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친구들 PositiveFreeStyle

입술 속의 새


 


 


                           -류시화-



내 입술 속의 새는 너의 입맞춤으로 


숨막혀 죽기를 원한다 



내가 찾는 것은 


너의 입술 


그 입술 속의 새 


길고 긴 입맞춤으로 숨 막혀 죽는 새 


나는 슬픔으로부터 달아나기 위해 


너를 껴안는다 


내 모든 것을 잊기 위해 



삶은 다만 그림자 


실날 같은 여름 태양 아래 어른거리는 


하나의 환영 


그리고 얼마만큼의 몸짓 


그것이 전부 


나는 고통없는 세계를 꿈꾸진 않았다 


다만 더 이상 상처받는 일이 없기를 



내가 찾는 것은 너의 입술 


단 한 번의 입맞춤으로 


입술 속에서 


날개를 파닥이며 숨 막혀 죽는 새 


밤이면 나는 너를 껴안고 


잠이 든다 나 자신으로부터 달아나기 위해 


온 몸으로 너를 껴안고 


내 모든 걸 잊기 위해 



 


입술 속의 새

입술 속의 새
 
 
                           -류시화-

내 입술 속의 새는 너의 입맞춤으로 
숨막혀 죽기를 원한다 

내가 찾는 것은 
너의 입술 
그 입술 속의 새 
길고 긴 입맞춤으로 숨 막혀 죽는 새 
나는 슬픔으로부터 달아나기 위해 
너를 껴안는다 
내 모든 것을 잊기 위해 

삶은 다만 그림자 
실날 같은 여름 태양 아래 어른거리는 
하나의 환영 
그리고 얼마만큼의 몸짓 
그것이 전부 
나는 고통없는 세계를 꿈꾸진 않았다 
다만 더 이상 상처받는 일이 없기를 

내가 찾는 것은 너의 입술 
단 한 번의 입맞춤으로 
입술 속에서 
날개를 파닥이며 숨 막혀 죽는 새 
밤이면 나는 너를 껴안고 
잠이 든다 나 자신으로부터 달아나기 위해 
온 몸으로 너를 껴안고 
내 모든 걸 잊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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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 입술 속의 새 빗자루 2000-06-07 88 0
700 re : 헉 쉬지 않으셨어용? 슬레쉬 2000-06-07 123 0
699 re : 언제나 누구나 한번쯤 격는 고통,,....... 빗자루 2000-06-07 85 0
698 으뜸바다 어디 갔수? whistler 2000-06-07 86 0
697 이런글 적어도 돼나??? redsmell 2000-06-07 97 0
696 re : ^^ 스트레스를 마니 받아서 구래 ririo 2000-06-07 88 0
695 re : 좋은꿈이 안꿔진다.......는건 뭐죠....... hanul 2000-06-07 16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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