다. 그렇지만 5개월도 못 버텼다.
>
>폐가 나쁘기 때문이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
>이곳에서는 방독면이 있으나 마나이다. 제대로 걸러 주지 못하기에, 계속 페인트와
>
>신나를 마시고 있는 셈이다. 맛 없다. -_-;;
>
>그래도 하루 평균 100대의 기타를 도색했다. 난 보조자라서 과장이 힘들면
>
>그다음부터는 내가 도색한다. 지금 가지고 있는 기타도 이때 도색하게 되었다.
>
>물론.. 후에 가서 내가 도색해서 가지고 나온거지만.. 라이센스 계약 맺고..
>
>그러나.. 이런 것보다는 사람이 참 좋았다. 과장이라는 사람을 참 좋아했다.
>
>결국 몸이 좋지 않아, 나왔다. 음.. 개인적으로는 가장 아쉬웠다.
>
>그리고.. 지금은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위치한 곳에서, 내 머리카락만한
>
>부품들 가지고 놀고 있다. 그나마 사무직도 겸해서 한다.
>
>이 회사는, 이미 근무한적이 있는 회사이다. 물론 1년 3개월 남짓 일했다가,
>
>다시 돌아 왔다. 아직은 모르겠지만, 힘들지는 않았다. 단지 나에게 할당된
>
>일들이 많을 뿐입니다.
>
>
>>愛話 Wrote…
>>형 애기를 듣고싶어요..ㅡㅡ
>>
>>그 공돌이가 된케이스...
>>
>>전...반년간 공돌이였었으니깐...
>>
>>도리어 반대로... 공돌이의 고달픔은...
>>
>>힘든일이 아니라...
>>
>>공장의 비리죠...비리...덴장할 비리...
(;ㅜ_ㅜ) 가..갑자기 제가 너무 편하게 살아온것 같은 느낌이.... 대학 보내준 부모님이...ㅜ_ㅜ 부모님이 왜 이렇게 감사한지.. 하지만 알 수 없죠..대학 나온다고 좋은데 취직되는 것만은 아니니까.. ㅡ ㅡ;; 어쨌든 갑자기 혜택받은 것 같은 이 느낌.. 감사합니다. 소중히 살아가야 겠어요.. (_ _) ( 으어어...저도 공돌이예요... 토..토목공학 -_-;; ) >슬레쉬 Wrote... >1996년! 나는 공고에 입학할 수 없자, 상고를 선택했다. > >중학교 학생과 선생이 나한테 상고가 취업 잘된다기에 꼬셔서 가게 되었다. > >사실상 갈대 없어서 갔다. 이렇게 하면 내가 공부 못해서 들어간줄 알지만 > >그래도 공부도 좀 했다. > >이것 저것 사무에 관련된 일을 배웠고, > >인문계도 갈수 있는 충분한 실력에도 > >불구하고 장학금 받으며 가게 된것이었다. > >그렇지만, 1995년인 내가 중학교 3학년때 IMF가 터져 버리는 바람에 그다지 >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래도 취업은 잘된다고 하니까... 믿어 보았다. > >.. 2년후 졸업식날... > >젠장.. 완전 속았다. 은행에서 근무 해 보았지만, 정말 재미 없다. > >한국산업안전공단이라는 곳에서 근무한게 제일 재미 있었다. > >그렇지만 학력이 딸려서인지 오래 붙어있지 못했다. 고등학교 학력으로는 > >최소한 석사 출신들하고 게임이 되지 않았다. 대학을 가야만 했다. > >그렇지만, 뜻대로 이루어 지지 않았다. > >이곳 저곳 일터를 찾아 보았다. 맨 처음에는 그냥 사무직을 찾아 다녀 봤지만 > >경리 조차 여자를 쓰는 곳이 많기에, 당연히 취업문은 좁았다. > >그래서 선택한것이 공장... > >전기톱도 만져 보고, 독극물가지고 세척하고 놀고, 물론 도금도 많이 해봤고 > >기타 공장에서 도색도 해보고... 거의 3D만 하게 되었군.. > >전기톱가지고, 황동 자르던 시절.. 