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친구들 PositiveFreeStyle

자루야 고맙다..


네 덕분에 잊었던 시를 다시 읽었어..



>빗자루 Wrote…


>히말라야의 새








>히말라야 기슭 


>만년설이 바라보이는 해발 이천오백 미터 


>고지대의 한적한 마을에서 


>한낮의 햇살이 매서운 눈처럼 쏘아보는 곳에서 


>나는 보았다 


>늙은 붉은머리 독수리 한 마리 


>먹이를 찾아 천천히 공중을 선회하다가 


>까마귀 몇 마리에게 습격당하는 것을 


>


>원래는 자신의 영토였으나 


>이제는 까마귀들의 하늘이 된 곳에서 


>홀로 고독하게 날던 붉은머리 독수리 


>까마귀들의 집중 공격에 잠시 균형을 잃고 


>마을의 지붕들 위로 추락할 뻔했다 


>그러나 붉은머리 독수리는 초연하게 피할 뿐 


>까마귀들에 맞써 싸우려 하지 않았다 


>


>히말라야 고산지대 


>만년설의 흰 눈을 배경으로 


>더욱 검고 탐욕스러워 보이는 까마귀들은 


>늙은 붉은머리 독수리를 얕잡아보고 


>사방에서 겁없이 덤벼들었다 그때 


>나는 보았다 


>독수리의 눈빛이 한순간 흰 눈에 반사되는 것을 


>


>그러나 늙은 독수리는 이내 평정을 되찾고 


>한 바퀴 공중을 선회할 뿐 


>까마귀들을 공격하지 않았다 


>


>한낮의 태양이 매서운 눈처럼 쏘아보는 곳 


>원주민들이 히말라야의 새라고 부르는 붉은머리 독수리는 


>천천히 만년설을 향해 날아갔다 


>태양도 눈을 녹이지 못하는 그곳 


>까마귀들은 더 이상 그를 추적할 수 없었다 


>나 역시 그 흰 눈에 눈이 부셔서 


>그곳을 오래도록 바라보고 있을 수가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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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 자루야 고맙다..

자루야 고맙다..
네 덕분에 잊었던 시를 다시 읽었어..

>빗자루 Wrote...
>히말라야의 새


>히말라야 기슭 
>만년설이 바라보이는 해발 이천오백 미터 
>고지대의 한적한 마을에서 
>한낮의 햇살이 매서운 눈처럼 쏘아보는 곳에서 
>나는 보았다 
>늙은 붉은머리 독수리 한 마리 
>먹이를 찾아 천천히 공중을 선회하다가 
>까마귀 몇 마리에게 습격당하는 것을 
>
>원래는 자신의 영토였으나 
>이제는 까마귀들의 하늘이 된 곳에서 
>홀로 고독하게 날던 붉은머리 독수리 
>까마귀들의 집중 공격에 잠시 균형을 잃고 
>마을의 지붕들 위로 추락할 뻔했다 
>그러나 붉은머리 독수리는 초연하게 피할 뿐 
>까마귀들에 맞써 싸우려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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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고산지대 
>만년설의 흰 눈을 배경으로 
>더욱 검고 탐욕스러워 보이는 까마귀들은 
>늙은 붉은머리 독수리를 얕잡아보고 
>사방에서 겁없이 덤벼들었다 그때 
>나는 보았다 
>독수리의 눈빛이 한순간 흰 눈에 반사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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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늙은 독수리는 이내 평정을 되찾고 
>한 바퀴 공중을 선회할 뿐 
>까마귀들을 공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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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태양이 매서운 눈처럼 쏘아보는 곳 
>원주민들이 히말라야의 새라고 부르는 붉은머리 독수리는 
>천천히 만년설을 향해 날아갔다 
>태양도 눈을 녹이지 못하는 그곳 
>까마귀들은 더 이상 그를 추적할 수 없었다 
>나 역시 그 흰 눈에 눈이 부셔서 
>그곳을 오래도록 바라보고 있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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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582 굴뚝 속에는 더 이상 굴뚝새가 살지 ....... 빗자루 2000-05-20 98 0
581 기분 좋은 날^^ 견이 2000-05-20 83 0
580 소진이가 좋아하는....^^ taki 2000-05-20 92 0
579 창 보아라 ㅋㅋㅋ pinokio 2000-05-20 96 0
578 막내가 왔쪄?*^^* y8282 2000-05-19 85 0
577 심술궂은날... taki 2000-05-19 82 0
576 ㅡ.ㅡ; b2910 2000-05-18 88 0
575 re : 자루야 고맙다.. kanght 2000-05-18 92 0
574 여기에 글도 정말로 오랜만이구나.. kanght 2000-05-18 87 0
573 re : 핑크야........... 빗자루 2000-05-18 83 0
572 핑크는 너무 힘들구 아파여...ㅠ.ㅠ 엄지 2000-05-18 101 0
571 주야.. tasukilove 2000-05-18 97 0
570 re : 오네리님 ^_^ oiok7i 2000-05-18 84 0
569 오늘은 멋진 시를 올립니다.....외눈박....... 빗자루 2000-05-18 88 0
568 re : 왜 그럴까..ㅡ.ㅡ:: eriko10 2000-05-18 89 0
567 ^^ oneri99 2000-05-18 81 0
566 re : ^_^ oiok7i 2000-05-18 85 0
565 열대안락의자 hae96 2000-05-18 90 0
564 re : 재미있는 글을 퍼왔어요^^ 하하......... blade 2000-05-17 86 0
563 ^^; 왜 이런지.... mintppp 2000-05-17 93 0