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제 차를 끌고 영종도에 다녀왔습니다.

그냥 바람이나 쐬려고 사람들이랑 갔는데..

그냥 바람이나 쐬고 갈수 있는게 아니라는걸

영종도에 내리자마자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오후 네시 삼십분에 영종도에 들어갔는데..

인천으로 돌아오는 배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차들의 끝없는 물결.. 현장 아저씨가 그러더군요..

장마철에 왜 놀러와.. 지금 섬안에 사람이 4만명인데

이제 들어와서 어쩌자는건지 원...

우린 장마는 이미

차를 돌려서 나갈까 심각하게 고민도 했지만...

에라 일단 들어가보자..

첫번째 선택은 맞았습니다.

길이 너무 좋더군요.. 바다를 보면서 드라이브 하는 기분은

너무 좋았습니다. 에어컨이 자꾸 고장이 나서 조금 덥긴 했지만.

구름과 해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서

하늘엔 해살 커튼이 촤악 펼쳐져 있고..

그렇게 1시간 정도 달려서 을왕리 해수욕장까지 갔죠..

잠시 바닷가에 가서 사람들 노는거 구경하고..

비키니는 한명 있었는데 수준미달이라 ...  ^^;

다시 뻥 뚫린 길을 따라 항구 쪽으로 돌아왓죠..

어라.. 이건 차가 장난이 아닌걸..

잠시 고민하다 샛길 공사현장으로 빠지는 차량 발견..

바로 따라갔죠..

다시 제차 뒤를 따라오는 차량들의 물결..

왠지 불안해졌죠..

과연 길이 있을까... 이미 뒤엔 엄청나게 많은 차들이..

아니나 다를까.. 공사장 아저씨가 씨익 웃으면서

길 없으니까 차 돌려서 나가세요..

하지만 거기에 굴복할 제가 아니죠..

잠시 내려서 길을 봤더니 공사 차량 다니는 길이 하나 있더라구요..

앞에서 뒤에서 많은 차들이 돌려서 나가더군요..

지금 돌리면 앞으로 세시간은 기다려야 할텐데..

우리 바로 앞에 있던 아저씨가 엄청 심각한 얼굴로

지금 공사대금 받으러 가야하는데 늦어서 큰일났다고..

사정사정 하니까 살짝 몰래 보내주더라구요..

그걸 본 우리.. 놓칠리가 없죠.. 바로 따라갔는데..

공사장 아저씨가 막아버리더라구요..

다시 아저씨한테 사정사정 하는 사이에

뒤에 있던 엄청나게 많던 차들이 거의 다 빠지고...

끝까지 저를 믿고 남아있던 6대 정도의 차량만 그길을 빠져나왔죠..

그리곤 바로 항구로 직항..

항구에 가보니 우리가 들어갈 때 나가던 차가 아직도 항구에 있더라구요

세시간은 지났는데...운좋게 빠른 시간안에 인천으로 돌아왔죠..

인천와선 신포동에서 일본식 돈까스 먹고..

맥주한잔에 노래방..

알차게 신나게 보낸 하루였슴다...










영정도, 을왕리..

어제 차를 끌고 영종도에 다녀왔습니다.
그냥 바람이나 쐬려고 사람들이랑 갔는데..
그냥 바람이나 쐬고 갈수 있는게 아니라는걸
영종도에 내리자마자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오후 네시 삼십분에 영종도에 들어갔는데..
인천으로 돌아오는 배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차들의 끝없는 물결.. 현장 아저씨가 그러더군요..
장마철에 왜 놀러와.. 지금 섬안에 사람이 4만명인데
이제 들어와서 어쩌자는건지 원...
우린 장마는 이미
차를 돌려서 나갈까 심각하게 고민도 했지만...
에라 일단 들어가보자..
첫번째 선택은 맞았습니다.
길이 너무 좋더군요.. 바다를 보면서 드라이브 하는 기분은
너무 좋았습니다. 에어컨이 자꾸 고장이 나서 조금 덥긴 했지만.
구름과 해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서
하늘엔 해살 커튼이 촤악 펼쳐져 있고..
그렇게 1시간 정도 달려서 을왕리 해수욕장까지 갔죠..
잠시 바닷가에 가서 사람들 노는거 구경하고..
비키니는 한명 있었는데 수준미달이라 ... ^^;
다시 뻥 뚫린 길을 따라 항구 쪽으로 돌아왓죠..
어라.. 이건 차가 장난이 아닌걸..
잠시 고민하다 샛길 공사현장으로 빠지는 차량 발견..
바로 따라갔죠..
다시 제차 뒤를 따라오는 차량들의 물결..
왠지 불안해졌죠..
과연 길이 있을까... 이미 뒤엔 엄청나게 많은 차들이..
아니나 다를까.. 공사장 아저씨가 씨익 웃으면서
길 없으니까 차 돌려서 나가세요..
하지만 거기에 굴복할 제가 아니죠..
잠시 내려서 길을 봤더니 공사 차량 다니는 길이 하나 있더라구요..
앞에서 뒤에서 많은 차들이 돌려서 나가더군요..
지금 돌리면 앞으로 세시간은 기다려야 할텐데..
우리 바로 앞에 있던 아저씨가 엄청 심각한 얼굴로
지금 공사대금 받으러 가야하는데 늦어서 큰일났다고..
사정사정 하니까 살짝 몰래 보내주더라구요..
그걸 본 우리.. 놓칠리가 없죠.. 바로 따라갔는데..
공사장 아저씨가 막아버리더라구요..
다시 아저씨한테 사정사정 하는 사이에
뒤에 있던 엄청나게 많던 차들이 거의 다 빠지고...
끝까지 저를 믿고 남아있던 6대 정도의 차량만 그길을 빠져나왔죠..
그리곤 바로 항구로 직항..
항구에 가보니 우리가 들어갈 때 나가던 차가 아직도 항구에 있더라구요
세시간은 지났는데...운좋게 빠른 시간안에 인천으로 돌아왔죠..
인천와선 신포동에서 일본식 돈까스 먹고..
맥주한잔에 노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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