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친구들 PositiveFreeStyle

지금은 그리움의 덧문을 닫을 시간


 


                         -류시화-


 


세상을 잊기 위해 나는 


산으로 가는데 


물은 산 아래 


세상으로 내려간다 


버릴 것이 있다는 듯 


버리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다는 듯 


나만 홀로 산으로 가는데 



채울 것이 있다는 듯 


채워야 할 빈 자리가 있다는 듯 


물은 자꾸만 


산 아래 세상으로 흘러간다 



지금은 그리움의 덧문을 닫을 시간 


눈을 감고 


내 안에 앉아 


빈 자리에 그 반짝이는 물 출렁이는 걸 


바라봐야 할 시간 



 


지금은 그리움의 덧문을 닫을 시간

지금은 그리움의 덧문을 닫을 시간
 
                         -류시화-
 
세상을 잊기 위해 나는 
산으로 가는데 
물은 산 아래 
세상으로 내려간다 
버릴 것이 있다는 듯 
버리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다는 듯 
나만 홀로 산으로 가는데 

채울 것이 있다는 듯 
채워야 할 빈 자리가 있다는 듯 
물은 자꾸만 
산 아래 세상으로 흘러간다 

지금은 그리움의 덧문을 닫을 시간 
눈을 감고 
내 안에 앉아 
빈 자리에 그 반짝이는 물 출렁이는 걸 
바라봐야 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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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701 입술 속의 새 빗자루 2000-06-07 88 0
700 re : 헉 쉬지 않으셨어용? 슬레쉬 2000-06-07 123 0
699 re : 언제나 누구나 한번쯤 격는 고통,,....... 빗자루 2000-06-07 85 0
698 으뜸바다 어디 갔수? whistler 2000-06-07 86 0
697 이런글 적어도 돼나??? redsmell 2000-06-07 97 0
696 re : ^^ 스트레스를 마니 받아서 구래 ririo 2000-06-07 88 0
695 re : 좋은꿈이 안꿔진다.......는건 뭐죠....... hanul 2000-06-07 160 0
694 re : 이곳 저곳 케제에 오면 마음이 가....... 슬레쉬 2000-06-07 95 0
693 re : 어엉? 슬레쉬 2000-06-07 83 0
692 좋은꿈이 안꿔진다.......는건 뭐죠.. taki 2000-06-06 83 0
691 좋은 친구들..이라.. heahyun 2000-06-06 86 0
690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이사람.....^^ taki 2000-06-06 99 0
689 지금은 그리움의 덧문을 닫을 시간 빗자루 2000-06-06 94 0
688 re : 대전 국립묘지에 못가본지 너무 ....... 빗자루 2000-06-06 92 0
687 re : 보름달 뜨는 밤엔...... 빗자루 2000-06-06 96 0
686 [3행시] x퍼레이드 3탄~ ㅡ.ㅡ; magicswo 2000-06-06 168 0
685 re : 뾰로롱... illusion 2000-06-06 89 0
684 묵념..... taki 2000-06-06 89 0
683 re : 최근의 변화 whistler 2000-06-06 88 0
682 re : re : 최근의 변화 슬레쉬 2000-06-06 88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