공장안에는 기름 썩은 내와, 칙칙함, 그리고 > >대형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었다. 형광등 역시 두개 밖에 없었고, 황동관을 바이스에 > >고정해 놓고 꽉 잡아서 전기톱으로 잘라야 하는 그작업이었다. 자칫 잘못하면 > >손가락 날라간다. 그래도 안전장치 하나 없다. 내 전임자도 손가락이 날라 갔다고 한다. > >그래도 6개월은 버텼다. > >이번엔 도금 공장이다.. 여기서는 약 1년정도 버텼다. > >먼저 세척실에서 황산이랑, 에스크린이라는 강 알카리성 물체랑, 탈수를 > >해주는 약품이랑 놀고 있었다. 제품은 한없이 오고, 그거 손으로 돌리려니 > >여간 빡세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4개월만에 난 세척실에서 도금실로 갔다. > >도금실.. 금이 잔뜩 있었다. 단.. 가루상태였다. 내가 햇던 도금은 습식도금이라는 것이었다. > >내가 도금을 한 제품은 니켈과 금도금이다. 내가 도금한 다음 그것을 세척실에 > >갔다 준다. 흐흐흐.. 외국인 노동자들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_-;; > >그래도 그들과 친하게 지냈다. 좋은건 좋은거니까.. > >음.. 폐가 안 좋아졌다. 담배도 끊었다. 그렇지만, 건강은 계속 좋지 않았다. > >이러다가 진폐증 걸리는것은 아닐지 모르겠다만, 내가 쓰는 방독면의 필터의 > >수명이 다 된듯 싶다. 그렇지만 바꿔 주지 않았다. > >결국 건강 악화로.. 나왔다. 그리고 잠시동안 휴식을 취했다. 정말 좋았다. > >인천의 더러운 공기 조차, 내게는 음이온 양이온 같았다. > >그리고 들어 간 곳이 GUITAR 제조 공장.. 쩝.. 별로다. 한달하고 그만 > >둔것 같다. 그 후에 다시 들어 갔다. 그렇지만 5개월도 못 버텼다. > >폐가 나쁘기 때문이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 >이곳에서는 방독면이 있으나 마나이다. 제대로 걸러 주지 못하기에, 계속 페인트와 > >신나를 마시고 있는 셈이다. 맛 없다. -_-;; > >그래도 하루 평균 100대의 기타를 도색했다. 난 보조자라서 과장이 힘들면 > >그다음부터는 내가 도색한다. 지금 가지고 있는 기타도 이때 도색하게 되었다. > >물론.. 후에 가서 내가 도색해서 가지고 나온거지만.. 라이센스 계약 맺고.. > >그러나.. 이런 것보다는 사람이 참 좋았다. 과장이라는 사람을 참 좋아했다. > >결국 몸이 좋지 않아, 나왔다. 음.. 개인적으로는 가장 아쉬웠다. > >그리고.. 지금은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위치한 곳에서, 내 머리카락만한 > >부품들 가지고 놀고 있다. 그나마 사무직도 겸해서 한다. > >이 회사는, 이미 근무한적이 있는 회사이다. 물론 1년 3개월 남짓 일했다가, > >다시 돌아 왔다. 아직은 모르겠지만, 힘들지는 않았다. 단지 나에게 할당된 > >일들이 많을 뿐입니다. > > >>愛話 Wrote... >>형 애기를 듣고싶어요..ㅡㅡ >> >>그 공돌이가 된케이스... >> >>전...반년간 공돌이였었으니깐... >> >>도리어 반대로... 공돌이의 고달픔은... >> >>힘든일이 아니라... >> >>공장의 비리죠...비리...덴장할 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